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목에 적힌 "통합찬성"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임을 밝힙니다.
잠정적인 조건이 성립됬을 때 통합에 찬성할 수 있다는 것이고,
정확하게 통합에 중립적이며, 합의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바로 근거 말씀드립니다.
우선 큰 전제로 부산대 중심의 통폐합을 놓겠습니다.
(부산대 중심의 통폐합이 아니라면, 통합에 찬성할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첫째, 부산대 중심의 통폐합을 하게 되면 지원금이 증가하게 됩니다.
결국 부산대 + 부경대 = 3000억 규모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서울대 3200억에 살짝 못미치는 규모입니다.
통합을 하게 되면 첫해에는 5만 6천명의 재학생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 1인당 지원금은 현재와 유사하겠지요.
하지만 다음해에는 필연적으로 정원수를 줄이게 됩니다.
이유는 동일과들이 통폐합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1인당 지원금의 크기가 늘어나게 됩니다.
투자가 증가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이렇게 학생 1인당 지원금의 크기가
늘어나게 되면, 그만큼 학생복지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성균관대의 경우 삼성의 지원을 받아 크게 성장한 사례가 있습니다.)
둘째, 교수 1인당 학생의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통합을 하게 되면 교수는 1700명에 이르게 됩니다.
이 역시 통합 후 정원이 줄게 되면, 필연적으로 교수 1인당 학생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학생복지확대에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통합이 되어야 한다면, 학생복지 확대가 가장 큰 근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논외지만,
통합반대의 근거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통합반대의 근거는 현재 총학이 말하는 근거와 다를 것입니다.
그 전에 가장 큰 이유라고 하는 총장의 비민주적 행위.는 통합반대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 글에 남겼지만,
총장의 비민주적 행위에 대한 민주적 저항은 통합찬반논의의 확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반대의 근거는 필연적으로 통합은 심각한 차별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밀양대에서 부산대 졸업장을 두고, 여러차례 시위가 있었던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부경대와의 통합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합에서 발생하는 차별은 학생들 뿐만아니라 교수, 심지어 직원에게까지 발생한다고 합니다.
여러 통합 사례를 예를 들면,
통합을 통해 과통폐합을 하게 되면, 결국 교수들끼리 합쳐지게 되는데
여기서 이익을 보는 교수와 손해를 보는 교수가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은 교수들 사이의 갈등을 유발시키고, 결국 이러한 갈등은 교내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부산대 교수가 밀양대 학생들에게 자신은 부산대 교수고 너희는 밀양대 학생이다라고 한적이 있죠)
교직원의 경우는 같은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역시 통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사이동에 있어 부산대 중심일 경우 부산대 교직원에게 유리하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사례로는 같은 위치의 직원이었으나, 통합 후 연봉이 달라지는 사례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라고 다르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 간의 차별일 것입니다.
과연 과 통폐합을 하고 나서 들어온 부경대 학생들을 부산대 학생들이
같은 학교의 학생으로 받아줄 것인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통합 논의가 있고부터 부산대 학생들에게 느낄 수 있었던 가장 큰 감정은
부경대생들에 대한 무시와 같이 공부하게 될 것에 대한 불쾌감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부산대 대부분의 학생이 가지고 있다면,
통합은 이루어져서는 안됩니다.
밀양대의 경우야 학생의 수가 작았기 때문에 몇번의 시위로 조용해졌지만,
부경대의 경우는 2만명이 넘는 학생들과 통합을 하면서
통합 후에 여러면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한다면,
학교가 과연 제대로 굴러갈지 의문입니다.
(교내 학생들 간의 갈등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입장이 통합 중립적인 쪽이라
반대근거가 객관적이라기보다, 여러곳에서 알아본것을 설명하는 쪽이 됬습니다만,
통합반대의 근거를 단순히 총장의 독단적 행위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다른 사례를 들면서 얘기하는게 더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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