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투표 불참도 적극적 형태의 참여가 될 수 있습니다.

추억의쿠폰북2014.11.18 23:00조회 수 2658추천 수 20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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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올린 글이 많은 추천과 공감을 받은 이유로 어떤 사명감에 불타올라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낙선운동'까지 거론한 바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아무도 신경쓰지 않으시겠지만) 스스로 약간의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본에서도 댓글과 쪽지로 조금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2주차에 나오는 공략이라는 것부터 일단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확인 했습니다.

봇으로 돌린건가 싶었던 1주차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실행전략과 큰 틀의 임기 내 목표가 될만한 이정표들도 생겼더군요.

아마 단체의 작품이겠죠.
개인적인 판단으로 후보자들 개인의 역량은 1주차 정도까지 였다고 생각됩니다.

2주차를 앞두고 위기의식을 느낀 주변인 모두가 머리를 싸맸을테고
그 결과 사실 예정에도 없었던 2주차 공략이란걸 발표하게 되었겠죠.

제 의견으로는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의 1년은
대리청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도 말씀드렸지만 일을 잘하는 것은 실무자의 역량이지 리더의 역량이 아닙니다.

현 총학 후보자들의 역량이 이전 총학이 만들어놓은 구습을 이어받아 못끝낸 과업들이나 청산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학우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만한 인물들인가에 대해 지극히 정상적인 의문이 듭니다.

결정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단선인데 총학없이 비대위 체제로 일년을 보낼 수는 없다고 하신다면 그것도 분명히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간 당연하다시피 이어져 내려와 이제는 위기의식을 찾아볼 수 없는 현 상황에 대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반대표 투표보다는 투표 불참이 효율적인 수단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역대 총선 내내 투표율이 저조해서 연장개표를 해왔습니다.

따로 문의한 결과 투표율이 투표시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정족수에 미치지 못하면 불신인으로 간주하여 현 선본은 낙마하게 됩니다.

반대하는 많은 학우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마이피누 내 의견은 소수의견에 불과합니다.

지난번 제가 쓴 글이 마이피누 주간베스트 1위에 오르고 추천수가 120을 넘어섰어도 방문수는 고작 5천에 불과했습니다. 제가 한 100번쯤 들어갔고 중복을 다 빼면 2,000명도 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분들이 모두 반대표를 던져도 투표에 참여하는 절대 다수의 학생들은 단선인 이유로 찬성을 누를 것이고 그렇게되면 정족수를 초과하는 학생들이 참여하여 투표는 정당성을 획득하고 당연히 찬성이 반대보다 많을 것이므로 으랏차차 선본은 당선됩니다.

아직 남은 기간 으랏차차 선본의 입장을 봐야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우리가 가장 강하게 으랏차차 선본을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은 투표 불참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 불참은 정치적 무관심이 아닙니다. 반대표를 누르는 것 보다 더욱 적극적인 의미의 학내 정치참여 입니다.

