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떠오르는 건 그 사람뿐만 아니라

글쓴이2014.11.30 02:04조회 수 1411추천 수 3댓글 3

    • 글자 크기

그 시절 서툰 나까지 떠오르는 것 아닐까요?

 

유난히 서툴던 그 때, 이상하리만큼 그 사람 앞에선 서툴던 그 때 내 모습.

 

한편으로 떠올리면 좀 바보탱이 호구같아서 이불을 발로 차게 되지만

 

그때만큼 누굴 좋아했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같이 지내던 기숙사와 독서실, 밤까지 수다떨던 고등학교 옆 공원,

 

아리따움 옆 롯데리아까지 아직도 떠오르네요.

 

너무나 서툴었기에 상처만 줬단 생각이 들어서 슬퍼져요.

 

지금 다시 만난다면 그 친구에게 저질렀던 실수, 용서해주고 다시  웃어줄까 싶지만

 

그저 다시 웃으며 '에이, 첫사랑인데 뭘'하고 가슴에 묻고 삽니다.

 

쌀쌀해지는 겨울날이 오면 꼭 처음만나던 날이 생각나서 괜히 울적해지네요.

 

유난히 빨갛던 그 친구 가디건과 내 때탔던 차콜색 가디건.

 

잠이 안오는군요 허허...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4 18 아픈 히아신스 2015.12.18
58753 1 키큰 백송 2015.03.26
58752 9 특이한 메꽃 2018.08.01
58751 2 까다로운 흰털제비꽃 2016.08.03
58750 8 치밀한 목화 2017.03.27
58749 4 싸늘한 달뿌리풀 2014.12.18
58748 5 화사한 병꽃나무 2015.06.15
58747 2 섹시한 작살나무 2018.01.31
58746 7 방구쟁이 제비꽃 2018.11.13
58745 2 예쁜 눈괴불주머니 2022.03.25
58744 30 화난 베고니아 2016.06.26
58743 7 겸손한 미국실새삼 2014.11.15
58742 3 늠름한 부겐빌레아 2013.04.06
58741 24 착실한 논냉이 2016.04.04
58740 8 유치한 닥나무 2016.04.02
58739 3 착한 네펜데스 2019.05.15
58738 1 힘좋은 미국쑥부쟁이 2016.12.20
58737 35 난감한 하늘말나리 2020.12.22
58736 8 뚱뚱한 골풀 2021.07.05
58735 5 도도한 물레나물 2017.04.2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