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해도 될까요?

글쓴이
  • 2015.03.16. 23:13
  • 2043

저랑 평소에 엄청 친하게 지내는 6년지기 친구 하나 있습니다.

 

같이 데이트도 종종 하던 친군데 둘다 다른 곳가서 살게 되면서 제법 거리가 떨어지게 됐습니다.

 

중간중간에 둘 다 다른 사람 사귄 적도 있긴 한데, 최근 들어 무척이나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매일 전화도 하고, 어째저째 서로서로 만나려고 애써서 만난 적은 꽤 됩니다.

 

요즘 들어서는 걸어다닐 때도 서로 손 잡고 다니거나 팔짱 끼고 다니고,

 

제 집 놀러와서는 무릎배게 하고서 티비도 같이 보고 그랬습니다.

 

서로 더 친해져서 그런지, 이젠 서로에게 서로가 가장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며,

 

그 친구는 이제 저한테 어리광부리는 것도 조금 심해지고, 애교같은 것도 제법 부리네요.

 

이 친구가 그러던 와중에 주말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온다고 해서, 저번에도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 그냥 처음엔 이대로만 지내야지 하다가 어느샌가 이 녀석한테 반해버려서,

 

원래는 안그러다가 이젠 전화도 기다리고, 카톡도 기다리며 가슴 조마조마하고 있습니다.

 

뭐 그런 관계까진 하지 않았는데, 친구들 말로는 여자애가 지쳐 떠나가겠다고,

 

이제 그냥 고백만 하면 되는 거라고 하는데,

 

전 확신이 안가요..

 

그냥 이 친구가 저를, 남자가 아닌 가장 친한 친구로만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저를 기다리고 있는건지, 분간이 안가요. 이런 적은 처음이라...

 

고백해버렸다가 이 친구가 이제 떠나간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퍼요...

 

정말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이제 어색해질거란 생각을 하면 너무 무섭고,

 

그 사실에 직면할 자신이 없어요..

 

그렇지만, 이제 좋아하는 마음이 덧잡을 수 없어지려고 해서,

 

이제 둘 사이의 관계를 확립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전까지의 연애는 전 솔직하게 진심도 없었고,

 

그냥 '남들이 사귀네?' 싶어서 정말 잠깐 사귄 사람들이 다였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생각까지 빠지다니...

 

결혼은 중매나 해야지 하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가능은 할려나 싶었는데,

 

요샌 언제 돈 모아서 서울 또 가지.. 언제 또 만나서 데이트하지... 다음달 빨리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네요..

 

원래는 도서관 - 집만 죽치고 사는 학생인데 이 녀석 때문에 요샌 공부도 잘 안되요...

 

이런 상황에서, 저 고백해도 될까요?

 

PS. 전 남자에요.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38
짜릿한 참다래 15.03.16. 23:15
0 0
글쓴이 글쓴이 15.03.16. 23:16
짜릿한 참다래
그냥 지르라는 건가요... 아니면 거의 확정이란건가요?
0 0
짜릿한 참다래 15.03.16. 23:19
글쓴이
저정도면 걍 하면 게임끝이겠는데요
0 0
글쓴이 글쓴이 15.03.16. 23:27
짜릿한 참다래
이 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게 너무 겁나네요 ㅠㅠ
0 0
끔찍한 붉은서나물 15.03.16. 23:17
넌 나 어떻게 생각해? 물어보셈..
0 0
글쓴이 글쓴이 15.03.16. 23:18
끔찍한 붉은서나물
그런 식으로 물어봤는데 답변을 조금 회피해요... ㅋㅋ 뭐 몰라아~ 이러면서

요새 들어서 어리광이 심해지네 뭐네 이런 얘기만...
0 0
신선한 벚나무 15.03.16. 23:19
질러요 여자분은 계속 기다리고 계셨을듯
0 0
글쓴이 글쓴이 15.03.16. 23:23
신선한 벚나무
여자분이시면 혹시

뭐 그냥 친구라도 손 잡고 다니고, 서로 껴안고 자고, 무릎배게 해주고 이런 거

이성으로 보는 감정 없이 가능한가요?
0 0
글쓴이 글쓴이 15.03.16. 23:24
글쓴이
좀 바보같은 질문이긴 한데 이게 너무 헷갈려서요...
0 0
신선한 벚나무 15.03.16. 23:25
글쓴이
당연히 이성으로 보는감정이 없다고는 할수없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성애자가 아닌이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글쓴이 글쓴이 15.03.16. 23:27
신선한 벚나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묻고도 븅시인같네욬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고민됩니다 요새 ㅠㅠ
0 0
답답한 수리취 15.03.17. 01:45
글쓴이
욕 안할라했는데.. 진짜 병신인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거는 니가 느끼는게 답이야!
1 0
발랄한 작약 15.03.16. 23:29
관심없으면 저런행동 절대안해요 가까이마주보는것도 부담스러운데
0 0
글쓴이 글쓴이 15.03.16. 23:30
발랄한 작약
편지도 써주고, 선물도 서로 주고 받고 하는데 아..... 그렇나요......

