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해도 될까요?

글쓴이2015.03.16 23:13조회 수 2043댓글 38

    • 글자 크기

저랑 평소에 엄청 친하게 지내는 6년지기 친구 하나 있습니다.

 

같이 데이트도 종종 하던 친군데 둘다 다른 곳가서 살게 되면서 제법 거리가 떨어지게 됐습니다.

 

중간중간에 둘 다 다른 사람 사귄 적도 있긴 한데, 최근 들어 무척이나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매일 전화도 하고, 어째저째 서로서로 만나려고 애써서 만난 적은 꽤 됩니다.

 

요즘 들어서는 걸어다닐 때도 서로 손 잡고 다니거나 팔짱 끼고 다니고,

 

제 집 놀러와서는 무릎배게 하고서 티비도 같이 보고 그랬습니다.

 

서로 더 친해져서 그런지, 이젠 서로에게 서로가 가장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며,

 

그 친구는 이제 저한테 어리광부리는 것도 조금 심해지고, 애교같은 것도 제법 부리네요.

 

이 친구가 그러던 와중에 주말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온다고 해서, 저번에도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 그냥 처음엔 이대로만 지내야지 하다가 어느샌가 이 녀석한테 반해버려서,

 

원래는 안그러다가 이젠 전화도 기다리고, 카톡도 기다리며 가슴 조마조마하고 있습니다.

 

뭐 그런 관계까진 하지 않았는데, 친구들 말로는 여자애가 지쳐 떠나가겠다고,

 

이제 그냥 고백만 하면 되는 거라고 하는데,

 

전 확신이 안가요..

 

그냥 이 친구가 저를, 남자가 아닌 가장 친한 친구로만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저를 기다리고 있는건지, 분간이 안가요. 이런 적은 처음이라...

 

고백해버렸다가 이 친구가 이제 떠나간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퍼요...

 

정말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이제 어색해질거란 생각을 하면 너무 무섭고,

 

그 사실에 직면할 자신이 없어요..

 

그렇지만, 이제 좋아하는 마음이 덧잡을 수 없어지려고 해서,

 

이제 둘 사이의 관계를 확립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전까지의 연애는 전 솔직하게 진심도 없었고,

 

그냥 '남들이 사귀네?' 싶어서 정말 잠깐 사귄 사람들이 다였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생각까지 빠지다니...

 

결혼은 중매나 해야지 하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가능은 할려나 싶었는데,

 

요샌 언제 돈 모아서 서울 또 가지.. 언제 또 만나서 데이트하지... 다음달 빨리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네요..

 

원래는 도서관 - 집만 죽치고 사는 학생인데 이 녀석 때문에 요샌 공부도 잘 안되요...

 

이런 상황에서, 저 고백해도 될까요?

 

PS. 전 남자에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4 결혼은 현실?16 머리나쁜 백목련 2011.11.27
58753 소개팅 매칭하는거....12 정겨운 겹벚나무 2012.06.22
58752 랜덤 매칭 하실분 한번 진행해볼까요?16 정겨운 겹벚나무 2012.06.22
58751 기숙사 사시는 분들께 질문있슴당당13 활동적인 개연꽃 2012.06.24
58750 아놔4 화려한 등나무 2012.06.29
58749 24세이상 소개팅!!10 아픈 장구채 2012.07.10
58748 2차 피누소개팅 후기입니다ㅎㅎ38 운좋은 더위지기 2012.07.10
58747 피누소개팅 참가자분들4 미운 풀솜대 2012.07.10
58746 24이상 소개팅 총대맬래^^;31 적나라한 구절초 2012.07.11
58745 피누소개팅 3기 요구사항 공지11 냉철한 괭이밥 2012.07.12
58744 [코코]24이상 소개팅 신청받아요~(07/15 자정까지)10 섹시한 자주쓴풀 2012.07.12
58743 24이상 소개팅 중간보고는 안해주시나요?3 무심한 꽃다지 2012.07.13
58742 [코코]24이상 소개팅 모집 중간보고9 부지런한 애기일엽초 2012.07.14
58741 소개팅 매칭이 흥하네요... 랜덤팅도 해볼까요? ㅋㅋ7 우수한 박 2012.07.14
58740 페북 프로필사진만 보면, 세상은 훈녀천국인데....13 괴로운 능소화 2012.07.14
58739 [코코]24이상 소개팅 결과5 세련된 닥나무 2012.07.15
58738 [코코]24이상 소개팅~수정!!오늘 밤까지~모집받아요18 세련된 닥나무 2012.07.15
58737 소개팅... 지원하고 싶지만...19 깨끗한 감자 2012.07.15
58736 24이상 소개팅 25살 이상 여성분은 없나요?23 유쾌한 백화등 2012.07.15
58735 24세 이상 소개팅 지원하고 싶었는데..............55 배고픈 애기나리 2012.07.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