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대리투표와 재선거, 선관위에 대한 신뢰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에 유감입니다.
경영대 대리투표는 중앙선관위에서 무효화되어 3월 보궐선거가 정해졌지만, 인문대의 대리투표 제보는 중앙선관위장이 묵인한 채, 재선거 논란만 일고 있을까요? 인문대의 표가 총학 선본의 투표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문대 대리투표 관련 조사 글을 보면, 단톡방에서 공공연하게 ‘내가 대신에 투표를 하겠다’(대리투표를 하겠다) 라는 말을 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그 단톡방에 있었던 다른 학우들도 이 사실을 묵인했다는 게 되는 것이 아닌가요? 도대체 대리투표의 범주가 어디까지였는지, 이게 한 표에서 끝났었던 일인지도 전혀 신뢰가 불가능합니다. 선거지킴이, 단대선관위, 중앙선관위, 대리투표를 부탁한 사람에, 이것을 알고도 묵인한 학우들까지 모두 대리투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 되기 때문이죠. 인문대 한 학우의 대리투표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리투표자의 존재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미 신뢰와 정당성을 잃어버린 선거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각 단대 선거지킴이들을 모두 섞어서 배정하여 서로 감시할 수 있도록 하던지, 선거지킴이를 학생회 외의 인원으로 구성하는 방법으로 하던지 대책을 강구하여 투명성을 제고한 뒤 정당성을 갖춘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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