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 C
A가 낯을 가리고 B는 다혈질이고 C는 냉정합니다.
A랑 B는 예전부터 아는사이라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는 정도였음.
C는 나중에 알게 된 친구.
C가 A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많이 챙겨주고 같이 놀고 그랬습니다.
A는 둔해서 자기 좋아하는 줄도 모르고 그냥 친한 친구라고만 생각했음.
C는 고백하고 싶긴 했는데 그 때 당시 A가 너무 바빴기 때문에 자기가 방해가 된다는 생각을 함.
둘의 사이가 멀어지고 나서 A는 자기가 C를 좋아했다는 것을 눈치챔.
하지만 다시 친해질 수가 없었던게 C가 워낙 인기인이라 주위에 사람들이 워낙 많아 다가가기 힘들었고
일부러 자기를 피한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음.
심지어 자기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름.
C도 나름 마음고생을 했는데 그 때 마침 B랑 친해짐.
B가 적극적으로 대시해서 둘은 비밀연애를 함.
다른 친구들이랑도 같이 친해졌는데 남들은 둘을 그저 친한 친구로만 생각함.
아무도 모르는데 A만 눈치를 챘음. 하지만 조용히 있음.
C는 여전히 A를 못 잊고 B는 워낙 자기 멋대로여서 지침.
둘은 결국 깨졌고 B는 계속 매달렸지만 C는 이미 질릴대로 질려서 B를 싫어하게 됨.
그리고 B는 C가 A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게 됨.
몇 달 후에 정말 우연히 C와 A가 연락을 하게 됨.
옛날 얘기를 하다보니 서로를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드디어 사귐.
하지만 아직은 비밀 연애중임.
서로 얘기를 한 적은 없지만 B가 눈치를 깐 사실을 A와 C도 알고 있음.
암묵적으로 A와 B의 사이도 멀어짐.
위에서 언급한 다른 친구들+B+C가 가끔 만나 놀고는 하는데 둘은 알아서 친구인냥 연기를 잘 하고 있음.
문제는 동네친구다 보니 A랑도 친구가 겹치고 A의 바쁜 일이 끝나서
앞으로 친구들끼리 모이게 되면 A까지 같이 모이게 생김.
A랑 C는 B를 만나게 되면 어떤 폭풍이 몰아칠지 매우 걱정하고 있음.
그래서 일단 친구들끼리 모일 일이 있을 때마다 피해다니고 있음.
님들이 A나 C라면, B가 C를 잊을 때까지 좀 더 피해다니겠음?
아니면 언젠가 알게 될 거 이번에 만나게 되면 말하겠음??
B가 화나면 개로 변해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음.
개인적으로 1,2년은 더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
그런데 친구들 만날 때 마다 빠지는게 쉽지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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