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여자와 길게 대화를 한적이 없는 모태 선비남
입니다. (남탕 공대 -> 군대 -> 복학 아싸!!)
여튼 최근에 어찌 어찌
성별이 다른 분과 길~게 이야기 할 수있는 기회가 반강제로 생겼는데
(하루에 30분 씩?)
제가 입만 열면 분위기가 확 잡치는 걸 느꼈어요..
너무 그 들 만의 세상에서 몸을 두었던 터라..
그 분과의 대화 도중 저도 모르게 욕도 가끔 세어나오고(존.ㄴ...아.하 하 하)
인터넷 용어(히이익..그캼 ;; , 민지 와쪄염 뿌뿌 : 분위기가 저조해 너무 급한 마음에 그만...)
도 튀어나오고..음담패설은 진짜 치기 직전에 초자아가 말려주었습니다.
그 분은 제가 확 찬물을 끼얹어 버린 분위기를 다시 뛰우기 위해서 열심이라 ..
너무 미안해진 저는 어느 날 부터 그 분이 말씀 하실수 있도록 판만 깔고 들어주기로만 결심했어요
근데 이 '듣는 다' 는게 진짜 고역이라는 걸 느꼈어요
확실히 남자랑 여자랑 관심사가 다르니 완전 비공감되는 내용을 듣고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집중이 안되고
대화를 이어 가려면 인터뷰 처럼 방금 말한 내용에서 무언가를 캐치해서 연결 시켜줘야하는데
연결 고리도 못찾겠으니 아무 주제나 뱉어 다시 대화는 식어버리고 적막이 ...
여성분의 말을 좀 더 관심을 다해서 들을 수 있는 방법이나
한 주제로 사골 곰탕처럼 대화를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