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말이 무슨 말일까요?

모모쨩2019.03.02 22:36조회 수 397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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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그렇게 말하잖아요 무슨말인지는 알겠는데, 제가 저를 사랑한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어요. 전 외로움도 많이 타고,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공허함도 상대적으로 많이, 크게 느끼는 편이예요.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끊임없이 남자친구를 만나거나 썸을 타왔어요 저도 이게 건강하지못한 방법이라는 건 아는데 기존에 친구도 없고 당장 사람이 너무 필요하다보니 이렇게 해왔네요. 이런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는 너를 단단하게 채우고 너를 먼저 사랑해야한다고들 말하는데 그게 뭔지 잘 와닿지가 않아요.  혼자서도 안외로우려면, 혼자있어도 나라는 사람과 둘이 있는 것처럼 대화하고 맛잇는거 먹여주고 칭찬해주고 그러라는 말인가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데 이 말과 어떻게 공존할수있는건지 제가 어떻게 하면 남친이나 친구없는 이 환경에서도 혼자서 똑바로 서있을수있을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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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 님이 사랑받고 싶은만큼 다른사람도 마찬가지일 뿐인걸요
  • 저는 저를 사랑한다고 느끼는데요. 굳이 말로 표현은 못하겠는데 혼자있어도 나와 대화하고 이런것이 아니라 자존감이 높다는 말과 닮은 것같아요. 누가 있어서가 아니고 나자신이 있어서 행복하고 세상이 살만하다 느끼는거? 제가 유난히 높은 편이긴한데 저는 그렇네요. 혼자있어도 외롭지않고 나 자신이 맛있는거 먹을때행복하고 이런 소소한 행복을 누릴줄아는 내가 기특하고 그렇네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지만 내가 중심이 똑바로 서있으면 사회적 환경에도 흔들리지않고 버틸수있는 것 같아요. 우선 본인 스스로를 믿어보려하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새삼스레 오늘 힘들었던 내자신에게 내일은 보상을 주고싶네요.
    글쓴이도 본인을 사랑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어떤 위기와 고생에도 본인이 있음에 기특하고 감사하고 세상이 예쁠겁니다.
  • 2019.3.3 01:18
    저는 늘어난머리끈님과 다르게 생각합니다
    세상이 험난하고 고통의 연속이란것을 직시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절대 도망가거나 숨지않고 정면으로 맞부딫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윗분은 그냥 나르시즘에 빠져있는걸로밖에 안보이네요. 윗 댓글의 내용 중 90%는 자기자랑에 불과하고 결론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이거잖아요? 이런말을 누가 못합니까. 글쓴이분에겐 저런 댓글을 읽어봤자 아무런 공감도 가지않고 막무가내로 자기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을 이해하기도 어려울거라 생각합니다.
    인생은 원래 고독한 것입니다. 혼자 태어나서 그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게 인생이죠.
    일단 자신에게 그러한 문제점이 있다는걸 인식했다는 것과 스스로 바꾸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겁니다. 진심으로요. 왜냐면 평생 그런걸 인식조차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거든요. 원래 인생이란게 답이 정해진게 아니에요.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 방법이 있는겁니다. 우리나라는 항상 답이 있는것만 가르치다 보니 인생에도 정해진 답이 있을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아주 오랬동안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여행을 다니다가 깨닳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깨닳기도 하겠죠. 확실한건 인생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맨 처음에 적었듯이 그 상황을 직시하고 스스로 맞부딫혀보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저는 이게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을 직시하고 물러서지 않는 것. 죽을 때가 다 되어서 삶을 되돌아본다면 이것보다 멋진 삶이 있을까요?
  • @mnhr
    님 윗글 님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게 맞아요ㅡ 님은 그냥 인생의 무게를 지고 가시는 겁니다 ㅡ 님은 인생을 책임지고 잘 견디는 인간만이 사랑받을 가치있다라는 전제가 깔려있어요 ㅡ 윗분말이 맞아요 그냥 일상의 사소함 속에서 자신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아껴주고 타인의 인정이 아닌 자기 존재 자체를 그냥 받아들이고 존중하는게 자기사랑입니다
  • 글쓴분은 본인 스스로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네요 타인의 존재를 통해 자기자신을 찾네요 ㅡ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본인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나이 더 들어가면 더 힘들어져요
  • 맞아요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조언이 싸구려 조언처럼 남용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 자신을 사랑하려면 마음가짐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무언가를 잘 해야 돼요. 사람과 관계를 맺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하나는 다른사람으로부터 나의 결핍을 채우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다른사람의 결핍을 채워주는 일이에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건강하고 지속적이려면 후자가 되어야 해요. 내가 결핍을 채워주려면 내가 어느정도 나 자신에 대해 자신이 있고 힘이 있어야 돼요. 글쓴이님도 자기 자신을 자책해 보신 적 있으시죠? 자존감을 키우려면 자기 자신을 자책할 만한 일을 안하는 것 부터 출발해야 돼요. 주어진 과제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친구들과 가족들과의 관계에 있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것 등이죠.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피하는 일은 자존감을 낮추는 일입니다 고통스러워도 할 수 있는 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행해야 돼요
  • 그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고, 부족했던 과거의 나 자신이 보일거에요. 그리고 나서 다른사람을 만나면 다른사람의 내면에 있는 결핍이 그제서야 보일 거에요. 그리고 난 후 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는거에요. 그게 건강한 관계에요 건강한 관계는 높은 자존감으로부터 출발하는데, 단순히 내가 잘났다거나 나는 최고다라는 생각과는 달라요. 나에게도 해결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고 여전히 힘든일도 많은데 어떻게 그런 생각이 쉽게 들겠어요? 하지만 문제를 해결할 만한 능력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생각을 함으로써 조급해지지 않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는 것이죠. 아직까지 부족한 면이 있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인정할 줄도 알고, 다른사람의 결점을 불쾌하게 느끼지 않을 수 있어요
  • 결국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해요. 외모든 , 공부든, 일이든, 인간관계든, 무엇인가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 사실 스스로 마음 깊은 곳에서 다 평가를 하고 있어요. 잘하면 행복감과 승부욕을 고취시키는 호르몬이 나로고, 실패하면 무력해져요. 어느정도 자신이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임을 인지하면 여유가 생겨 사람을 조심성 있게 판단할 수 있고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아도 돼요. 혼자있어도 끔찍한 불안감과 슬픔에 빠지지 않아도 돼요. 물론 외로울 수는 있어요. 그런 상태에서 관계를 맺고 다른 사람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다면 글쓴이님이 그 사람에게 고마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느낄 수도 있을 거에요. 연애나 가족, 친구 관계는 이런 상태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카스텔리오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 삶을 직시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책임감을 가지면, 삶이 점점 나아질 거에요. 저도 이 주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봤어요. 하지만 그저 마음가짐으로는 안돼요. 실천하고 직접 능력을 키워야 해요.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삶이 나이질 거에요. 한 번 믿어보세요. 결론은 하루 하루 열심히 살면 되세요 피하지 마시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서 살면 훨씬 나아진 나를 볼 수 있을 거에요
  • @카스텔리오
    저도 제 일에 더 집중하고 저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해요.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때 엄청난 고통을 겪듯 지금이 그런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존의 나에서 한 단계 더 성숙하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는 거구나 하는. 이 시기도 곧 지나갈 것이고, 그러다보면 더 발전한 나를 만날 수 있을거라 믿어요. 진심어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모모쨩
    저도 저존감이 정말 낮았던 적이 있거든요. 쓴님이 말하신 대로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돌아보는 시기는 꼭 필요해요 응원할게요!
  • @카스텔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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