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게 편할거 같다는 생각..

멋진 튤립나무2014.06.20 21:38조회 수 1895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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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도 부산대라 거의 매일 만나다 시피하는 커플인데요. 밥도 맨날 최소 하루 한끼는 같이먹고..

그런데 요즘따라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친구가 계획성이 부족하고 잘 까먹어서 뭐 신청할거 있으면 맨날 챙겨줘야하고 돈도 거의 반반에서 저가 좀 더 내는 편이라 저축도 안되고..


이런 생각이 든지 한 한달정도 됬는데요.

처음에 어쩌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에는 '이렇게 편한데... 그냥..헤어지는게.. '이렇게 생각하더라도 만나면 좋았어요.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나가서 얼굴을 봐도 혼자 있고 싶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한번은 이런 생각을 말했는데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해줄게 라고는 하지만 매일 연락오면 답장해야되고.. 또 안챙겨주면 뭘 알아서 주워먹질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러면 또 정인지 뭔지 이거 신청했냐  그건 어떻게 됫냐 다 물어봐주면 고맙다고 까먹을뻔했다고 그러고.. 또 자기의 특별한 약속이나 스케줄이 있단걸 저에게 말을 안해요. 그래야 저도 그때 제 할일을 정할텐데.. 뭐 이 부분은 좀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이거... 제가 버티는 건가요? 뭘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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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여자친구랑 지금 그런데.. 여자친구가 돈은 거이 안내고 맨날보고싶어하고 자기거 자기가 잘못챙겨서 맨날챙겨주고.. 혼자만의시간 너무 갖고싶은데.. 혼자되면 후회할까바 그냥만납니다
  • @푸짐한 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4.6.20 21:47
    자기가 돈없다는 걸 솔직하게 말하는 편인데.. 그게 저랑 같이 뭐 먹거나 그러면서 썼다는 걸 저도 알거든요. 그래서 저도 아무말 안하고 몇일간은 계속 제가 내지만 그거도 한두번이지.. 고들빼기님은 혼자였을 때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비교해보면 되게 나태해진 기분이 들지 않나요? 저는 처음에 사귀었을 때 예전에 하던 많은 활동들에다가 연애를 더하니까 되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걸 포기했는데.. 이젠 그러고 싶지 않네요.
  • 남친한테 질린거 아닌가요 저런식으로 계속하면 저라도 정떨어질듯
  • @다친 타래난초
    글쓴이글쓴이
    2014.6.20 22:09
    ..그런걸까요? 질린거라고(어감이 나쁘지만..) 확신에 찰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힘들어요. 힘든게 질렸다걸 증명해주는 거겠죠?
  • 저 진짜글쓴이님공감백퍼네요 남녀가 다른거빼고
    솣직히 저도헤어지고싶은데 저자신을생각하면,근데여친생각하몀 얘가 안되서 못헤어지겟어요 가뜩이나 군대까지기다려준고마움도잇어서
  • @푸짐한 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4.6.20 22:04

    만약 군대라는 그 조건만 빼면 지금 사귀고 계신게.. 정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번엔 저희커플이 꽤 오래 사귀니까 부모님이 '혹시나 말하는데 정 때문에 사귀지는 말아라' 라고 하시는데 콕 찔리더라구요. 사랑이 아니라면..이런 생각까지 든다면 힘들어도 헤어져야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쵸?

