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연락.

글쓴이2014.06.27 04:26조회 수 1316댓글 2

    • 글자 크기
올해 초.

상실에 의해 무지 힘들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아무에게도 이 힘든걸 말하지 않고 있을때.
그 사람이 먼저 물어왔고 빈자리에 그 사람이 들어왔죠.

그때 부터 그 사람에게 기댔습니다.
그 사람도 힘든 시기에 저에게 기댔구요.

서로가 기대면서 저는 점점 빠졌고 호감이 점차 부담으로 전해 졌나보더라구요.

결국 고백에서 거절당하고...

얼마 후 연락으로 그냥 친구처럼 연락을 했죠.

그러다가 애인이 생겨 다시 연락을 안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저에게 다시 연락이 왔죠.

저는 기쁜마음에 답을 했고 그 사람은 저에게 간단한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도 기뻤습니다.

제가 뭔갈 해줄 수 있고, 단지 연락을 할 수 있었다는게.

솔직히 다시 잘해볼 생각따윈 추호에도 없었습니다.
그저 얼굴만 볼 수 있었으면...
그리고 그때 부담줘서 미안하다는 말만 할 수 있었으면 했는데...

그리고 제가 방학을 맞아 연락을 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답장이 오더군요.

단답으로.

그때의 부담이 아직 가시지 않았나봅니다.
그런 생각을 할 때 마다 미안함만 커지네요.

이제 볼 수 없을테니
오늘로 이만 잊으려고 합니다.

지우려 할 수록 더 강하게 남는다는 걸 알지만.
이 사람을 지우는 순간 그 전에 있었던 빈 공간에 더 큰 공간이 더해져 빌 것이라는 것도 알지만.

어차피 잊어야 할일.

이제는 잊으려 합니다.

주변에선 멍청하다고 그 사람이 나쁘다고 하지만
잠시나마 빈 공간을 채워 줬던 그 사람에게 욕할 순 없네요.

절대.

이 글을 그 사람이 읽는다면 알지도 모르겠지만.
그때 한 부탁이 단순히 나에게 부탁만을 위한 이기적인 연락이었어도 상관 없고
이번에 연락을 한건 그저 안부를 묻기 위함이었음을.

잘 되었다면 부담에 대한 사과를 하기 위함이었음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다른말은 필요 없네요.

힘들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5 마이러버 거대한 무릇 11시간 전
58754 다음 마이러버2 침착한 서어나무 2026.03.19
58753 첫사랑에게1 우수한 황벽나무 2026.03.18
58752 직장인들도 많나요?1 코피나는 자란 2026.03.05
58751 마이러버 항상 매칭 실패네요 ㅜㅜ1 섹시한 동자꽃 2025.10.30
58750 요새 마이러버는 잘 안하시나봐요2 살벌한 초피나무 2025.10.29
58749 [레알피누] 양산캠은 마이러버 잘 안하나요?5 피곤한 히아신스 2025.08.09
58748 [레알피누] 수도권 사는 98년생 여자인데요..! 다음 신청기간이 궁금합니다!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7 [레알피누] 서울에 사는사람도 마이러버 참여할수있나요?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6 마이러버 잘 되는 경우 많나요?3 과감한 비비추 2025.06.06
58745 [레알피누] 이번 마럽 방구쟁이 개양귀비 2025.05.16
58744 마이러버 나이2 미운 호박 2025.05.14
58743 충청도 한심한 호랑버들 2025.04.19
58742 [레알피누] 마이러버 못생긴 게발선인장 2025.04.14
58741 마이러버 신청 매번 까먹네요..2 치밀한 갈대 2025.03.12
58740 여성분들 마이러버 거의 안하나봐요..2 활동적인 매화말발도리 2025.03.11
58739 [레알피누] 마이러버 첨해보는데2 활달한 애기봄맞이 2025.03.11
58738 .2 추운 이질풀 2025.02.20
58737 [레알피누] 00 여자 직장인 인사드립니다5 발랄한 참죽나무 2025.01.24
58736 [레알피누] 일하다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 만났는데....1 살벌한 애기메꽃 2025.01.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