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대나무숲의 ‘연합대학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글’ 에 많은 학우들이 분노로 답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피누에서도 이번 문제에 대해서 분노의 글과 댓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문제에 급하게 ‘연합대학’에 문제점을 적어보았습니다.
- 말이 좋아 연합체이지, 그 본질은 교육부가 계속해서 강요했던 국립대 발전방향(국립대 죽이기, 국공립대 통폐합 및 법인화) 이다
- 교육부는 계속해서 “국립대가 자발적으로 연합대학을 구축할 경우 강도에 따라 예산을 지원하겠다” 라고 해왔다. 교육부가 추진하려는 국립대죽이기의 일환임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재정이 어려운 국립대를 상대로 교육부가 또다시 돈장난을 치는 행위를 다시는 볼 수가 없다.
- 안그래도 취약해지는 공교육,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공립대의 상황에서 학령인구감소라는 이유로 국공립대를 통폐합 하는 것은 현재 교육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핑계일 뿐이다. 대학자율화 조치 이후 사립대학의 수를 무분별하게 늘렸던 것은 정부인데, 그 해결방안으로 공교육을 약화시키는 국립대 축소 시 방향은 어떻게 해서 나오는 발상인가?
- 2007년 강릉대와 원주대의 통폐합을 시작으로 한 2011년 부산대-부경대 통폐합 및 법인화 시도와 다르지 않다
- 2011년 9월 21일 학생총회에서 5440명의 학우들의 함성으로 부산대-부경대 통폐합을 막아내고, 고현철 교수님의 희생으로 국립대를 지키고 대학민주주의를 지켰던 부산대학교이다. 어떠한 일언반구도 없이, 학내 구성원의 의견수렴 없이, 안을 발표한 전호환 총장의 행보는 모교의 눈물어린 희생과 노력을 무시하는 태도이다
내일 오전 10시부터 총장실 항의방문 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정확하게 “국립대 통폐합의 초기형태인 연합체 방안 철회” 입장을 밝히고, 약속을 받아냅시다. 오전 10시 학교 본관 앞에 모여 함께 총장실 항의방문을 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2016.07.26
부산대학교 제 48대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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