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도 마이피누 강의후기는 보던 아이니깐 이걸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는데 어차피 이제 남이고 걍 사람으로도 안보이니까 상관없고 (*너무 화가 난 상태에서 쓰는거라 안그래도 부족한 필력이 더더욱 하향됐을꺼에여.... 하하..)
아니 국가장학금 못받았는데 그래서 등록금 걱정하다가 문득 동기 친구놈 중에 아버지가 대기업 중견이시거나 중견기업 대표이사시고 해서 돈 걱정 안하고 사니깐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거에 실망해서 나를 차버리는게 말이나 되는 이유인가요??
아니 xx 객관적으로 우리집이 소득 8분위 나와서 1학년때는 다 국장받았는데 2학기에 사귀면서 공부를 안해가지고(어휴) 국장이 떨어졌어요. 근소한 차이로 최저 성적 못넘겨서.... 생돈을 갖다 내야 되는데 부모님도 많이 걱정하시더라고요. 다행히 그 다담주에 돈 내고 학교 열심히 다니면서 정신 차리고 공부 하고 있는데
암튼 각설하고, 그냥 저랑 친한 친구들이 다 부족하지 않게 사는 친구들이에요. 그래서 제가 안그래도 용돈도 적은데 학생회에 과대까지 하니깐 돈이 더 많이 들고 해서 끼니를 거를때도 많고 하니깐 가끔 밥도 자주 사주고 잘 챙겨주는 고마운 친구들이거든요. 근데 얘네들은 일단 회사에서 장학금으로 등록금 다 지원되고, 집도 잘 사는 편이니깐 자취하는데 돈을 정말 풍족하게 받으며 생활하거든요.
국장 1차 발표일날 저 혼자먼저 결과를 본다음 부모님보다 먼저 여친한테 전화를 하면서 얘기를 꺼냈죠. 그랬더니 걔가 한숨을 팍 쉬더군요. 뭐 실망할만도 한 결과니깐 그러러니 하고, 그러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 친구들이 부럽다. 돈 걱정 없이 사는 친구들이라서 부럽다고했는데 갑자기 정색을 하더군요. 좀따 전화를 끊고 톡으로도 말하는데 계속 정색한 투로 말하길래 싸움 나겠다 싶었지만 그걸 피해보려고 좋게 좋게 없는 애교 떨면서 그렇게 무섭게 말하지말라고 하니깐 미안하다고 하트 뿅뿅 날리면서 지 할일 하고 오겠대요. 그리고 나중에 두어시간 지났나? 그때 톡을 했는데 또 정색치고 있는거에요. 아 이거 싸움 나겠다 진짜. 싶어서 전화를 했죠.
여보세요 하는 말투부터 존나 똥씹은 표정이 눈에 선해요.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그냥 그래. 아니 무슨 밖에서 안좋은 일 있었냐니깐 그냥 좀 그래. 말 돌려서 말하다가 걍 아까 그 얘기 때문에 그러느냐고 했더니 어 많이 실망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실망했느냐니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에 실망을 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썅 돈 많은 집 부러워하는게 그렇게 잘못 된건가 그것도 아 부러우니깐 난 그 애들 한테서 모기처럼 돈을 더 빨아먹을꺼야 라고한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그냥 부럽다...... 이러고만 있는데 실망했대요. 와 진짜 xxx같아서 내 말을 제대로 이해 못한 줄 알고 다시 천천히 몇번을 설명해 줬어요. 그리고 " 그냥 돈 많은 집이 부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잖아..?" 라고 하니깐 대답이, "그래~~ 너가 그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는거니깐 나도 너에게 실망할 수 있는 거잖아~?"래요 아 앁xxxxxxxxxxxxxxxxx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돌아서 삼사십분을 이 얘기로 싸웠어요. 싸우다 지쳐있는데 갑자기 우리 이성적으로 생각하쟤요. 그래서 아 이x이 헤어지자고 하려나보다 싶었는데 갑자기 말 안하고 뜸들이고 피하길래 내가 걍 니 헤어지자고 그러는 거제?라고 하니깐 맞대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x됬다 존나 빌어야지 돌아오게 해야지 싶어서 계속 빌붙었는데 싫대요. 그 부럽다는 말 한마디에 마음이 한번에 뒤집혔대요 ㅋㅋㅋㅋㅋㅋ 아니 여자분들 보통 남자에 대해 서운하거나 섭섭한 마음이 오랫동안 쌓이고 쌓이면서 이별을 접하는거 아닌가요? 어차피 헤어질거 제대로 이유나 말하지 시종일관 실망해서 그렇다고 하니깐 제가 뭐 어쩌겠어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 200여만원이 사람을 이렇게 x같게 하네 하면서 폰 갖다 던지고 막 아휴 막.... 