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글쓴이2014.08.02 23:35조회 수 1434추천 수 2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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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jpg : 추천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대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사람들의 편견에 묻혀져서,
"장애인의 사랑"에 관한 영화로 잘못 이해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요.

영화에 대해 강렬한 인상을 받은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영화평을 검색해봤는데,

"장애인의 사랑이야기다."라는 평이 부지기수였고,
남자주인공에 대해서도
"나쁜 놈이다.", "사랑을 한게 아니라 가지고 논거다."
라는 평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설득을 해보고자 합니다.
이 영화가 "장애인의 사랑"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
"사랑과 변화"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영화는 보는 사람 나름이라고,
느끼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이지만

다리가 불편하다는 여주인공의 장애가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쓰인 하나의 소재이며
그 소재는 "장애"가 아닌 다른 어떤 것,
이를테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약점으로 대체된다고 생각해요.

남자주인공은 진정한 사랑을 했습니다.
이걸 제대로 이해해야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어 했던 메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애"라는 강렬한 소재 때문에
자칫 감독이 전달하고픈 메세지가 묻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버리고 찬찬히 영화를 두세번 보다보면,
잇신 감독이 하고 싶어하는 메세지가 와닿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변화"에 관한 설득력 있고, 차분한 메세지를
절제된 영상 속에 잘 살려낸 명작
그것이 바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입니다.

이 글에 대한 방어기제가 되지 않을까하여
올릴까 말까 고민하였던 감독의 연출의 변을
말미에 덧붙임으로 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연출의 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러브 스토리인 동시에, 사랑이 어떻게 한 소녀를 변화시켜나가는지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제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판타지를 만들어내지만, 그 환상은 곧 깨져버리고 현실이 어떤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 현실 속에서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큰 행복과 가장 큰 절망을 발견하지만, 그녀가 절망을 느낄 때 그녀의 약함 뿐 아니라 그녀의 힘과 용기 또한 모습을 드러낸다.
나는 대사가 아닌 여배우의 외양으로, 추상적인 것이 아닌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녀의 힘과 용기를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관객들이 그것을 실제로 일어나는 일처럼 느끼기를 원했다.
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너무 많은 감정의 기복이 있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내 목표는 영화가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그들이 그 이야기를 처음부터 함께 겪으면서 시작한 곳으로부터 이만큼까지 왔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 종류의 느낌이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 더 어울린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내 감상이 유치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영화를 만들면서 사랑을 묘사하는 것은 사람의 성장을 묘사하는 것이고 또 삶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감독 이누도 잇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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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좋아요 이거.
    저는 희극과 비극을 모두 품고 이어져가는 삶, 일상에 관해 보여주려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군요.
    이 때는 츠마부키 사토시만이 우리나라에서 먹히는 때였나 보네요. 그러고 보면 이런 때가 있었지.. 치즈루는 조그맣게, 심지어 우에노 주리는 더더욱 조그맣게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ㅎㅎ

  • 마지막을 보면 좀 더 선명해지죠. 공감합니다
  • 일본 특유의 과정된 연기와 표정 발성이 거슬려서 집중을 못하겠던 ㅜㅜ....
  • 이거 진짜 베스트 오브 베스트임... 내용 깊게 이해하고 분석하면 정말 감동..ㅠㅠ 연기도 거슬리는거 하나도 없음;; 일드보다 훨씬 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 분위기가 희미하거나 우중충한면은 있어요
  • 조제 알도?
  • 이거 전여친이랑 같이봤었는데...
    이별하게되면 서로 욕하거나 울면서 헤어지지말고
    영화처럼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헤어지고싶다고 했었는데..
  • 피곤한 비짜루님 댓글은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지
  • 저는 마지막 부분에 남자주인공이 조제를 떠나서 집밖으로 나오는 장면에서 감독이 인생을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가도록 두어라.. 라고 말하는 것 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남자주인공이 슬픔에 찬 눈빛을 하고서 그 슬픔과는 대조되는 씩씩한 발걸음으로 예전 썸녀인 우에노주리를 만나는 장면에서 충격적이었습니다.. 실제로도 굉장한 일이 일어나도 어안이 벙벙해서 오히려 현실에대한 감지를 못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이 담담한 태도, 그리고 우에노 주리를 만나러 간 그의 선택이  굉장히 현실적이다 혹은 잔혹하다고 생각했어요.
    사랑을 했던 두 남녀는 서로를 정말 사랑했지만 이제는 남이되어 각자의 삶을 살아가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전 이 영화가 슬픈이유가 조제가 장애를 가졌기 때문이라기 보다 조제의 장애가 하반신마비였기때문이었어요. 세상과 단절된 조제에게 그남자는 아마 유일한 사랑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였거든요.. 어쩌면 평생 그 남자주인공을 그리워하며 살 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한번의 사랑이 진실된 사랑이었기 때문에 조제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와의 추억이 조제의 인생에서는 선물인거죠. 그런 조제를 회상하며 헤어진 조제에 대해 걱정하는 남자주인공의 모습이 애틋하고 슬펐습니다. 단 한번의 사랑.. 끝이나면 다시는 찾을수 도 없는 , 어쩌면 한남자만을 기억하고 그리며 살아갈 한 여자의 사랑.. ㅠㅠ 늑대소년도 이와 비슷한 맥락의 영화가 아닐까요? 나만을 사랑하고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을 알게 된다면.... 언젠가 다시 만났을때, 나도 잊어버린 나를  내모습을 내 순순했던 마음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어떨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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