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 학우 여러분!
저희는 대학생 문화예술 기획단 상자이야기입니다.
혹시 들으셨을지도 모르지만 부산대학교에서 ' 더지니어스 in 부산대 '를 진행하고 있는 팀입니다.
이렇게 학교 커뮤니티에 글을 쓰게된 이유는 저희가 페이스북 페이지는 운영하고있지만 긴글을 적기 적합지않아
막상 저희 팀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본적이 없기에, 기획단원 이전에 부산대학교 학생으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한 부산대학생이 어쩌하다가 이러한 이상한 단체를 만들고 이상한 짓을 하는 것에 대하여 간략하게나마 남기려고합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저희는 tvN에서 방영했던 방송 '더 지니어스'를 부산대학교에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번년 뜨거웠던 여름, 단순히 해보자라는 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행사를 기획할 단체라면 되게 크고 유명한 단체라고 생각하신다면, 뭐 언젠간 그렇게될 단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사실은 아주 평범한 대학생 너댓명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
이러한 말도 안되는 추상적인 단순한 목표를 가지고 저희는 상자이야기라는 팀을 꾸렸습니다.
만들고 나니, 뭐 딱히 특출난 점도 없는 아주 평범한 대학생들이 모였던 겁니다. 그치만 꼰대들이 좋아하는, 그 20대만의 열정과 말도 안되는 생각은 넘쳤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흙을 파먹으면서 시작 했지요.
그런데 왜 많은 행사 중, 지니어스를 선택했냐면
지니어스를 분석해보니 이러저러한 면에서 아주 괜찮은 행사였습니다. 저희 보고서에 적혀있는 말을 인용하자면 ' 더 지니어스' 는 단순한 프로그램 시청이 아닌 참여하고 싶다는 능동적인 관심과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적어 놓았습니다.
보고서에 쓸만한 번지르르한 말이고 사실 단순히 우리가 하고 싶어서 했습니다.
지니어스를 시청하는 동안, " 아 나도 한번 저런 것에 참여하고 싶다.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것을 진행하는 곳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면서 카이스트와 항공대학교가 지니어스를 진행한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카이스트 같은 경우는 실제로는 중단되었지만,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왜 우리는 이런것을 만들지 못할까? 우리 학교 전체에서 해도 재미있겠다
' 그래서 까짓것 저희가 기획합니다. '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막연한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할 수 있냐의 문제와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 그리고 시간과 돈을 쏟는 것에 대한 결과의 비대칭성, 얻는 것 없이 우리가 굳이 끝까지 해야할까의 잡념까지.
하지만 잠시 머리를 멈추고 몸을 움직였습니다.
나이가 찰수록 더욱 겁쟁이가 되어가기에, 더 늦기전 이번 여름에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별볼일 없는 팀으로 시작 했지만 준비하는 동안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게임의 기획에서 보드게임 모임 회장님들의 조언과 협력도있었으며 부산 보드게임 커뮤니티와 카페 등의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론 우리가 잘아는 부산대 앞에 있는 두기 보드게임 카페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부산대학생만이 아닌 다른 대학교 학우분들과 직장인들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직접 모의전에도 참여 해주시고 피드백과 조언을 아낌없이 주었습니다. 또 디자인너분에게 도움 받아 디자인을 제작 받기도 했고 오히려 저희들이 한 것보다 도움을 주신분들이 더 많은 것들을 남겨주시고 가셨습니다.
대충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결국 저희는 지니어스를 기획하였습니다.
쓰다보니 두서 없이 너무 길어졌네요. 혹시라도 여기까지 읽어 주셨더라면 감사합니다!
저희는 아주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부산대에서 가장 멋진 무대를 꾸릴겁니다.
그러니 부디 기대해주길 바랍니다.
이렇게 정신나간 대학생들이 모인 기획단, 상자이야기에서 긴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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