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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대학 안이 나오지 않았다는 만능의보검

가가자지구2016.09.23 21:45조회 수 7013추천 수 105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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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의 효원특강 간담회를 들었던 학생입니다.

그리고 요 몇일간 자유게시판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어 글재주가 없지만 주저리 주저리 글을씁니다

 

사실 글을 쓰면서도 사실 겁이나긴 하네요. 댓글에 욕들이 엄청 달릴것 같고.. 

 

우선 저는 연합대학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총투표 또한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간담회에서 결국 총장님이 하셨던 말은 연합대학 안이 나오지 않았다.

학생들이 성급하다. 얘기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대가 나섰다고..

저는 총장님의 간담회를 듣고 난 후엔 더더욱 총투표가 필요하겠거니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합대학안이 나오지 않았다. 아무리봐도 납득이 되질 않더군요

이미 인터뷰에선 연합대학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다 이야기하시고, 그리고 전국 총장님들이 모인자리에서도

PPT로 연합대학에 설명까지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납득이 안가는 것은 교육부에서 연합대학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 총장님께서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연합대학정책에 참여해서 재정지원을 받는다고 하는데, 교육부의 연합대학안은 1단계 현재 우리 총장님이 진행하시는

형태의 시설연합, 그리고 마지막 3단계는 4개의 대학을 하나로 합쳐서 통째로 한꺼번에 법인화시키는 정책이더군요.

그리고 이것을 교육부는 국립대가 이 사업을 하면 재정지원을 해주는 형태라서 국립대들의 자발적 법인화 유도정책

이라고 나와있더군요.

 

그리고 총장님은 이 정책에 참여해서 당장 내년부터 있는 재정지원을 받겠다고 하시고

상황이 이런데도, 당최 연합대학 안이 없다는게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합대학안이 아직 없다고 하셨고, 학내구성원들의 반대가 있으면 진행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다음번 교육부에 이 재정지원을 따내기 위한 연합대학 사업은 일단 신청하실 생각이신것 같더군요.

일단 신청도 해놓고, 언론에서도 이야기 다하시면서 아직 안이 안나왔다. 너무 성급하다 이르다.

저는 이 말이 총장님의 무슨 만능보검, 만능의 무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정작 그 자리에서 교육부의 연합대학 정책에 대한 질문들에 빙빙 돌려서 말하시고 결국  답은 나오지 않더군요..

그게 너무 답답했습니다.

 

제 눈에 비친 총장님의 모습은 총장님이 생각하시는 연합대학을 해야한다는 말만 주구장창 하시는 모습으로 보였고

어쨌든 일단 진행한다는 모습으로 비쳐졌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로 연합대학을 반대합니다. 그리고 이번 총투표에서 반대표가 많이 나와서, 총장님께서 

연합대학진행을 중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연합대학관련 사업을 신청하시지 않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정말 더 깊게 듣는, 총장님 자신의 말만 주구장창 하는게 아니라, 학생들의 목소리를 깊게 듣는 임기기간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총투표는 연합대학 자체를 우선 중단시키는 1차적 저지가 될것이라고 저는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아직 안이 나오지 않았다는 말. 그리고 저는 이번 총투표에 많은 학생 반대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이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유게시판을 보니, 결국 총장님은 성공하신것 같더군요.. 답답했습니다.

 

