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진모르겠는데 헤어지고 한달동안 토요일 오전만되면 니생각이 난다 우리가 토요일 오전에 데이트를 한적도 없는데 매주 이맘때 니생각이나 지난주까지만해도 연락하고싶어서 계속 갈등하다가 참았네. 다행히 오늘은 괜찮아
지금 내생각이나 적어볼까 하려고 오랜만에 여기 들어왔어
사귀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게 서로 행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어, 그냥 더 행복하니까 그래도 사귀는게 마냥 좋았어. 헤어지는 순간에도, 처음에는 막 힘든게 떠오르다가 나중에는 결국 그런 힘든점보다 행복한점이 많았으니 내가 계속 좋아했구나 생각을 했어
그런데 다시 이전모습으로 사귈래? 라는 말에 쉽게 대답할수 있을정도로 사랑하는건 아닌것같아. 정말로 저런말을 들으면 고민이 먼저될것같거든. 나는 계속 재회를 기다리면서도 이런모습으로 바뀌어서 사귀면 좋겠다 라고 조건을 달고 있더라. 그래서 나 역시 너를 그렇게 진심으로 있는그대로 사랑하고 있던게 아니라 그냥 질질 끌은것이구나 하고 느꼈어
내가 너를 생각하는 모습에, 마냥 모든게 좋아보였던 그런때와는 달리, 사소한,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 모습들을 내가 많이 외면하고 그냥 넌 좋고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란걸 깨닫고있어. 그냥 이제는 그냥 너는 이런면도 가지고있고 저런면도 가지고있는 그런사람 이라고 생각이 가까스로 들더라. 한편으로는 온전히 너를 못봐서 참 미안하다. 마냥 근거없이 좋게만 보던것 같아서 부담줘서 미안하다.
그래, 너만 나에게 힘들게 한게 아니야, 나도 많이 너를 힘들게했을거야. 그게 내가 뭔지 확실히 모를 뿐이야. 내행동을 돌이키면서 아닌것들은 고쳐나가고 있고, 사소한 추측에 계속 내가 병신이었구나 하고 생각하지는 않고있어. 모두 다 잘못했다고 생각하고있으면 또 한번 내가 무너져내릴것같아서 생각그냥 안하려고. 그렇게 조금 이기적으로 살고있다 지금은.
어떤점이 힘들게했는지 참 서로 이야기하고도싶지만 그것도 이미 힘든일일거야.(속으로는 계속 그런날을 기다리고있어)
그냥 우리가 서로 다른점이 많았고, 그런 속에서 힘들지만 행복한시간을 가지게 해줘서 고마워. 정말로 사소한것 하나하나에 행복해했고, 기뻤어.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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