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통보한 사람에게 기다리겠다는 말...

글쓴이2015.09.24 03:00조회 수 1584댓글 3

    • 글자 크기
긴 연애 끝에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얼마 전 상대방이 간곡히 한 부탁을, 제 앞일 생각하면서 너무 미안했지만 거절을 했습니다.. 그 전에도 몇 번 그런 일이 있어서 감정이 상해있었는데, 제가 거기에 더 못을 박은것 같아요.. 제가 정말 이기적으로 행동했어요. 그러자 자신이 오히려 부탁만 자꾸 하고 내 앞길에 방해되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자기도 이러면 너무 힘들것같은데.. 연애를 더 지속하면서 앞으로 힘든 것보다 지금 이별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평소 생각이 깊고 신중한 친구라 정말 생각 많이하고, 고민해서 뱉은 말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드네요. 미안한 일만 생각나고...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다시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요. 언제든 기회가 있으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믿고, 그 가능성이 아주 낮은걸 알아도 저는 그 믿음을 놓을 수 없네요. 너무 힘들어요..

우리 사진이 담긴 프로필 사진도 못바꾸고, 사진도 다 못지우고 있어요. 남들에게도 저희 이별에 대해서 말 못하겠어요. 사진을 지우고, 주변 사람들이 이별한 걸 알게되면 정말 진짜로 영영 끝일 것 같아서 아무것도 못 정리하겠습니다.. 내일 제가 그 사람을 만나면 아무렇지 않은 듯 인사할 것 같아요. 그런 제 모습을 보면 상대방은 더 힘들어하겠죠..? 그런데 저는 도저히 모른척 그냥 지나칠수 없을 것 같아요.. 저마저도 이별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이면 정말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상대방의 마음이 바뀌어서 돌아오려고 할 때가 있을 까봐요.

기다리겠다는 말.. 상대방을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요? 상대방의 기분은 생각도 안하는 그저 이기적인 현실부정일 뿐인가요? 이별을 통보받았음에도 다음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저를 보면, 상대방은 너무 많이 힘들까요..

이기적이지만... 지금 너무 힘들어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4 6 코피나는 생강나무 2015.08.15
58753 힝....봄이라서그런지.9 정중한 나도풍란 2013.03.11
58752 힝,. 소개팅남17 예쁜 노랑꽃창포 2014.12.05
58751 힝 선톡도 했는데5 자상한 명아주 2013.10.29
58750 힝 근처 앉으시는 분 요새 너무 일찍 집에 가시거나 안오셔5 흔한 애기나리 2018.11.30
58749 22 싸늘한 노랑물봉선화 2013.10.13
58748 힘좋은곰딸기4 힘좋은 곰딸기 2015.09.29
58747 힘이 듭니다5 민망한 개쇠스랑개비 2019.02.27
58746 힘이 드는 내 연애10 털많은 남천 2017.03.25
58745 힘을 좀 내보고 싶어서요. 실제로 여학우분들 키 큰 남자 좋아 하시나요?17 친근한 산괴불주머니 2014.09.18
58744 힘듭니다...8 청아한 남천 2013.09.22
58743 힘듭니다4 더러운 만첩해당화 2012.12.04
58742 힘듬8 기쁜 바위취 2017.06.30
58741 힘듬6 멋진 바위취 2013.06.14
58740 힘들지 않은 이별이있을수있나요13 근육질 푸조나무 2015.09.18
58739 힘들어용6 창백한 느릅나무 2016.05.24
58738 힘들어요..10 재미있는 비파나무 2014.11.17
58737 힘들어요. 노래나 같이 들어요.3 운좋은 자두나무 2014.06.09
58736 힘들어요.13 황송한 사랑초 2012.12.01
58735 힘들어요 ㅜㅜ7 활동적인 낭아초 2012.07.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