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대한 들은 그대로 옮겼으나 모든 맥락과 분위기를 글에 담지는 못했음을 양해해 주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름의 주제 전환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과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 따라 기승전결로 나누었으나 단지 어디까지나 편의상 기승전결로 나눈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시중운위에서 회의록을 기다리자니 너무 늦어질 거 같아서 적겠습니다.
내용이 많아서 기-승-전-결 순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 1: 회의 시작. 회의장에서 총학생회장단 퇴장.
학권위원장의 발언으로 회의 시작. 중운위가 아니라 학권위원장으로 학권위 회의를 소집한 것이기 때문에 이해당사자인 총학생회는 잠시 나가달라.
기 2 : 성명문 작성 의결.
당시 작성된 글을 모두 프린트한 자료물을 위원 및 참관인에게 배부. 문제가 된 댓글과 게시글 모두를 타이핑한 자료임. 다 함께 자료 읽으며 학권위 내부에서 TF팀 구성 완료. 해당 TF팀은 금일 안으로 성명문 낼 것을 의결함.
승 : 총학생회장단 재입장과 반론.
총학 : 총학생회 일원도 한 사람의 학우. 우리도 피해자일 수도 있음. 이 문제가 끝난 것이 아니고, 내부적으로 빠르게 조사하기로 결정하였음. 오는 길에 변호사 두분께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자문을 받았음. 여론조작은 확실히 아님. 이것은 도의적인 문제임. 마이피누는 익명성이 보장 받는 곳인데 당사자에게는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았음. 거듭 말하지만 도의적인 부분에서 문제이기 때문에 대표로서 사과하겠음. 여론조작은 아니지만 누구든 자기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곳이 마이피누. 총학생회라는 이유로 개인적인 의견을 표출할 수도 없는건 아니지 않느냐. 그것은 개인의 권리이자 표현의 자유이기 때문에 제재할 생각조차 못했음. 오히려 제재 자체가 여론 조작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함.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논의해야할 부분.
승2 : 총학의 의견에 대한 반론.
학권위장의 상기된 표정.
학권위장: 논박할 필요도 없는 말을 하고 계시다. 매우 잘못된 생각임. 개인이 직책을 가지면 그만한 권한과 책임이 따르는데 직책을 가진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위였음. 사적인 영역이라 더 건드릴 수 없다고 하는 변명을 학우분들이 납득하겠는가.
전1 : 총학의 반박
총학 :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이번 사건에 대한 판단이 서질 않아서 전문가에 관련 부분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선거의 예를 들어보자. 선거 수행원이 의견을 게시할 때 그 의견이 허위사실만 아니라면 문제가 되지 않음. 아무리 개인의 의견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곧 그 단체의 대표 의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하는 것이 맞음. 하지만 이번 사건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어떤 생각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마이피누의 익명성에 기대서 말한 것임.
학권위장 : 익명성에서 오는 여러 문제들 때문에 공식채널의 필요성을 느꼈고,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활성화하겠다고 한 것 아니냐. 그렇게 동의해놓고 개인의 잘못이다라고 하면 우리는 이해 할 수가 없다.
전2 : 갑분사 (갑자기 분위기 사무국장)
총학: 문제가 많다는 부분 인정함. 익명성의 부작용 중 하나에 대한 조치로써 마이피누 게시판 폐쇄를 결정한 것. 그곳은 책임 없이 말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총학생회를 옹호하는 댓글의 문제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즉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인지 아닌지. 총학생회란 단체가 엄청나게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님. 개개인에 대한 잘잘못을 명명백백히 따져보긴 해야함. 질문이 있음. 혹시 사퇴논의가 이 자리에서 가능한지?
학권위장 : 회칙상 가능하긴 하다.
총학: 일단 누가 썼는지, 어떤 닉네임으로 썼는지 최대한 파악해보도록 하겠음. 하지만 이 학생들의 권익 또한 보호받아야함.
범죄자도 이름은 가리지 않느냐.
학권위장 : 개인의 신상에 문제를 일으킬 생각 없음. 입장문에 나와있는대로, 마이피누에서 회장님은 조작을 조직한적도, 계획한적도 없는 것인가.
총학 : 그렇다.
사무: 나도 당사자로 이야기하고싶음.