학우들의 의견을 가장 강력하게 관철 시킬 수 있는 기간은 지금부터 단 일주일, 선거운동 기간 뿐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렇다면 선본은 또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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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 캠퍼스에 대자보 띄우실생각은 없으신가요???
  • @딸기는스트로베리
    2014.11.18 23:13
    현재 2주차는 1주차때의 한숨만 나오는 상태에 비해서는 크게 나아져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 저도 입장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좀 더 논의가 진행되어서 정말로 그래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가 생긴다면 말씀하신 방안도 고려해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향보다는 현재 단선으로 나온 선본에서 자구책을 마련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언제나 반대의견을 던지는 것은 쉽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어렵기 마련입니다. 선본이 스스로 몇가지 선언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선거게에서 계속 말이 나오는 문제들을 정리한 것도 더해서요..
  • 그런데 중복도 조회수에 들어가나요? 새로고침 여러번 하거나 다음날 들어간다고 해서 조회수가 올라가진 않던것같아요
  • 어째서 학우들의 마음을 잘 대표하는 방법이 반대보다 불참이 되는건지 이해하기가힘드네요. 마이피누 학우들이 소수라면 불참을 통해 정족수를 채워주지말자는 말씀이 이치가안맞고, 마이피누학우들이 선거에영향을 미칠수있을만한 적정수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반대표를던져 당선을무산시켜야맞지않습니까. 불참도 하나의 의사표현이기는 하나 학우들의 분노를 표현하려면 반대표가 더 적절하다고 보는데 굳이 반대표대신 불참을 권유하시는 이유가 납득이안가네요;;
  • @IjustneedU
    2014.11.18 23:49
    선거가 유의미해지는 표가 얼만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학우가 2만명입니다. 이 중에 30프로 투표율을 넘거야한다고 생각하면 6천명이 투표를 해야합니다. 찬성을 넘으려면 3천의 반대표가 필요합니다. 불가능합니다. 마이피누를 보는 인원이라고 다 투표를 하지는 않고 또 투표를 한다해도 찬반이 엇갈립니다. 대다수의 학우들은 학내 정치문제에 큰 관심이 없고 있다해도 단선인 상황에서 대안이 없다 생각할 겁니다. 그렇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변 사람을 일일이 설득할 것도 아니고요. 작년도 선거인수가 부족해서 연장을 했습니다. 그렇게 간신히 숫자를 채웠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500-1000명이면 충분히 선거인수 미달로 낙선됩니다. 효과 측면에서는 이 부분이 분명 앞섭니다만 소수의 의견으로 다수의 의견을 덮어버리는 폐단이 분명 있습니다.
  • @추억의쿠폰북
    이 댓글을 읽으니 오해가풀리고 이해가 가네요. 죄송합니다. 전 글쓰신분이 총학에서 커미션이라도받고 글쓰신건가하는 생각마저들었었네요. 지금시간이없어 자세히는못쓰겠지만 본문 글을 상당히 오해하기쉽게 쓰신것같습니다 읽어보시고 수정좀하시는건어떠신지요. 낙선을 위해 반대표보다 불참으로 가닥잡는것이 유리해서 쓰는글이라고...왜유리한지와함께..
  • @IjustneedU
    님 마지막 문장 대로 글 잘썻다 생각하는데 읽으실때 이상하게 읽으신건 아닌지...
  • 저도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서 반대표를 던지려고 생각중이지만, 투표불참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것은 결국 지금의 학생회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이드네요. 이번 선거 댓글들과 지금까지의 학생회에서 ' 우매한 학우들을 계몽시키고 설득하자 ' 라는 느낌으로 사업이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추억의쿠폰북 님께서 하고싶은 말도 찬성 누를사람은 찬성표를 던질 터이니 아에 성립시키지말자 라고 들리네요. 그리고 정족수미달로 선거가 내년으로 미뤄진다고 과연 이 후에 나오는 같은 계열의 선본이나 학생회가 달라질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라고 합리화하고, 또다시 똑같이 진행하겠죠. 차라리 찬성을 던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분들에게 위에 댓글에서 말씀하신것처럼 대자보를 붙이거나 하는 식으로 우리가 다른분들에게 알리는 방식이 이 후의 학생회를 세우는 면에서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솔직히 이번에 나온 선본 하는행동을 보면 투표 안하고 싶기는 하네요 ..)
  • @데리야끼맛소고기
    당선되도 실무적으로는 무난하리라 예상됩니다. 다만 정치적 활동을 그만둘 생각은 없어보이니 종종 울화통이 터지는 경우가 있겠죠. 정치참여와 관련된 후보자들의 입장문을 보랐습니다. 학우들이 원한건 짜여진 규정 중심의 세칙이었는데 후보자가 내놓은 건 (그릇된)원칙 중심의 입장이었습니다. 규정은 따르는 수 밖에 더리가 없지만 원칙은 어디든 소급적용이 가능해서 실질적으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통일활동도 군대를 가야하는 남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필요하다라고 주장한 바 있으니까요. 이런 선본에 선거기간 내에 유의미한 반성을 이끌어 내려면 실질적으로 '낙마'할 수 있단 압박을 줄 수 있어야하는데 그 방법이 현재로서는 적극적의미의 불참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반향이 적고 반발이 커 어렵지않나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사실 불참은 소수학우의 의견이 다수 의견인 양 반영되고 침묵하는 다수를 무시하는 처사가 됩니다. 개별 단대의 선거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제가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까지 좋은 지적해주셨습니다!
  • 나쁜투표 착한거부 운동 을 모르는사람이 많나보네요.

