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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 과연 올바른가?

부대신문*2011.12.08 10:31조회 수 98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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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문창회관을 지나며 길옆에 걸린 현수막을 본 적이 있다. 현수막에는 일본 극우단체를 후원하는 아사히 맥주와 마일드세븐 담배를 불매운동 하자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한 트위터와 페이스북등 SNS에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글이 넘쳐난다. 해당 기업들이 후원하는 일본 극우단체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역사왜곡을 일삼는 단체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에도 아사히는 올 상반기 국내 수입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마일드세븐을 제조하는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 역시 수입담배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인식되고 있는 브랜드다. 이렇듯 일본 제품에 호의적인 소비자들의 구매행태를 그저 개인의 무지에 의한 잘못으로 전가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아사히 맥주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맛'이라고 한다. 현재 아사히맥주는 수입맥주시장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국산맥주시장마저 위협하는 판국이다. 마일드세븐은 조금 다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담배 맛’을 얼마나 구별할 수 있는가에 대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결과 61%가 자신이 피우는 담배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결과를 가지고 스스로를 위로한다면 그것 또한 우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제품의 구매과정에는 품질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사는 것 또한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는 일본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들이다. 이러한 양질의 제품과 가치 있는 제품을 선택해 합리적인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을 일본 제품을 샀다는 이유만으로 친일파, 매국노로 몰아가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반일감정을 이용한 불매운동은 국수주의에 입각한 편협한 사고방식이며 소비자를 현혹시켜 정당한 소비를 막는 행위에 불가하다.
  물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왜곡 등은 적극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그 방법으로 일본 제품을 무작정 불매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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