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7번_제보
이전부터 인터넷 여론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던 점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들'이라는 뉘앙스입니다. 지금은 진보를 자처하는 정당이 집권을 하고 있죠. 이 정권의 주요 지지층인 30, 40, 50대 기혼 여성들이 있는 맘카페 웹사이트들, 그 외에 해당 정권 지지층이 주로 모이는 웹사이트들의 글을 보면 현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에 대해 '우리들'이 시행한다며 매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전에 보수를 자처하는 정당이 집권할 때를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정당의 지지층들이 주로 모인 웹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우리들'을 자처하며 해당 정부 정책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가진 것 많은 그 사람들이 어떻게 당신들에게 '우리들'이 될 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대통령은 문재인이니 문재인 정부로 얘기해보죠. 문재인 대통령 밑 청와대 관료, 여당 정치인들이 어떻게 당신들에게 있어 '우리들'인가요? 당신이 운영하는 음식점 와서 주문이라도 해주나요? 당신들 아이 돌잔치할 때 와서 반돈짜리 돌반지라도 하나 사줬나요? 당신들 아들딸 결혼할 때 와서 축의금이라도 내줬나요? 그 사람들이 가진 강남의 20억-30억짜리 같은 아파트에서 같이 살기라도 합니까?
아쉽게도,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당신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당신들의 사정은 눈꼽만큼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문재인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절대로 '우리들'은 아닙니다. 당신들이 월급 300만원-400만원씩 받으면서 세금 내고, 애들 분유값 내고, 학원비 내고, 옷 사입히고, 쪼개서 적금 붓는 동안, 가지고 있는 강남아파트 서너채 가격이 올라서 수억원씩 재산 증식하는 그 사람들은 당신들에게 절대로 '우리들'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온갖 혐의로 점철된 조국만이 반드시 시행해야한다는 검찰 개혁은 당신네들이 말하는 '우리들의 정책'이 아닙니다. 검찰 개혁된다고 당신네들 인생 바뀌는 거 하나 없어요. 지금 이 정부에서 검찰개혁 하겠다고 날뛰는 이유는 딱 하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의사실 공표때문에 모멸감 속에서 자살한 것입니다. 그 사람 죽었다고 당신 인생 바뀌었습니까? 정치인 기업인 말고, 일반적인 삶을 사는 수 많은 사람들은 검찰청에 피의자로 불려갈 일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정치인 기업인들은 당신네들에게 '우리들'이 아니에요. 지금 조국 옹호 집회 나간 4050세대들 '검찰 개혁'의 의미를 아는 사람 1/10도 안될겁니다.
왼쪽이건 오른쪽이건 제발 정신들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가진 것 많은 그 사람들은 가진 것 없는 당신들에게 '우리들'이 아닙니다. 뭐 이런글 읽는다고 대깨X분들이 바뀌겠습니까. 다만 이후의 세대는 더 이상 '아이돌 정치인'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60대-80대들의 영원한 아이돌 박정희-박근혜, 40대-50대들의 영원한 아이돌 노무현-문재인. 아이돌 정치는 문재인 대통령에서 끝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3815번_제보
유ㅇㅇ 작가에게 진심어린 유감을 표합니다. 유ㅇㅇ 작가가 요즘 검찰이 증거를 조작한다느니, 공문서를 허위로 발급했다느니 이상한 소리들을 해대고 있습니다. 현 대통령 당선 전까지만 해도 좌우를 통틀어 한국 지식인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던 사람이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건지.. 국민들의 공분을 사던 몇몇 극우 인사들의 왼쪽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본인의 우상이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자살한 것이죠. 검찰에 피해의식, 노이로제, 편집증이 생길만 합니다. 이해는 안되지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기업인으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는 물론 노 전 대통령도 이미 인정한 사실입니다. 일반인이 조리로만 판단해도 이건 뇌물의 여지가 있습니다. 증거가 있건없건, 실제 당사자들의 의도가 어떻건 검찰은 충분히 수사를 할 수 있었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하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일이었고요. 피의사실 공표가 있었다면 그건 잘못된 일이겠지만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한건 순전히 본인 선택입니다.
애초에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그리고 최소한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억울하다고 말해선 안됩니다. 남ㅇㅇ 전 대우건설 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에 자살한 일이 있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던 중이었는데, 노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건설 사장같이 좋은 학교 나와서 크게 성공한 사람이 시골에 있는 별 볼 일 없는 사람(본인의 형인 노ㅇㅇ씨를 지칭)에게 돈주고 머리 조아리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재판가지도 않은 사건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한 시민을 뇌물공여자라고 단정지어버리는 발언을 온 국민 앞에서 했습니다. 이 발언 30분 후 남ㅇㅇ 전 사장은 한강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이후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형인 노ㅇㅇ씨가 남ㅇㅇ 전 사장을 거의 협박해서 3000만원을 뜯어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도의적으로 봤을 때 노 전 대통령은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따질 자격이 없습니다. 자업자득, 인과응보, 사필귀정입니다. 정치인들 염치없고 뻔뻔한거 한두번 아니지만, '인간미'를 그렇게 좋아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우상으로 삼는 사람이면,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양심이 있으면 그래서는 안되죠. 당신네들 남 전 사장 묘 방문 한번 해봤습니까.
지금은 검찰 잘못한 거 없습니다. 피의사실 공표 전부 여당 의원들이 말로만 하는거고요. 당신네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증거' 드러난거 단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당신네들은 말로만 피의사실 공표됬다고 하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증거' 가져와서 말하시죠. 최소한 검찰 수사관이랑 기자랑 통화한 내역이라도 하나 가져오던가요. 밑도 끝도없이 유출 유포.. 이거야말로 가짜뉴스입니다. 증거 가져와요. 검찰은 최소한 '증거' 들고 가서 조국 오촌조카 구속영장 받아냈고,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 발부 받아서 털었습니다.
유 작가와 지난 10년간 이 사회의 마지막 양심을 자처했던 일부 여당 의원들에게, 아직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은 남아있다고 믿습니다.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느끼겠죠? 계속 증거도 없으면서 피의사실 공표 제기할거라면 노 전 대통령 묘 말고 남 전 사장 묘 앞에 가서 절은 한번 하고 오길 바랍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우상으로 삼는 당신네들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야한다고 믿는다면요.
집권한걸 까먹은 여당
탄핵당한걸 까먹은 야당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