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학생회비&의료비 관련해서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봅니다.
그에 대한 글을 보면 학생회비,의료비(?) 낼 필요 없으니까 내지마 -> 당연히 안내도 되는걸 내는 사람이 바보아냐?
이런식의 여론이 다수더군요.. 그러한 글을 보고 앞으로의 부산대 후배님들께서 그러한 회비를 안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할 까봐 지나가는 길에 적어봅니다.
저는 참고로...학생회와 전혀 관련이 없는 학생이며 사실..공부하느라 과생활을 전혀안해서 아싸...(?) 입니다...
그러니 학생회와 관련있는거 아냐 이렇게 생각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저는 지금까지 4년 학교생활하면서 학생회비를 다 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인데요, 내가 과에 직접 몸으로 봉사(과대표라던지 행사라던지 잘 참석도 안하기 때문에)할 수 없으니 금전적인 면이라도 적은 돈이지만 과에 도움이 되자라는 마음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학생회비라는 것이 내는 사람은 바보다 이런 인식으로만 굳어져만 가는 것 같아 후배님들에게 다른 측면도 한번 생각해보는게 어떻게냐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최근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인해 학우분들의 부산대학교 공동체의식이 많이 무너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물론 저도 포함해서요)
예로 ) 내가 다니는 학교가 잘 되어서 나의 학부시절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나의 학벌에 대한 가치는 높아졌으면 좋겠지만 학교를 위해 내가 무엇인가를 봉사나 돈 한푼 뺏기는 건 싫다.
최근 부산대학교가 재정적으로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로 인해 월급 삭감과 교수 구조조정도 단행하며 더 효율적인 학교를 만들려고 몸부림치고 있는데요
이럴 때 우리의 대다수의 태도는 기성회비 문제를 꺼내고 반값등록금을 외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우리학교가 재정적으로 어려우니 우리도 한푼 더 내보자 이런마음은 가져볼 수 없었던 건지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게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닙니다. 이런 다른 방향의 생각과 운동도 해볼 수 있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항상 학교본부와 대부분의 문제에 있어서 협력관계를 가지고 조금더 나은 "우리의 부산대학교"를 만들려는 노력보다는 반발심을 가지고 내가 다니고 있는 4년동안의 시절동안에 조금이라도 빼앗기지 말고 무사히 졸업하자라는 안이한 생각이 팽배한 현실에 이런 다른 생각을 할 수 도 있다는 점을 우리 나중에 훌륭하게 되실 후배님들이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대학교라는 곳은 다만 자기의 성공과 커리어를 쌓기 위해 존재하는 지나가는 골목은 아닙니다. 이 공동체 안에서 "진리, 자유, 봉사" 라는 가치를 내가 스스로 찾아보고 그 공동체의 정체성을 우리스스로서 발전시켜나가 자부심을 누리시는 학우분들 되시기를 모두 화이팅입니다.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