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 30분. 양심우산을 담은 택배가 온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
네. 총 1,000개 20박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엄청난 부피입니다;;
이때까지 받아본 택배중에 가장 크고 아름답군요!
..?;
.....??;;;
어떻게 옮기지?라는 걱정은 일단 뒤로 하고 우산 제작시에 사진과 전화로만
우산 디자인 및 품질을 확인하고 주문했기 때문에 실제로 우산 디자인 및 품질 확인차
상자를 개봉해서 각 색상별로 1개씩 꺼내보았습니다.
우산 색상이 굉장히 이쁩니다!
그냥 돈주고 사도 아깝지 않을 정도군요!
제가 비오는 날 급하게 샀던 15,000원짜리 우산보다 품질이 10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엔 우산을 펼쳐보았습니다.
우산살이 14개나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튼튼한 소리를 내면서 빠르게 펼쳐집니다!
(보통 우산살대는 8개가 기본이고 시중 저가 우산중에는 6개짜리도 있다고 합니다.)
시중 우산중에 우산을 펼쳤을 때 그 지름이 작아서 어깨가 젖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 우산은 굉장히 큰 편이라 그럴 일은 전혀 없을 듯 합니다! (펼쳤을 때 지름 120cm)
이 우산 살대를 보면 볼수록 맘에 듭니다.
확실히 다른 우산에 비해서 튼튼함이 느껴지네요!
이상까지 마이피누 양심우산의 택배수령기였습니다.
다음으로 양심우산 배포건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학생증을 확인하고 양심우산을 빌려쓰는 형태를 많이 언급하셨는데
이 부분은 현재 도서관의 경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도서관에 상주하시는 경비원 선생님들의 경우 용역계약으로 정해진 업무 외에
추가적으로 업무를 시키는 것도 불가능할 뿐더러 뭔가 학생자치적인 부분에 있어서
학생들의 일을 추가적으로 경비원 선생님들에게 부담시킨다는 것이 도리에
맞지 않다는 느낌도 있고, 사서분들을 포함한 직원분들도 각자의 고유 업무가 있어서
사실 수백개에 달하는 양심우산 대여업무를 부탁드리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는 실정입니다.
도서관자치위원회의 경우에도 양심우산을 맡기더라도 도서관자치위원회가 일주일에 3번 정도
짧은 시간동안 도서관자치위원회실의 문을 열고 이때 양심우산 배포가 가능한 상황인데
이럴 경우 적시에 학우분들이 양심우산을 이용하기도 힘들 것이고, 수백개의 양심우산 관리에
있어서 도서관자치위원회에 이를 위임할 경우 도서관자치위원회의 다른 업무들이 마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른 대안으로 중앙도서관,연구도서관 등과 가까운 단과대학생회에 양심우산을 드리고
관리를 부탁드리는 방안도 생각해보았으나 단과대학생회실에 학생회가 상주하지는 않으므로
이 또한 학우분들이 양심우산을 적시에 이용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양심우산사업의 지속가능성과 학우분들의 양심우산 적시 사용을 위한 편의성에 대한 고민의 끝으로
마이피누 양심우산사업은 자유롭게 양심우산꽂이에 있는 우산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될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물론 이 부분도 확정된 부분은 아니며 구체적인 부분은 다음주 초에 결정될 예정이며
양심우산 설치도 다음주 초까지 모두 끝낼 예정이며 중도,연도에 양심우산을 우선 설치하고
향후 건도나 자체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단대학생회 중 신청에 의한 확대설치도 고려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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