제가 너무 미련했던건가요?
0 0
발랄한 작약 15.03.16. 23:31
글쓴이
그렇죠...
보통사이엔 그렇게안하죠
전 과특성상 이성친구가 정말 많은편인데 생일에 선물주고받거나
가끔 밥먹고, 군인한테나 연락할수단이없으니 편지쓰고
그이상은 절대 진도안나가죠 관심없는애랑은 단둘이 영화도안봐요
0 0
글쓴이 글쓴이 15.03.16. 23:35
발랄한 작약
전 그냥 얘가 내가 너무 편하고 친근한가보다.. 싶었는데 제가 미련하네요...ㅋㅋ

나름 눈치는 빠르다고 자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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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램스이어 15.03.16. 23:50
ㅋㅋㅋㅋ 아무리 친구라도 손잡고 전화자주하고 계속 붙어다니면서 그러진않죠 ㅋㅋㅋ 어떻게 생각하냐에 몰라 라고 했자나요 ㅋㅋㅋ 정색하면서 싫다고 한것도 아니고... ㅋㅋㅋ 얼른 잡으세요 ㅎㅎ 부러워랑
0 0
글쓴이 글쓴이 15.03.16. 23:58
빠른 램스이어
ㅠㅠㅠ 갑자기 얘한테 엄청 미안하네요 그동안 저는 그냥 좀 바보같은 마인드였는데 ㅠㅠ
0 0
빠른 램스이어 15.03.17. 00:01
글쓴이
밑에 분 신경쓰지말고 진짜 좋아하시면 고백해보세요.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늘 생각으로는 안좋은쪽으로 과장되게 느껴지는 겁니다.
0 0
글쓴이 글쓴이 15.03.17. 00:09
빠른 램스이어
네... 음 또 하나 떠올라서 묻는건데

오빠같다는 말은 그냥 그야말로 식구 오빠같단 소린 아니겠죠?
0 0
빠른 램스이어 15.03.17. 01:11
글쓴이
일단 친구사이에 오빠같다는건 자상하기도하고 기댈 수 있다는 의미가 크지 않을까요? 편하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전자가 맞을듯 싶습니다
0 0
일등 깽깽이풀 15.03.16. 23:50
실례지만 그렇게까지 해놓고 아직도 관계정립을 안한 글쓴님이 굉장히 황당하네요. 전후 사정과 감정을 설명해주셨으니 이해하는거지 상황만 누가 들으면 어장남이 따로 없네요....호감없이 저런 행동을 한다면 남자건 여자건 둘 다 문제가 있는거죠.
0 0
글쓴이 글쓴이 15.03.16. 23:56
일등 깽깽이풀
솔직히 그 전까지는 그냥 지금처럼만 지내자는 마음도 있던 건 사실이에요....

흔히 사람들 말하는 어장 관리처럼..

그냥 저 자체가 23년동안 여자들 만나면서 쭉 이런 생각을 해서, 제가 무성애자인가 싶은 생각도 많이 해왔어요.

설렌다는 감정이나 누굴 좋아한다는 감정이 굉장히 저와 괴리된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그런 감정이 있다는게 허례나 가식이란 생각도 종종 한 적도 있구요..

근데 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보고싶어지고 공부도 안되고 등등....
0 0
잉여 톱풀 15.03.16. 23:55
하면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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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5.03.16. 23:57
잉여 톱풀
왜요...ㅠㅠ
0 0
잉여 톱풀 15.03.16. 23:58
글쓴이
사귀고나도 똑같을거고 더깊은감정이안생긴다며 멀어진다 ㅇㄱ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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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붉은서나물 15.03.17. 00:05
잉여 톱풀
펙트인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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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5.03.17. 00:07
잉여 톱풀
그럼 지금처럼만 지내라는 얘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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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관음죽 15.03.17. 14:06
잉여 톱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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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눈괴불주머니 15.03.17. 00:48
그냥 마음이 시키는데로 하고 수습도 잘 하면되죠 ! 하기나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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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한 패랭이꽃 15.03.17. 01:20
그린라이트 자랑중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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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장미 15.03.17. 11:27
그린랜턴이구만 혼자서 안절부절 아오...항암제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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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당종려 15.03.17. 11:55
여자분이 불쌍하다 생각한건 저뿐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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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5.03.17. 13:13
흔한 당종려
담달 바로 ktx타러갑니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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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당종려 15.03.17. 11:55
이렇게둔탱이 남자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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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윤판나물 15.03.17. 18:19
아오답답.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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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개옻나무 15.04.20. 20:28
그냥 질러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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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5.04.21. 02:21
한가한 개옻나무
오랜만에 접속했는데 ㅋㅋㅋ... 축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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