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헤어져야하는 걸까?

명랑한 병꽃나무2015.10.09 07:23조회 수 1215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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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자친구와 5년을 만났다... 새내기때부터 만났고 온갖 추억을 함께 했지. 우린 항상 잘 맞았고 거의 싸운적도 없이 그렇게 행복했어

군대 있을 때 매주 면회를 오는 그녀 덕분에, 휴가 때 마다 함께 놀아주었던 그녀 덕분에 아마도 난 힘든 군생활을 쉽게 이겨냈던 걸 꺼야.

그녀가 취직했다고 했을 때는 정말 내가 취직한 것처럼 기뻤고, 그녀가 직장에서 힘들다고 할때는 대신 뭐든 해주고 싶었지..

전역 후에도 그녀와 함께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보냈지..

즐겁고 행복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녀와 하는 모든 것들이 다 의무로만 느껴지는 걸까?

그녀에게 아무런 불만도 없고 부족함도 없다고 느껴지는데, 그녀도 나도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려는데...
그녀는 항상 내게 친절했고 사랑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주려 하는데

그게 왜 마치 무슨 직장생활처럼 의무가 되는 것처럼 느껴질까?

언제부턴가 그녀가 데이트하자고 하면 설레는 마음보다 부담스럽고 귀찮은 마음이 든다. 여행을 가자고 하면 돈이 부담되고 시간이 부담된다. 그녀와의 매일 자기전 통화조차도 의무감으로 하게 된다.

함께 해도 그냥 편안하기만 할뿐...

그냥 넌 언제부턴가 편안함 이라는 감정만 내게 주었다.


너에게 티를 내지 않지만 난 매일 밤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마다 습관 처럼 감정 없는 로봇처럼 한다.

너의 마음이 어떤지는 모르겠어. 나와 같니?

다른 사람이 끌리지 않아. 이건 우리 둘만의 문제 같다

이런 내가 너무 나쁜 것 같아서 매번 만날 때마다 새로운 곳에 가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지만 여전히 너와의 만남은 의무감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나 어떻게 해야하지? 니 눈 보고 차마 말 못하겠어서 여기에라도 끄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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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찍나 ㅋ 개웃기네
  • 마음이 식은거
    상대방도 글쓴이 마음식은거 다 느껴짐.
  • 내가 보기엔 님이 애써 포장하려 하지만 주변 어린 후배들이 보이니깐 걔들과 사겨보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그런 자기가 욕먹을까봐 포장해서 합리화하려는거 같은데.. 헤어져 주세요~ 여자 직장인이면 얼마나 하고 싶은게 많은데.. 그런 유혹들 뿌리치고 직장도 없는 님 기다려주는것만도 감사해야죠.. 님은 지금 여친 같은 사람 만날 자격이 없어보이는듯.. 서로의 행복을 위해 헤어지는게 맞을듯하네요~
  • @현명한 투구꽃
    글쓴이글쓴이
    2015.10.9 10:01
    익명인데 뭐가 두려워 포장하겠습니까...지금 친구만큼 매력적인 후배를 보지는 못해서 궁금증은 딱히 없어요.
    그런데 만날 자격 없어보이는 것은 사실인것 같네요.
  • 와....저랑완전같은 마음이었네요..저는4년을사겻고 그런마음이들어서 지금은 여자친구와 정리했습니다 아직도조금은힘든시기지만 상대방을 사랑하지않은채 계속 만나는것은 상대방을힘들게하고 내자신도 자꾸쓰레기가되는느낌이라서 저는 이런결정하게됫네요 쓰레기같지만 저는 연애도중다른여자도눈에들어오고 그랬던것같습니다. 일단은 글쓴이분이 여자친구분과 이야기해보시는게 첫번째같네요글쓴이분이 이런감정느끼고잇다면 여자친구분도 분명같은 느낌받으실꺼예요..
  • 솔직하게 여자친구분께 말하고잠시시간을 갖는것도 좋겠네요 .지금 그마음가지고 계속사귀시면 여자친구분만 아깝네요. 군생활기다리시고 직장생활하면서 글쓴이분이좋으니까 계속만나시는건데, 떨어지는동안 잠시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아니다싶으시면 놓아주시고요,,
  • 뭘 선택하든 나중에 후회할 행동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 그렇게 결혼해서 이혼하고 재혼하고 이혼하고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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