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에 여자 기숙사 자유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피해를 입은 학우님과 자유관에 사시는 원생분들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직접적 관계자들이 쉬쉬하는 통에 사건 발생 후 하루가 지나서야 저희도 기사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습니다.
각설하고 이번 사건의 잘못은 명백하게 대학생활원의 보안관리 문제에 있습니다.
행정실에서는 입사기간이라도 01시~04시는 출입이 불가하다고 하지만
그때 시스템 상으로 오류는 없었는지, 피의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출입했는지 하루빨리 조사해야 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경비와 조교가 초기 대응을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는 것 입니다.
또한 자체적 순찰을 했다고는 하나 허투루 했다는 것과 피의자가 건물 내에 남아있는지의 여부를 CCTV를 통해 확인하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아 있는 상태이지만 명백히 사건 관계자는 피해 학우에 대한 정신적, 신체적 치료를 책임져야 합니다.
기숙사라고 하면 다른 것은 떠나서라도 안전 문제에 있어서는 안심되어야 하는 것인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막지 못했고, 또 더 최선의 방법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저희 원생회는 행정실과 조교, 경비원을 통해서 사건의 전말을 정확히 파악해 하루빨리 범인을 찾아내고 피해 학생에 대한 책임과 향후 출입시스템 개선에 대한 원생들의 의견을 전달해 그것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과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자유관 뿐만 아니라 진리관, 웅비관, 효원재 모두 CCTV 추가 설치를 통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행동반경 추적이 가능하도록 하겠으며, 경비 인력을 확대하고 관리자 행동지침을 전달하여 상황발생 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요구하겠습니다.
또한 보다 발전된 출입시스템 도입에 관해 논의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건을 미리 막지 못하고 더 먼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사과에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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