걔한테 맘에도 없는 악담으로 다른 남자 생겼냐고, 거기 안겨서 또 찡찡 거릴거냐고 하니깐 나보고 하는말이, 서너시간 전까지만 해도 나 주려고 초콜릿 1kg어치를 만들고 있었대요(이날은 발렌타인데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주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x도 풍년이지 진짜 어휴... 근데 왜 헤어지자고 말하냐니깐 말했잖아. 실망했다고. 이러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모르겠다 싶어 걍 끊었고, 그렇게 헤어졌어요. 그 이후로 나는 계속 붙잡으려 문자를 몇통 보낸적이 있어요. 걔가 몸이 좀 안좋으니깐, 혹여나 헤어지고 맘아프다고 건강까지 나빠지면 어쩌나 싶어 건강해야된다고, 보고싶을 거라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우리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전화 끊었는데 마지막 인사라도 해주면 안되냐고 그렇게 존나 간절하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저거 아버지한테 왔더군요. 나 누구 부친인데 세상을 넓게 봐라 아직 할일이 많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살 다큰 성인이 지 아비한테 이별의 마지막 인사를 전가하는 꼴이란... 그리고는 아 얘는 진짜 인간 아니구나. 하고 이미 차단당한 카톡으로 열나게 폭언 해주고 왔네요. 근데도 여전히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고 분해 죽겠어요. 얜 어떤 생각머리로 살고 있을지너무 궁금하고요. 헤어지기 2주전인가 그때 카페에서 갑자기 나 군대가면 기다리기 힘들것 같다고 얘길 할때부터 아 이x이 지금 복선을 깔고 있구나 싶었는데, 그때의 설마가 역시나로 바뀌었네요 ㅋㅋㅋㅋ 진짜 마주치면 욕이라도 실컷 해주고 싶어요. 그 애 스스로도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질때까지.
사귀면서 그 전에 사귀던 과 선배에 대한 얘기를 자주 했어요 걔가. 제가 아니고 걔가 저한테. 안좋게 헤어졌는데 너무 화나고 그렇다고 저한테 맨날 찡찡거렸거든요. 이젠 또 다른 남자 품에 안겨가지고 그 전 남친이랑 저랑 둘이 쌍으로 엮어서 막 찡찡댈 것을 생각하니 그 새로운 남자 분이 정말 불쌍하네요....ㅠㅠ 이과계 13학번이고요 더이상은 안밝히겠지만 뭐 암튼 조심하세요 남자분들.
p.s. 아 그리고 지가 어릴적부터 사람들한테서 너무 냉정하다고, 인간같지 않다는 평을 많이 들었었대요. 그땐 저한테 너무 살갑게 대해주고 사랑스럽게 해줬으니깐 이해를 못했는데 날 갖다 버리고 나니깐 그 말 뜻을 이해하겠더라고요. 진짜 얜 인간 아녜요. 제가 180여일을 마네킹하고 사겼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정말. 차라리 그 스폰지밥에 나오는 플랑크톤 가게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훨씬 더 정감있고 인간답지 얘는 진짜,..... 어휴 노답이네요 정말
하.... 아침부터 딥빡해서 긴 글 주저리주저리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여기에 써도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진짜 한달이 다 되어 가는 지금도 미칠것 같아서, 익명에 의존해 이렇게라도 쓰면 스트레스가 조금이라도 풀릴것 같아 써봤어요.....ㅠㅠ 다행히 어느정도 화가 가라앉는 것 같네요..ㅠ 다만 이 여자의 이별 사유가 진짜 정당한건지, 제가 잘못한 건지 걔가 잘못된건지 좀 주관적이든 객관적으로 말해주세요...ㅠ 제 친구들은 그게 뭔 또라이같은 이유냐며 걔를 욕했지만 친구들은 제 편이니깐 그런 생각을 한걸수도 있다 싶어서요... 참고로 사귀면서 제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구요. 걔가 잘못한것도 없어요. 진짜로 너무 예쁘게 잘 사귀고 있었어요. 서운한게 생기면 곧바로 이건 좀 그렇다 라고 얘기해달라고도 부탁했었기 때문에 서운한 감정이 쌓여와서 헤어짐에 이르게 된 것은 절대 아닌것 같구요. 이상 끗!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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