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올라온 글 보고 든 생각을 말씀 드리자면.
1. 우리 PNU가 허위사실 유포로 의혹을 받았을 때와 대응이 지나치게 차이가 납니다.
- 중앙선관위에 이미 이 내용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중앙 선관위의 결정을 기다리죠.
2. 위와 같은 사실이 확대 해석되고, 지나치게 극단적인 발언이 나와서 진흙탕 싸움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 당원을 당원이라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긴 하나, 당원인 것 때문에 공격 받는 것 또한 옳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절차부심해서 나온 이정훈 후보 선본과 오랜 기간 총학 운영으로 역량을 쌓아온 최소정 선본이 좋은 공약들을 많이 가져와 한창 선거 분위기가 좋은 찰나에 물이 흐려지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3. 운동권이나 당원임을 선거 내에서 알리지 않기로 합의한 것은 이런 내거티브 문제가 커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앞서서 이미 모든 선본이 내거티브는 하지 않기로 공동 선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권/비권, 당원/비당원 편나누기를 하지 않기 위해 언급하지 않기로 결정 내린 것 아니겠습니까?
- 현재 상황을 봤을 때, 현 총학생회장이 당원 임에도 불구하고 통진당과 크게 관련된 행위를 한적이 없으며 상당히 학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됩니다. 이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은 학우들이 학생회장의 행동에 눈여겨 보고 있음을 학생회에서 알고 그만큼 잘 처신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학내에 진보적인 인사가 자주 초청된 것은 사실이나 이 사람들이 통진당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꼼수나 안철수 역시 자기들이 오겠다고 한 걸로 알고 있으며, 당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 우리학교 방문을 막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박근혜 후보가 우리 학교에 온다고 한 것을 학생회의 입장에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도 아니구요.
4. 총학생회 세습(?) 문제에 관한 생각.
- 저는 학내 일을 해결하는데 현재 총학생회가 오랫동안 쌓아온 조직 기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했다고 해서 비판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계열 사람들 만큼 총학 선거에 열정적으로 매달릴 만한 사람이 없었고, 학우들의 지지를 못 끌어낸 것이죠. 학생회 선거는 늘 투표로 이루어져 왔고, 중앙 선관위 회의 때도 여러 선본이 함께 모여 논의를 하기 때문에 선관위의 봐주기 의혹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총학생회장을 했던 사람들이 다시 학생 운동을 하는 것 역시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대통령 했던 사람들이 다시 정치에 참여하는 일이 거의 없긴 했지만 만일 다시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 하더라도 크게 문제 없는 것 아닌가요? 더군다나 학생회는 대통령에 비해 임기도 짧은데 지속적으로 학생운동을 하는 것이 비판지점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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