    빨리 방향 잡으세요. 뒤에 줄서있는사람 많습니다.
  • @봄이예요
    공감대 형성에는 실패한 것 같네요. 일부만 불참하고 일부는 반대하면 필패겠지요. 그렇다고 반대운동으로는 절대 찬성표를 넘을 수 없을텐데.. 지금 추세로는 선본이 입장을 바꿔 학우들의 의견을 먼저 수렴하고 정치활동에 나서겠다는 선언을 할 리는 없어보입니다. 이대로 당선되는 것일까요.
  • 근데 말에 조금 어폐가있는듯합니다. 2주차들어 나아졌다는평가와 함께 단체의 작품이라는것은 해석에 오해가소지가있어요. 머 그건그렇다쳐도 선거운동본부차원에서 정책이나 선전 구호등의 전략이 나오는것이 당연한데 이를 후보가 아닌 단체능력일뿐이라는것은 비약이큽니다.

    애초에 선거운동본부가 그런거하라고 있는것인데 글쓴이님 말대로라면 선거운동본부라는게 필요없겠죠 그냥 후보가 리플렛도만들고 플랑도달고 다하면되죠.꼭 학생회선거가 아니라도 평범한 선거도 그렇습니다. 국회의원선거든 대통령선거든 그들의 정책 , 가이드라인등을 모두 '개인'의 역량만으로 치환될 문제는 아니죠.

    사실 이런건 선거가 아니라도 어떤조직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런이야기하는게 조금웃기긴하네요. 되려 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우수해도 그를 뒷받침하는 네트워크 , 조직이없으면 해당조직이 잘되진않죠. 또 전 주위에 자신이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사람을 두는것도 어디까지나 리더의 역량이라고 보거든요. 오히려 저번주보다 나아졌고 그것이 님말대로 조직력에서 나온거면 이 선본이 실제 피드백과정에 임하는 조직능력이 있구나라고 평가할 부분이 아닐까합니다

    머 끝으로 사족을 붙이면 경고의 의미로 이러저러한 활동을 한다? 개인의 학내정치참여니 좋습니다. 하지만 그 근거가 조금은 빈약하며 본인의 어떤 성향 혹 고정관념 전 이런걸 편견이라고 부르고싶지만 여하튼 그런거에 비롯된건 아닌가 하여 글쓴님의 활동의 순수성에대해 고민하게되네요
  • @쿨쿨잠자자
    제가 말한 단체는 선거운동 본부가 아니라 현 총학 구성원 및 현재 선거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 회장을 모두 포함하는 뜻입니다. 라인이라고 해두죠. 그래서 대리청정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단체의 능력..말씀하셨는데 조선시대라면 틀릴거 없습니다. 왕이 아무리 무능해도 하늘이 점지해준 사람이고 어떻게해서든 주변사람들이 잘 꾸려나가야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현대적 의미의 리더라면 대안이 있다면 굳이 그런 인물을 앉혀야하나 라는 회의감은 듭니다. 대안이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끝으로 정치적 의미와 활동의 순수성에 대해 지적해 주셨는데 댓글 중에 '플랑'이라는 용어를 쓰셨네요. 제가 온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꽤 다독을 하는 편인데 해당 용어는 얼마전 현 총선후보자 진영의 해명문 에서 딱 한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처음보는 용어라서 이분들은 플래카드를 플랑이라고 표현하나? 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았는데 여기서 다시 보게 되네요. 물론 총선본부측에서 개인 아이디로 개인적으로 의견을 다시는 걸 나쁘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추억의쿠폰북
    논지랑은 조금 다른 태클이긴 하지만 플랑이라는 단어는 동아리나 단대에서도 많이 써요 ;; 저도 동아리 하고있는데 플랭카드라는 말보다는 플랑이라고 부릅니다
  • @데리야끼맛소고기
    그렇다더군요. 운동권에서 자주 쓰는 용어라고 하네요. 학교를 반십년 넘게다니면서 학생들사이에서 처음듣는말이라 몰랐나봅니다. 플래카드를 플랑이라고 줄여말할 만큼 일상적으로 플래카드를 거는 동아리 활동을 해본적이없어서..
  • 그런데 총학투표참여를 안하면 단대투표도 못하는거 아닌가요? 같이 하는걸로 알고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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