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문제를 학우님들께 여쭙고싶습니다.
저는 위안부 합의가 '잘된 합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차악은 되는 합의 정도는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 생각하는 이유는
첫째. 기존의 기조를 유지한다면 절대로 합의점에 도달할 수 없는 양측의 입장입니다.
피해자 할머님들 다 돌아가시고 한 30년뒤에 일본총리가 사죄를 한다면 속이 풀리겠습니까?
물론 일본에서 납득할만한 인물이 와서 사죄를 한다면 최고의 합의겠지요.
근데 과연 지금 일본의 국제적인 위치를 미루어봤을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요?
단언컨데 불가능한일입니다.
약 1년반 전, 제가 현역 군인이었을때라서 잘 기억납니다.
북한의 포격도발로 인해 당장 내일 전쟁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도 목함지뢰 사건을 '유감을 표한다'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서로의 입장차를 줄인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성공한 합의라고 평가받았는데,
이 합의같은경우는 '합의금'혹은 '사과금' 이 아닌 '위로금'이라는 애매모호한 명목으로 줬다고
인정하지 못한다는 이중적인 입장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둘째, 백억원이 작은금액이다? 그러면 한 1조정도 줬으면 고맙습니다~ 하고 받았습니까?
겉으로는 '사과를 원한다' 라고 하면서 푼돈이니 뭐니 하는 그 이중성이 궁금합니다.
'위로금' 명목이지만 본인들의 과오를 인정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총리가
'19xx년 x월 x일부터 ~ x월x일까지 xx명의 소녀들을 강제로 위안부로 잡아다가 성폭행했다. 미안하다.'
이렇게 한다고 생각합니까? 전혀요. 지구의 멸망이 먼저일어납니다.
국가의 원수가 나와서 '유감이다' 라고 하는것은 진짜 유감이다 라고 말하는것도 있겠지만
표면적으로 보이는 말의뜻 이외의 의미가 담겨있다는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것입니다.
돈의 액수는 1엔 이런식으로 모욕스러운 정도만 아니면 큰 의미가 없다고생각합니다.
셋째, 무슨 권한으로 나라가 합의하냐 라고하는 유시민작가의 발언을 보았습니다.
국가가 합의하지않는다면 누가합의하나요??
할머니들이 직접 일본가셔서 일본 총리랑 협상해야되나요??
국가가 대표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하라는건지...
할머님들 돌아가시면 공소권없음으로 이제 더이상 언급 금지인 부분인가요??
최종적으로 정리해본다면, 할머니들 돌아가시기 전에 이런식으로라도 합의하는게
현실적으로 할수있는것중에는 중박은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JTBC] 썰전.E201.170112.360p-NEXT.mp4_20170120_154401.212.jpg](http://mypnu.net/files/attach/images/1063271/557/429/016/27ed30e5cba8d0c00f34c39823ced67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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