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키 175~179㎝, 여자
키 160~164㎝, 23~25세, 보통 체격, 공대생.'
소개팅을 신청한 부산대생의 '평균 스펙'이다.
부산대 학생 커뮤니티 '마이피누(mypnu.net)'가 소개팅 서비스 '마이러버(my lover)'에 지난 1년 2개월간 소개팅을 신청한 부산대생 8천 여 명을 분석한 '신청자 평균 스펙'을 최근 발표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키, 체형, 나이, 학과 등 기본 정보를 적어 소개팅을 신청하면 주최
측이 서로 조건이 맞는 상대의 이메일과 연락처를 넘기는 이른바 '랜덤팅'(무작위 소개팅) 방식으로 소개팅을 주선한다.(본보 지난해 7월 4일자
9면 보도)
소개팅을 신청한 연령은 23~25세(4천 333명) 사이가 대다수였다. 남학생이라면 군대를 제대하고, 여학생이라면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는 연령대이다.
또 '남자만 득실거리는 공대' '연애하기 힘든 공대' 라고 알려진
얘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무려 전체의 39%에 해당하는 3천426명이 공대생이었다. 다음으로 자연대(789명), 경영대(740명),
사회대(674명)가 뒤를 이었다.
남학생은 6천477명, 여학생은 1천944명으로 전체적으로도 소개팅 '남초' 현상이 두드러졌다.
마이러버 주최자는 분석글에서 "안톤 체호프는 말했다. '너무 생각만 하고, 망설이고, 이상적이거나 진실한 사랑만을 꿈꾸다가는 아무것도 안 된다'"며 "마이피누와 마이러버를 향한 학우분들의 뜨거운 관심이 고맙고 내년
중에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전 자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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