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학우 여러분.
부산대 학생 커뮤니티 마이피누를 제작하고 현재까지 총 책임지고 있는 빗자루입니다.
군복무중이라 평일에는 시간적 여유가 잘 없고, 컴퓨터를 자주 할 여건이 되지 않아
마이피누를 드문드문 확인하는데 얼마 전 몇몇 사안에 대해 논란이 있는 듯 하여
이에 대해 시간이 있는 오늘 이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첫째, 광고 수익 관련건입니다.
마이피누는 사용자의 불편이 없고 마이피누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적정한 수준의 광고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마이피누가 만들어진지 2년이 넘어가는데 초창기에는 광고수익이 거의 전무하다가 1년 전쯤부터 광고가
들어오기 시작해서 적자를 면했습니다.
(아마 2012년도 2학기에 저희과의 인사행정론을 들은 분들은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는 사실을
모 교수님으로부터 들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수익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세금(3.3%),서버구매비,서버유지보수비,서비스 개발의뢰비,
서비스 유지보수비,광고비,이벤트비,운영보조팀 수고비 등을 제외하면 남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월 순수익이 국가근로 교내근로 장학생이 버는 월급에 준하는 수준입니다.
이 비용조차도 대부분 운영자 개인 사비로 쓰지 않았으며, 저축을 통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의뢰하고,
새로운 서버를 구매하는데 쓰이고 있거나 쓰일 예정입니다.
(물론 운영자 개인 사비로 썼다한들 개인소유의 사이트이고, 운영자가 용역을 제공했으니 그 돈을 쓰는 것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제가 마이피누에 투자한 시간을 최저시급으로 계산한다면 마이피누는 단언컨대
엄청난 적자입니다. 돈 한푼이라도 아끼고자 운영자가 개인적으로 공부를 해서 돈을 아끼고 있고,
그렇게 아낀 금액은 다시 투자되고 있습니다.)
정말 마이피누의 광고수익이 엄청 났다면 제가 부산 내의 다른 학교 커뮤니티도 여럿 만들었을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애정이 있고 재미를 느껴서 하는 일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애정이 없었다면 마이피누에는 마이러버,마이파티,시간표작성도우미 등의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타 학교 커뮤니티를 가도 마이피누와 같이 많은 서비스나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돈을 벌고자 했다면 수익모델이 없는 마이러버, 마이파티, 시간표작성도우미,
마이쿠폰과 같은 서비스를 기획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마이러버는 개발의뢰비도 상당했고,
마이러버 서비스의 시작이 초창기 마이피누의 주된 광고수익이였던 소셜데이팅 사이트들을 걷어차는
효과를 거둡니다.)
그리고 짧은 외박,휴가 기간에 부산대에 내려가서 우리학교 학생들을 위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자
여러 업체를 찾아가서 의논을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결론적으로 마이쿠폰은 다수의 참여업체와 실질적으로 와닿는 할인혜택을 끌어들이지 못 해 실패했습니다.)
둘째, 익명게시판건입니다.
익명게시판은 운영진이나 사용자 모두 화면상으로는 익명랜덤닉네임이 출력되며, 운영진 중 유일하게
빗자루만이 DB 직접 접속 방식을 통해서 글쓴이의 회원 번호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아낸 회원 번호를 통해 해당 글쓴이의 글이나 댓글을 추적하여 제재를 합니다.
익명게시판에서 이용규칙을 어기는 사용자가 즉각적이 아니라 늦게 일시정지,영구정지 등의 제재를
당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더불어 일부 이용자들이 운영자가 글쓴이의 개인정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마이피누는 회원가입시 주민등록번호,이름,생년월일,학과,학번,휴대폰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혀 해당 글쓴이가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셋째, 강의후기정보건입니다.
이 건은 이미 마이피누 홈페이지 및 마이피누 페이스북 공지사항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강의후기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기간이 설정되어 있는 것은 강의후기의 질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강의 청강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강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수백건의 강의후기들이
강의를 듣고 수개월 후 강의후기를 열람하기 위해 항목당 한줄짜리 강의후기, 몇몇 항목이 빈 강의후기, 전체가
빈 강의후기를 쓴 것입니다.
또한 2개의 강의후기를 의무적으로 작성하여야 하는 것은 강의후기의 양을 유지하고,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강의후기를 보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강의후기를 선뜻 남에게 정성들여
작성하여 보여주고자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이피누 초창기에 이벤트를 통해 강의후기를 올리는 방식을
추진했지만 많은 비용이 지출됨은 물론이고, 많은 수의 강의 후기도 확보할 수가 없었습니다.
넷째, 블라인드건입니다.
마이피누 블라인드 시스템은 일정 신고 수가 접수되면 자동으로 블라인드 되기도 하며,
운영진이 이용규칙에 의거하여 블라인드를 시키기도 합니다. 운영진이 수동으로 블라인드를 하는 것은
자동으로 블라인드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신고 수가 접수되어야 하기때문에 블라인드가 신속하지 않고,
이용자가 이용규칙에 위배됨은 알지만 신고를 하기 귀찮아서 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마이피누에서는 좀 더 진보된 블라인드 시스템(클린지수 시스템 및 클린지수에 따른 사용자별 글 선별적
열람 기능)을 제작예정에 있습니다.
다섯째, 개인정보보안건입니다.
마이피누는 우선 회원가입시 주민등록번호,이름,생년월일,학과,학번,휴대폰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정보가 서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디,암호화된 비밀번호,부산대 이메일이 저장되는데
이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정보가 오고가는 구간에 Secure Sockets Layer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운영체제 및 마이피누 코어 프로그램의 최신 보안패치를 주기적으로 적용하고, 서버에 방화벽 등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의 보안점검을 주기적으로 받고,
주기적으로 서버의 패스워드를 보안규칙에 따라 변경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발생한 사건이 '시간표 작성 도우미로 인한 마이피누 롤백 사고'입니다.
- DB 패스워드를 바꿨으나 DB백업쉘에는 변경된 비밀번호를 적용하지 않아 백업이 되지 않은 사태)
마이피누가 어느 덧 만들어진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방문자 수나 사용자 수도 초창기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많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사용자의 문의나
요구도 이전과 달리 상당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이미 공지했거나 설명한 부분을 다시 정리하고 공지할 필요성도 느끼고,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새로운 사용자에 대한 배려와 친절이 부족하지 않았나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또 마이피누를 운영하면서 생기는 생각, 에피소드 등을 학우 여러분과 공유하고
소통할 필요성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에 반성하고, 초창기 마이피누를 운영하던 마음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자 합니다.
항상 마이피누를 이용해주시는 학우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는 운영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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