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에 남친과 헤어졌습니다.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남친이 이별통보를 하더군요.
저는 이별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아서 얼마동안은 힘들었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아프고 체념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사람과 다시 잘될 수 없지만 계속 친구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절대 헤어진 연인이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였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그 남자와 사랑에 대한 코드는 안맞을지라도
속궁합은 진짜 잘맞았어요.
그리고 부산이라는 타지에 있어서 외로움도 많이 느끼던 찰라에
전남친과 헤어지면서 오히려 사귈때보다 더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전 그게 좋았구요.
그래서 헤어진 이후에 ㅅㅅㅍㅌㄴ같은 관계가 되버렸습니다.
전남친 같은 경우 그런 관계에 대해 오픈마인드였고
저는 그렇지 않았는데 터닝포인트였다할까 제 가치관을 좀 바꾸게 되는 계기 되었어요.
초반에는 제가 미련이 남아서 그런가 했고 전남친에게 애정을 요구하게 되길래
전남친은 제가 이런 관계를 할 멘탈이 안된다면서
제가 상처받게 된다면서 그만만나자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괜찮다고 했습니다. 미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남친과 ㅅㅅ하는게 저는 좋습니다. 또 재밌게 대화하고
가끔 밥도 먹고 그러면서
친구인데 ㅅㅅ도 하는 친구랄까?!
ㅅㅅㅍㅌ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런 관계는 싫었고
친구라는 말이 우습지만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제 마음도 그 전남친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게 사랑의 감정은 아닌 것 같고..
여튼 과거에는 ㅅㅅ할때 좋았지만 제가 표현이 소극적이었는데
전남친과할때는 적극적으로 변하게 되고 즐겁네요.
단 제가 마음을 잘 붙잡아야겠죠. 아마 이렇게 흘러가다가
제가 전남친에게 애정을 바라게 되면 저도 그만두려고 합니다.
나중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냥 지금 마음이 가는데로 이 순간을 즐기려고 하네요.
참 사람 가치관이 변하네요.
역시 ㅅㅅ잘하는 남자가 좋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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