무연애욕자
- 2014.01.14. 15:49
- 1479
가 되어버린것 같아요
솔직하게 적어보면 육체적인 관계는 동물적 본성때문에 원하는게 맞는데, 연애라는 과정 자체가 너무 싫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도 힘든점은 생기고 물질,정신적으로 손해만 보는 느낌에다 주변 인간관계도 소흘해지기 쉽상.
예전 기억들이 흔히들 말하는 서로 발전하는 모범적인 연애가 아니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처음에 좋고 설레고 없고는 못 살던 애인이랑 언젠가는 사랑이 식고, 권태로워져서 서로에게 소흘하다가 헤어지는 뻔한 것도 지겹습니다.
크리스마스엔 헤어진 여자친구가 집까지 찾아와서 어쩔 수 없이 만나봤는데, 그냥 아무런 생각도 없더라고요. 서로 그땐 그랬었지 하고 웃고 떠들다 집에 가면서도 내가 그런짓을 왜 했었을까. 그때 좀 더 발전적인 일을 했더라면 내가 좀 더 나은 위치에 있진 않았을까. 이런 공상이나 해 보는게 전부죠.
물론 이면적으로 이런 무연애욕의 기간 동안 짝사랑도 해 봤습니다. 저랑은 달리 환하고 구김살없이 자란 사람을 보면서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었고요. 그러나 위에 적어놓은걸 생각하고, 또 나를 거울로 쳐다보니 한숨 쉬고 찌질하고 유치하게 카톡 몇 번 보내고 상처받는게 전부였죠.
온 세상은 젊은 시절에 하는 연애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서만 떠드는데 저는 도저히 공감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결국엔 권태와 망가짐과 상처만 남을 연애가 뭐 그리 대단한지. 또 그런 연애마저도 일부의 외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이 지배하는 판이 만들어져 있는게 현실이고.
ㅋㅋㅋㅋ 후배가 오빠는 왜 연애를 안하냐고 물어보길래 자취방으로 돌아오면서 주절주절 생각해봤습니다. 떠오르는대로 적은거라 글이 지저분하긴 하지만, 큰 틀은 이해하셨으리라 믿어요.
공감하시는 분이나 다른 의견 있으신 분은 이야기를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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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 팔손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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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일본목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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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대극]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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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가는잎엄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그리고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고
쉽게만나고 헤어지고 상처받고 아물고하면
너무 무뎌지고, 연애가 일종의 게임같고...
순순했던, 설렘이있던 때가 그립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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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애기똥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좋은 분 만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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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자리공]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전 이렇게 생각해요... 연애 그리고 사랑.
자려고 눈을 감으면 생각나고,아침에 눈을 떠도 생각나고. 아 이게 사랑인가? 글쎄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약속 장소로 나가는 길. 그리고 횡단 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멀리 그가 보일때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요. 그런 절 보면 그도 팔을 벌려요. 얼른 건너와서 안기라구요. 그럼 마음이 뭉클해져요.
그저 무감각하게만 느껴졌던 일상이 흥미로워졌어요. 매 순간 순간 가슴이 뛰어요. 네. 글쓴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요 이거,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에요. 그치만 제게 조금 신비롭고 매력적인 것만은 확실한 같아요.
생각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리고 나를 생각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꽤 아름답지 않나요?
저도 헤어지기도 몇번 해봤고, 세상에서 부모님만이 최고의 사람일거라 믿으며 저 스스로를 방어해왔었던 있어요. 그치만,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사랑하고, 그 사랑에 수반되는 아픔 또한 두려워하지 않고 싶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유용한 점도 많아요. 가끔 제게 잔소리도 해주고, 유용한 정보도 주죠. 그리고 전 사랑하고 다투고 또 헤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감정을 조정하고, 통제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날 때에는 인내심이나 배려심도 같이 배울수 있었어요. 어쩌면 저를 더 '사회화'시킨다고나 할까요.
사소한 제 소견이지만 글쓴님의 고민이나 답답함을 해소시키는 데 도움이 됬으면 좋겠는데...잘 모르겠네요..ㅋㅋ 사랑은 선택임에는 틀림없어요. 그저 행복하게 사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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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싶은 매화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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