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중도 4층 3-2열에서 상습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이 두 분 계십니다.
한 분은 3-2열 출입구에서 바로 직선으로 보이는 곳에 지정석과 같이 앉아 계시고,
다른 한 분은 주로 저녁 이후 시간에 출입구 우측 4백번대 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노트북 열람실에 자리도 비어 있는데 구지 일반 열람실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원칙이라는 게, 한 사람이 어기기 시작하면서 무너지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직접 가서 제지하기에도 뭔가 어정쩡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바로 옆에 앉아서 직접적 피해를 본 것도 아니거니와, 보통 그런 말씀을 드리면 '니가 뭔데' 식의 적반하장격 반응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응당 귀찮은 일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쉽게 말을 못 꺼내는 거죠.
그래서 이전에 제가 쓴 글 중에, 지켜야 할 사항들을 출력하여 책상마다 붙여놓자고 제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도서관은 학습을 최우선시 하는 공간이니 만큼 미관상의 문제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더욱이 이런 근거문구들이 가장 가깝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어야 사람들이 이것을 근거로 항의를 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학우들이 직접 주의를 줄 수 있다면 이는 어떤 캠페인보다도 더 현실적이고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겁니다.
그런데 그 제안에 대해서, 도자위의 의견은 그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에 있다'라는 아주 두루뭉술하고 원론적인 답변만을, 그것도 총학을 통해 전해들었고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조치는 없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아무리 고민해봐도 납득이 잘 되지 않습니다.
총학과 도자위에서 고생하고 있는 것은 잘 압니다만, 큰 일들이 대강 마무리되었다면 이런 일들도 좀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문제가 아닌, 우리 학교의 학습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쌓여있는 한 학교 위상이 나아지리라고 생각하기는 힘든 일일 것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권한 있는 분들의 '성실한'답변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다시한번 효원 학우 여러분들의 성숙한 도서관 이용을 간곡히 부탁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