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비리는 단순히 일부 개인의 비리가 아니라 정부의 비리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창조경제, 동계올림픽 등 정부의 간판사업이 사실은 비리공작의 명목이었다니.
일부 밝혀진 윗선의 비리가 이 정도면,, 상하로 안 밝혀진 것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문제는 이런 비리 사건이 터지면 왠지 '뭐 나하고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니까'하고 넘기고 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 그런 인물들이 일상에서 매일매일 우리의 호주머니를 털어가고, 연봉을 깍아내리고 있다면??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병원, 학교, 관공서 등.
고등학교에서 성적우수자를 우대하는 목적이 학생의 장래를 위한 면학분위기 조성이 아니라, 사실은 명문대 배출자를 통해 교사, 교직원 및 교장의 인사고과를 올리기 위함이라면?? 학생들의 인생을 진심으로 걱정해 본 적도 없고. 일부 걱정해본 선생님들도,, 당장의 인사평가 때문에 애써 모른척 하고 싶고.
병원이 감기약, 링거주사, 발치를 통해 우리의 건강을 해하면서 매출을 올리는 거라면??
(그분들 탓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인인 입장에서 뭐 시스템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겠져; 진짜 밥맛인 것은,, 현실을 쿨하게 인정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현실부정과 과도한 프라이드에 빠져서 결과적으로 타인들의 인생을 망치는 밥벌이 들이겠죠.)
중요한 건,, 어쩌면 이런 비리 고발이 훨씬 더 큰 비리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한 정기적인 연막작전 이라면?? 그러는 사이 재벌 및 부동산 소유집단은 최순실 보다 몇 백배의 부당이익을 편취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그게 당연한 민주주의적 자본경제 원리라고 착각하지는 않을까요??
상황이 이러한데도 (외국에 비해) 사람들은 기업의 말을, 공무원의 말을, 선생님의 말을 깊게 의심하지 않아요. 의심하는 순간, '젊은게 버릇없다', '부정적이다'라고 몰아가는 것 같아요.
누가?? 기득권층이(권력층, 언론, 선배, 어른).
왜?? 사실은, 자신의 부당이익(권위, 프라이드, 평가절상 되고 있는 실력과 수익)을 지키기 위해 이용하는 핑계고 세뇌교육일 뿐.
제가 현실을 너무 부조리하게만 보나요?? 음,,, 최소한 제 주변에서만 봐도,, 양심있는 분들도 많지만, 불합리한 경우를 훨씬 많이 봐서요. 참고로, 저 딱히 크게 손해본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부당한 기득권을 이용하면 이용할 수 있었지.
그래서 어떻게 하자구요?? 음,,, 마음은 따듯하게 하면서도, 항상 의심어린 귀로 세상의 말들을 들어야 되는 게 아닐까요?? 특히나 기득권층의 말들은요.
왜??사회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개인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요. 의심없는 믿음은 맹목이고, 의심있는 믿음이야 말로 진짜 믿음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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