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글 no.1

글쓴이
  • 2014.04.26. 12:02
  • 1232
본격 누군가보단 아무에게나 해야 하는 주어가 불명확한 똥같은 이야기

남자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여자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여자와 남자는 서로 사랑했고 참 많이 웃었더랬다

그렇게 좋아하고 행복하기를 석달, 사랑해서 행복하기를 한달, 사랑하되 행복치 않기를 일년, 다시 행복하되 사랑하지 않기를 반년
남자와 여자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연두빛 느낌표는 시꺼먼 말줄임표로 윤색되고있다
한 달간의 짧은 만남은 서로에게 다섯 계절의 그리움과 의미 없는 죄책감을 안겨주고 두 사람의 뇌는 기어코 심장을 밀어 내고야만다
그렇게 각자가 다시 두 사람에게 유의미한 존재로 돌아가기 위함이라 믿은 두 번째 봄에서야 남자와 여자는 이것이 이별의 과정임을 인지한다
일년 반, 그렇게 우리는 오늘 헤어졌다
아니 서로를 놓아 주었다
나는 앞으로 삼년간은 연애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였다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12
더러운 명자꽃 14.04.26. 12:05
이런 필력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얻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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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4.26. 12:10
더러운 명자꽃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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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갓 14.04.26. 12:11
진짜오글거리는걸넘어섰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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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4.26. 12:13
생생한 갓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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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나도바람꽃 14.04.26. 12:12
호공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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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4.26. 12:16
점잖은 나도바람꽃
무슨뜻인진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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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나는 지리오리방풀 14.04.26. 12:26
뇌에서 꾸역꾸역 기어나온 기억의 조각들은 세월의 바람에 풍화되어 흐려져 있었다. 어느 한구석 가슴에는 그 기억들이 저장되어있다.

그 기억을 잠시 인화해본다

어떤 꿈들이 스쳐 지나갔다. 연두빛 느낌표의 아래쪽 씨앗이 전자랜드 개장하는 풍선마냥 두 팔을 휘젓고 그 자리에서 고정해 있었던 순간들 그 스냅샷들
나는 그녀와 서로의 번쩍거리는 어떤 감정을 팔고있었다 무엇이라도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항상 활기만이 가득 차 보였다
그러나 어느날 찾아온 새까만 말줄임표들 그들 머리에는 바람이 없었다 그 휘날리던 풍선들엔 바람이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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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명자꽃 14.04.26. 12:30
코피나는 지리오리방풀
이런 필력 우째야 얻어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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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4.26. 12:44
코피나는 지리오리방풀
방금 헤어지고 담담하게 쓴다고 썼는데 다른 분들이 볼 땐 이렇게 읽히는군요
주의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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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향유 14.04.26. 14:58
코피나는 지리오리방풀
전자랜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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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노랑꽃창포 14.04.26. 14:02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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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왕원추리 14.04.26. 22:32
왘ㅋㅋㅋㅋㅋㅋ 묘사 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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