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군대안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했다는 글을보고 써봅니다
변명이죠 변명.. 그럴수밖에없었다는 변명
1년이 벌써넘었네요..
4년쯤 사귀고 군전역후 제가 헤어지자고했습니다..
그때 그 카페에서 울면서 집에가던 모습이 선하네요..
같이 공부도 하고 수능도보고 데이트도하고 놀러도많이가고
사귄지 오래되다보니 서로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 만나보고 집안행사도 다갔었습니다
군대를가서는 어떻게 알았는지 선임들 이름 다 알아가지고 초콜릿이며 과자를 봉투에 싸서 이름까지 붙여서
보내주던 착한여자 였습니다
근데 어느날부터 구체적인 미래에 관한 말들을 많이하더군요 전역하면 넌 학교다니고 나중에 집은 뭐사고
결혼은언제하고 ,어디에 살자 , 등등 제가 나쁘다는건 진짜 알고있습니다
근데 이때부터 '부담' 이라는 두글자가 머릿속에 박힌느낌이었습니다
분명히 좋아하는데 고마운데 군대안에서 그땐 아직까지 결혼 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걸 분명히 제가 티를 냈겟죠 지금생각해보니 전화도 자주안했던것같습니다
페이스북 메세지도 거의 단답이었던것같고
그러다가 페이스북메세지로 '우리헤어지자' 라는 말을 군대안에서 여자친구에게 받았습니다
하도 입에 달고사는게 헤어지자라는 말이라서 또 왜이러나 생각하면서 달래주었죠
1주일정도는 연락이 안됬던것같습니다
그러다 우연치않게 친구들한테서 다른남자와 데이트했다 영화보는걸 봤다라는 소식을들었습니다
이때 솔직히 속으로 다행이다 라는 생각과 화가 난다라는 생각이 같이있었습니다
표현이 이상하긴한데 저런생각을 했었으니 ..
그러다가 1주일뒤 말도안하고 면회를 왔더라구요 제가 알고있는걸 알았는지 남자인친구랑 영화본거다
아는 동생이라면서 카톡내용부터 뭐했는지 다 말해주더라구요 오해하지말라면서 아무일도없었다면서
이때 이미 나랑상관없는 일 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모르겠는데 알겠다면서 넘어갔습니다
그이후로 그런일없이 잘지내다가그러다가 전역했습니다
사회에 나오니 또 그놈의 부담감이 저를 괴롭히더라구요 난 학교를가야되는데 아직 어린데..
그래서 위에 일을 핑계삼아서 헤어지자고했습니다
자기도 잘못했다는걸아는지 변명한마디 못하더라구요 눈물만 흘리더라구요
여기까지 입니다 여친이 잘못한건지 제가 잘못한건지 전 잘모르겠습니다
결과로만 보면 전 진짜 나쁜놈이죠
군대를 기다려준 여자를 찬거니깐 글보다가 제일 생각나서 주저리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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