개인적으로 답답한 부분이 있어 말씀 올림. 발언권 줄 수 있는지. ( 발언권 의결 만장일치)
감사함. 학권위장 말씀이 맞음. 직책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 맞고, 새벽에 논란이 됐던 4-5명의 아이디가 총학의 일원중 한 명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밝혀짐. 신속한 내부조사가 선행되었어야했으나 그 부분이 미흡했음. 익명성에 기대어 책임감 없는 발언을 했다고 생각. 중운위에서 징계 결정을 하는 것도 맞다고 생각함. 하지만 총학생회 단체 차원에서 개인에게 무언가를 지시한 적은 없음. 구성원이 실수한 것 같음. 선처 부탁함.
학권위장 : 동일 아이피로 여러개의 게시글 쓴거 인지하고 있는지.
총학 : 알고 있으나 그것이 총학이 돌아가면서 글을 썼다는 명백한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함.
사범: 법적문제 다 떠나서 도의적 책임이 구성원에 있다고 했을 때 내부 해결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총학: 모든걸 통제할 순 없겠지만 학우분들이 총학은 글을 안 썼으면 좋겠다가 주류라면 구성원들에게 서약서라도 받겠음. 하지만 확실히 논의된 것은 없으니 차차 내부적으로 논의해보겠음. 어떻게 대처할지 잘 고민해보도록 하겠음.
전 3 : 참관인 등장
참관 1 : 과제하다가 해당 논란을 접함. 집행위원 인선할 때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인선 진행했는지.
총학 : 지식적으로나 능력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뽑진 않았음. 마음 가짐이 중심이었음. 모르고 부족하지만 같이 나아 가고, 자기 의견을 잘 표출할 수 잇는 사람을 뽑으려고 노력했음.
참관 1 : 학생사회의 공인으로써 마음 가짐이 덜 갖춰진 것 같음.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총학 : 맞는 말. 하지만 미리 한 사람 한 사람 다 파악하는 것이 쉽지가 않음.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문제가 된 학생의 최근 댓글을 보는데, 해서는 안 될말이 었고 생각해서는 안 될 생각이 었음. 하지만 그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총학이라는 단체가 익명성의 공격을 가장 많이 받는 집단. 일일히 고소할 여력도 없음.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숙명이라 생각함. 우리는 감정 노동 심함. 학생들은 익명이지만 우리는 아님. 구성원 중에서는 울어가면서 하는 사람도 있음. 그 학생 또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것. 물론 내가 케어해줬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한 것은 나의 책임.
참관 1: 집행위원장 있는지.
총학 : 없음. 인력이 없어서 뽑지 않았음.
참관 1 : 집행부의 규모가 예전에 비해 6배가 커진 상황. 실무자 총괄하는 중간 관리자 두는 시스템 생각 해봤어야 함. 스트레스 축적은 인정하나 공식적인 대응은 세련되고 깔끔하게 해야 함. 그것이 공인의 의무이자 업무.
부총 : 마음가짐에 대해 말씀하셨으니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말씀 드리겠다. 총학생회 워크샵을 진행할 때 학생들 의견이랑 우리가 안 맞더라도 우리는 따라가야한다고 가르쳤음. 구성원들이 그럴줄은 몰랐음.
참관 2 : 총학생회 개인정보 제공 동의 가능한가. 그렇게 해야 문제되는 사람만 중운위에서 징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익명성을 깨고 공개 해야한다고 생각. 공개 의지 있는지.
총학 : 일단은 개인의 권익 또한 존중 받아야. 내부 조사 통해서 확인할 것.
참관 2 : 총학생회 신뢰회복되야 단대, 과 학생회도 그 영향을 받음. 왜 공개 못하나. 신뢰회복 의지가 있긴 한건지.
총학 : 확답주기 어려움. 학권위에는 최대한 협조할 것.
학권위장 : 회장 본인은 의견개진 한 적 없는지.
총학 : 문제가 되는 부분 없을 것. 내가 글 못 쓸이유 있나. 문제되지 않는 선에서 작성한 게시글들임.
결 ? : 종교 문제
참관 3 : 여론조작 문제 말고도 종교 문제로도 학우분들이 정확한 진상을 요구하고 계신 것은 인지하고 있는지.
총학 : 어떤 글들이 있는지 조사해보고 답변하겠음. 종교적인 부분에 있어 나,부총,사무국장은 그 종교를 믿음.
학권위장 : 종교 부분도 같이 조사할 것.
총학 : 알겠음. 문제된 행동 한 적 없음.
학권위장 : 의도적으로 종교단체에 의탁한 어떠한 것도 없는지.
총학 : 옛날에 해명했던 부분임. 내 입김 작용한 부분 없음.
이상입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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