  • 그렇게헤어진사람인데요.
    헤어지면 후회해요.
    함께할때의 소중함을 꼭 느끼셨음해요.
  • @못생긴 백목련
    글쓴이글쓴이
    2014.6.20 22:15
    고맙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안써본게 아니예요. 소중함을 느끼기위해서 함께있는 시간을 줄이려한적이있어요.
    그런데 매일보다가.. 제가 .. 지금 무슨일 있어서 안될거 같다. 내 할일이 뭐가 있으니까 바쁠 것 같다 하니 제가 화나거나 삐진줄 알더라구요. 그러면 집에 불쑥 찾아오고.. 남자친구가 충분히 혼자 있을 시간을 주겠다고 말도 하고 이해는 하는데 이상한 방향으로 가끔 생각할때가 있어서 짜증나요. 남자친구를 바쁘게 만들고 싶어요......그러기엔 제가 또 뭐 해라 뭐 이거 있다 신청해라 챙겨줘야하고......
  • @글쓴이
    저도 제 연애를 잘 못하지만은..
    함께하는시간을 일방적으로 줄이기위해 선의의거짓말 등으로 하시면 남자친구가 적응이안될수도있을것 같네요..
    남자친구분이 여자친구분을 정말로 많이 좋아하는것 같은데
    대화를 해봐요..솔직하게 지금은 혼자있고 싶다라고 말하는것도 그렇게 상처되지않아요.. 배려하고싶어지던걸요 전.
  • @못생긴 백목련
    글쓴이글쓴이
    2014.6.20 22:21
    아... 바쁜건 진짜예요 ㅎㅎ.. 그 시간들을 쪼개서 남자친구를 만나던 거였는데.. 맞아요. 절 정말 좋아해주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정말정말 고마워요.. 혼자있고 싶다고 말해도 더이상은 저번처럼 오해하지 말았으면하는데.. 노력할게요..
  • @글쓴이
    네.. 한때는 그무엇보다도 소중했던 사람이잖아요.
    예전에는 분명히 시간을 쪼개서 남자친구를 만나셨다기보다
    시간을 쪼개서 할일을 하셨을때가 있었을거에요..
    글쓴이님이 느낄정도로 그사람의 마음이 크다면
    충분히 이해해줄수있을거에요.

    헤어지고나면 솔직히 후련하실수도있어요.
    근데 되돌릴순없잖아요.
    아무도 모르는 일, 되돌릴수없는 결정하시기전에
    잘생각하셨음해요..

    시간이지나면 설레임이 줄어드는건 당연한거에요..
    하지만 저는 오랜시간이 지나도 설레임대신에
    믿음이라는게 생기고 편안함이라는게 생기는게 좋더라구요.

    비싼호텔보다 집이편한것처럼요..

    화이팅하길바래요..!
  • 그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요
    헤어지면 99프로 후회합니다
    사람은 헤어지면 깨닫더라구요
    없어져봐야 깨닫는...ㅜㅜ
    님은 부디 그런어리석은행동하지마시구요
    곁에 있는사람이 가장소중한사람이란걸 깨닫고
    잘극복하길바래요
  • 저는 헤어졌는데 너무 좋아요. 문득 문득 외롭고 그런 감정은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넘좋네요 ..여유로워졌달까 여러면에서
  • 그런데 재가게속 사귀는이유는 편안함이라는 가치때문이에요 솔직히 남녀사이애 설렘은 느끼기쉽지만 편안함은 느끼기힘들잔아요 그냥 글씈이님처럼 생각 오래하다보니깐 요즘엔 솔직하게 그런얘기를 여친한테 해서 게속 바꾸려고 시도하고잇어요 여친도 노력하고 저도노력하고 맞춰가면서요
  • @푸짐한 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4.6.20 22:20
    그런가요? 사실 편안해서 문제예요. 가끔은 설렘도 느끼고 싶어요. 처음에 남자친구가 저에게 보여주던 부끄러워 빨개지던 얼굴이나 손을 잡을때도 소중이하던 그 촉감들.. 하지만 이젠 이런건 없어요. 서로에게 정말 편안함을 느낄뿐... 학교에서 벗어나 여행도 가보고 싶지만 말 뿐이고.. 고들빼기님은 여자친구분과 어떤 노력을 하고있나요?
  • 진짜 다시한번댓글다는데요.. 같이밥먹을수있음이 행복하고
    하다못해 챙겨줄 누군가가 있다는게 행복한걸 알게 되요.
    대화로 풀어나갈수있는 부분이 많아보여요. 부디 대화를 많이하되 난 이게맘에안들어 라는식이 아닌 우리둘을위해서 이런부분은 맞춰나가자 란 식으로 대화를 해 나갔으면 해요.
  • 님말대러 여행을 자주다녀요 얘기도 많이하고.. 백목련님 말대로 대화가 진짜 답인듯해요.. 물론 대화로 한번에 휵훅 바뀌진안지만.. 서로노력해나가는걸 볼수는잇을거에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거이 대화가 맨날 싸우는거라 저도 힘들긴 매한가지네요 ㅠㅠ
  • @푸짐한 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4.6.20 22:24
    동감해요.. 대화가 싸우는 거라는거..! ㅜ... 네, 노력해볼게요. 이 글이.. 제가 그 사람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을 만들어준거 같아요. 고마워요..
  • 저도 비슷한 상황으로 헤어졌어요. 객관적으로 판단하셔서 남자분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시면 노력해보는거 추천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헤어지게 나을 수도 있어요. 지금은 글쓴이분에게 중요한 시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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