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 로망스

글쓴이2014.08.05 03:06조회 수 1520추천 수 1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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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물 여덜인데

스터디에서 만난

스물 한살짜리


못생기고 피부는 복합성 트러블, 교정기차고 초딩몸매에 키작고 뭐 그런애.

말수도 적어서 항상 가만히 있는데, 재밌는 얘기 하나 해주면 베시시 웃는다

내 기분이 좋다


그녀를 생각하면 샤워 하는 기분이 든다

그 미소에 담겨져서 깨끗하게 헹궈진다


그냥 어려서 좋은거겠지. 여동생 삼고 싶은 그런건가

어쨌거나 완전 내 스타일 아닌데!

오늘도 흔들흔들

그녀를 미소짓게 하는게 스터디 두시간중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 이상으로 잘 해볼 마음은 없는

모순적인 나는 쓰레기...


한마디 변명을 해보자면

내가 가진것 중 그녀에게 줄만한 유일한건

미소짓게 해주는거

그 외엔 다 더러운것뿐.


가까이 다가가면

때 묻지 않은 그녀의 캔버스에 나의 얼룩이 생기겠지


그녀와 뽀뽀하면 교정가 닿을테고

얼굴이라도 비비면 여드름이 느껴지겠지

만질곳도 없겠지

같이 다니면 쪽팔리겠지

라고 상상하는 역겨운 내 모습을 도저히 참을수가 없다!


내일 그녀에게 드라이브 하자고 해야지

거절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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