워낙 말재주가 없어, 글을 그냥 막 주저리주저리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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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를 기획하고 있는 상자이야기팀입니다 (by 상자이야기) 이상철교수님 공기업특강! (by 봉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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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분의 입장에 저도 공감하는바입니다.
    총장님께서는 연합대학의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투표를 실시하는건 시기상조아니냐 구체적인 안이 나오고 나서 투표를 해도 늦지않다 또한 자기가 구상하는 연합대학안이 우리 학생들이 우려하는 방향이 아닌 캠퍼스 간의 시설 공유 같은 방향으로 나올수도 있는게 아니냐 라는 논리를 펼치시던데
    그러시는 분이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908005702927
    이 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언론에 유사 중복학과의 통폐합까지 운운하시고 국공립대학총장컨퍼런스에서도 앞장서서 연합대학 추진에 대해 연설을 하시는지 신뢰를 하려해도 도저히 믿음이 생기질 않네요.
    구체적인 안이 나오고 저렇게 언론이나 각종 회의에 떠벌거리고 다닌다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도 않았다는 사람이 학생들 앞에서는 구성원들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해놓고서 뒤에서는 저러고 다니니 도대체 뭘보고 신뢰할수있다는건지..
    너무답답합니다진짜
  • 와 사이다다! 27, 28, 29에 투표한다는데 가서 꼭 반대찍읍시다
  • 완추입니데이
  • 맞아맞어...저는 들어보진 못했지만 뉴스 기사로만으로 접했을 때 이미 내년부터 연합대학 하려고 하는건가?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 찬반투표도 그냥 찬반을 묻는다기 보다는 반대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기 위해서 하는게 아닐까요?
  • 개인적으로 연합이든 뭐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으로써 교육부가 무슨 사회악으로 치부되고 교육부가 지지하면 무조건 나쁜것이라 보는 관점 또한 만능의 무기를 사용하는 듯 합니다
  • @석촌이
    무조건적으로 교육부를 사회악이라고 봐서 이번에 이렇게 반대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재정지원을 걸고 교육부에서 만든 사업이라 반대합니다. 당연히 국립대를 교육부가 지원해줘야하는데 조건을 건 지원은 말이 안된다고 바요. 연합대학에 대해서 교육부가 연합인지 통폐합인지 수준에 따라서 지원금을 준다고 발표했었는데 그 지원금도 4년 밖에 안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학들이 2000~3000억원 받을때 부산대가 800억 지원받는데 교육부에서 지방대라고 무시하지말고 제대로된 지원부터 하는게 먼저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연합대학하면 재정지원해주겠다' 이런 조건적 지원은 안하면 지원안하겠다는 말이잖아요. 그리고 총장님이 '재정지원 받기위해 연합대학한다.'라고 말한적 있던데 이럴수록 연합대학을 하는게 아니라 총장님도 교육부에 국립대 재정지원 똑바로 해라고 주장하는게 더 총장님이 말한 논리와 주장이 일치한다고 봅니다.
  • @돋돋돋돌
    저는 연합이건 통합이건 하는 이유가 교육부의 재정지원문제 때문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 총장님과 교육부의 의견이 일치한다는 것일 뿐이죠.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로는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님 말씀대로 만약 정말 돈 때문에 이러는 거라면 간접적으로 총장님께 따지는 것도 일리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교육부 앞에가서 따지는게 정당한 방법아닐까요. 힘 쌘놈이 때리고 옆에 만만한 놈이 깐죽거렸을 때, 내가 가진 분노를 깐죽거린 놈한테만 쉽게 생각해서 푸는게 옳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석촌이
    돈이 전부는 아니겠죠 계속 다른 지역 대학들도 교육부가 합치려고 하는걸 보면요. 하지만 학령인구든 뭐든 연합대학으로 해결도 안 되는데 하려고 하니 좀 총장님이 답답하긴하네요
    그리고 총투표가 총장님만을 향해서 하는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흰옷 입은 애들이 뭐 나눠주던데 그거 보니까 교육부 비판하는거 명확하게 들어가가있고 10월 8일에 서울가서 정부랑 교육부에 항의인가 뭐 한다고 적혀있데요
  • @돋돋돋돌
    글쌔요.. 교육부가 합치려고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님께서 말씀하신 연합대학이란 단어자체정의만 보자면 완전히 모순되는 말씀이지 않을까요? 연합이 아닌 통합이란 단어가 되어야겠죠.

    학령인구든 뭐든 저도 연합대학이 딱히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조선시대 수구꼴통들 마냥 자기안위와 기득권 지키려고 눈닫고 귀막고 하기보단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개혁하려는 시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석촌이
    변화는 동의하는데요. 변화가 싫어서 연합대학을 반대하는건 아니니까 그건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교육부가 연합대학할때 연합만할껀지 통합까지할껀지 그거에 따라 지원금액 다르게 할꺼다고 하는데 안그래도 요즘 부산대 빚도 많은데.. 통합까지 고려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돋돋돋돌
    방법과 수단에 반대하신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교육부에서 연합과 통합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이다 라는 점에서는 어떠한 기사도 자료도 찾지 못하겠네요. 어느정도 카더라가 아닌 자료로써 보여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채 자체에 대해서도 부채의 성격에 따라 보는 관점이 저는 조금 다르구요. 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통합인지 연합인지도 모르겠는 현상황에서 가능성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 연합대학의 이점이 돈만이 아님에도 연합대학의 장점을 말해달라는 학생에게 재정적 지원을 이야기하는 총장님을 보면서 이번 연합대학건이 이화여대의 미래라이프사업건과 큰 차이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소통을 흉내낸 불통이었습니다. 다른 질문에 비슷한 대답으로 돌려막으시고 종국엔 어린 학생들보다 세월을 더 겪은 본인이 더 많이 보지 않겠냐는 말씀까지... 다음주 월요일에 진행되는 끝장토론은 좀 다르길 기대합니다.
  • 공감합니다. 간담회에서 느꼈던 생각을 그대로 써주셨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먼저 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음을 문제삼고 서울지역 사립대에 폭발적으로 지원되는 재정을 지방 국립대로 가져오기위한 노력이 먼저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파이를 어떻게 쪼개서 얻어오느냐가 아니고 어떻게 파이를 늘릴 것이냐를 고민해야 하는데 총장님은 이러한 생각조차 가지고 있지 않으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대화와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시고는 학생들이 어떠한 질문을 하던 '총투표를 미뤄야한다.'로 말씀이 귀결되시던 모습에서 과연 소통의 부재가 어디서 일어나고 있는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많은 고민이 일어났던 간담회인 것 같네요.
  • 근데 이런 생각들을 총장님께 전달할 시간은없었나요?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서 총장님께 전달했으면합니다. 총장님이 마이피누를 보실리도 없고 매번 듣는건 반대! 반대! 구호뿐이실테니까요. 학생들이 어떤 논리적인 사고로 합리적인 반대를 하는지 아셔야해요.
  • 격하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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