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고 있는총학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제가 총학을 싫어하게 된 이유죠.
최대한 간결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진주의료원 관련 시위나, 반값등록금, 각종 노조의 시위, 택배기사들의 시위 등등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적으로 이런 활동들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통진당같은 조직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었던것이 그런 급진적인 당이있으므로써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넣어줄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잘못된점을 지적해줄 수도 있구요.
그리고 총학이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것도 괜찮았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에서 2010년 넘어갈때였습니다. 09년12월인지 10년 1,2월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총학에서 '겨울나기캠프' 저런이름으로 강연회 같은걸 했었습니다. 저는 거기 참여하게 되었구요.
그게 제 기억으론 2일짜린가 그랬는데 전 하루만 참여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참여했던날 강연주제는 '북한 바로알기'
강연자는 '총학후보까지' 했던분이셨구요.
(나중에 다른직함으로 학생회활동 하시더군요)
구구절절 설명치않겠습니다.
강연 내내 북한의 부유층모습을 보여주며, 북한은 사실 상당히 잘사는 나라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북한기아사진 같은거만 보여줘서 북한에 대해 안좋은 사실을 심어주고 있다. 등등의 얘기를 했습니다.
뭐 평양 지하철, 김일성무덤 그 궁전, 등등등..... 북한찬양을 하더군요.
그리고 천리마운동 주체사상을 언급하며 찬양했습니다.
또 6.25를 북한이 일으켰다는걸 부정하더군요. 이정희후보가 대선토론회 때인가 이 얘기했었죠.
전 그때 이미 이런 주장을 하는사람이 있다는걸 접했습니다. 자기도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걸 아는지
조심스럽게 얘기했었습니다.
전 그때 이후로 총학을 정상적인 단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정상적이지 않은사람이 섞여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걸 들을때 왜 이의를 제기하지않았냐고 한다면, 부끄럽습니다.
이번에 빅뱅이론님 질문에 김인애씨가 어떤대답을 할 지 기대를 했었으나...
지금까지 대답을 안하시는걸보니(개인적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2일이면 짧은시간도아닌데
그걸 들었을때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것을 걱정하신거겠죠...
저도 노동,복지문제에서는 진보적인 사상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하나, 저건 아닌듯 싶었습니다.
빨치산을 영웅이라 하는사람도 있었구요.
이 정도면...왜 총학을 정치적으로편향적이라고 하는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왜 우리학교 총학을 못까서 안달이냐'하시는분이 많은것 같아서요.
저도 애교심이라면 누구에게 뒤지지않는다 생각하거든요.
-제가 기억에 의존해서 쓴글이므로 저 당시에 제가 잘못 안 부분이있다거나 하면
말해주시면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또 뭐 제가 소설썻다라고 생각하시는분있을까봐 그러는데, 정히 못믿겠으면
쪽지주시면 만나서 설명해드릴 용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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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총학생회에서 학교를 위해,학생을 위해
일하시는 모든학우분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총학수뇌부에 저런 사상을 가지신분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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