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학과 확장도 학교 순위 떨어지는 데 한몫한듯.

글쓴이2012.09.06 17:43조회 수 897댓글 4

    • 글자 크기

피자가 있습니다.

한판이 노릇하게 구워져나왔는데, 먹어야할 사람은 8명이고, 8조각으로 나누면 됩니다.

하지만 두놈이 더왔습니다. 안 줄 수가 없어서 이번에는 10조각으로 나눕니다. 그런데 또 네놈이 더왔습니다... 그럼 14조각이 됩니다... 그러다가 20조각, 30조각이 되서 결국에는 시식코너에 있는 피자보다 작은 양으로 먹는 수준까지 와버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리 학교 현실입니다.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뭐, 지원이 있는 과도 없는 과도 지원을 외치는 형국에 조금이라도 지원을 더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 역시 피누나 친구들을 통해서 읽고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 너무 앞서 언급한 피자의 이야기처럼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즉, 수많은 학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동아리나 다른 모임 같은 데 가서 새내기들이나 갓 2학년들 학과물어보면 완전 생소한 과들이 많습니다. 이름도 길고.. 이런 과도 있었나 싶기도 해서 물어보면 09년도에 생겼어요, 이번에 생겼어요.. 등등등 

 

이처럼 새롭게 생겨난 과들도 기존의 학과들처럼 지원을 달라고 당당히 요구할 권리도 있습니다. 학생들을 유치했으니까요. 결국, 지원금이라는 피자를 쪼개다 쪼개면 먹어도 먹는 느낌이 안나는 그런 형국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즉, 학교에서 육성하고 성과가 보이는 학과에 집중 투자할 여력이 없어지고, 다같이 하향 평준화를 이룩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가까운 미래 혹은 더 먼 미래에는 우리 학교는 전체적으로 수준이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지금 새로 생겨난 과를 통폐합하는 것도 그 과에 입학한 학생들을 무시하는 처사이기에 함부로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결국엔, 학교가 무리하게 학과를 늘려 학생들을 유치한 것에 대한 책임은 언젠가 하향평준화라는 철퇴를 맞게 될 것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4 다음 마이러버2 침착한 서어나무 2026.03.19
58753 첫사랑에게1 우수한 황벽나무 2026.03.18
58752 직장인들도 많나요?1 코피나는 자란 2026.03.05
58751 마이러버 항상 매칭 실패네요 ㅜㅜ1 섹시한 동자꽃 2025.10.30
58750 요새 마이러버는 잘 안하시나봐요2 살벌한 초피나무 2025.10.29
58749 [레알피누] 양산캠은 마이러버 잘 안하나요?5 피곤한 히아신스 2025.08.09
58748 [레알피누] 수도권 사는 98년생 여자인데요..! 다음 신청기간이 궁금합니다!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7 [레알피누] 서울에 사는사람도 마이러버 참여할수있나요?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6 마이러버 잘 되는 경우 많나요?3 과감한 비비추 2025.06.06
58745 [레알피누] 이번 마럽 방구쟁이 개양귀비 2025.05.16
58744 마이러버 나이2 미운 호박 2025.05.14
58743 충청도 한심한 호랑버들 2025.04.19
58742 [레알피누] 마이러버 못생긴 게발선인장 2025.04.14
58741 마이러버 신청 매번 까먹네요..2 치밀한 갈대 2025.03.12
58740 여성분들 마이러버 거의 안하나봐요..2 활동적인 매화말발도리 2025.03.11
58739 [레알피누] 마이러버 첨해보는데2 활달한 애기봄맞이 2025.03.11
58738 .2 추운 이질풀 2025.02.20
58737 [레알피누] 00 여자 직장인 인사드립니다5 발랄한 참죽나무 2025.01.24
58736 [레알피누] 일하다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 만났는데....1 살벌한 애기메꽃 2025.01.04
58735 [레알피누] 여자분들도 마이러버 하시나요?2 착실한 마디풀 2024.12.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