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사에서 나이 같은 룸메랑 한방쓰고 있음
근데 룸메가 오늘 나보고 키보드소리가 너무 신경쓰여서 잠을 못 자겠음 이러는거임
요새 계속 시끄럽고 그래서 잠설쳐서 공부도 안 된댓음
그래서 제가 미안하다고 했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좀 억울한거임
왜냐면 이 자식이 8시에 누워서 ㅡㅡ.. 나 없으면 불 꺼놓음
내가 9시에 들어가건 10시에 들어가건 항상 불이 꺼져 있음..
그니깐 자고 있거나 자려고 하고 있는거임...
난 남들은 그냥 평범한 저녁시간인 그 시간에
맨날 불꺼진 방에 조심스럽게 들어가서
컴퓨터도 불 다 꺼진데서 모니터만 켜두고 해야하는거임
뭐 시끄러운건 사실이겠지.. 난 올빼미고 룸메는 너무 일찍자니까
새벽까지 하는건 좀 많이 싫을수도 있겠다 싶었음
그래서 일단 나와서 잠시 생각해본뒤에
다시 방에 들어가서 룸메한테
그래도 같이 사는데 둘이 맞춰야되니까
12시까진 방에서 하면 안되냐고 물어봤음..
근데 얘가 표정이 찌푸려지면서
아...잘모르겟다 너랑나랑 생활패턴이 달라서
..
이러면서 계속 말없이 있는거임
그냥 침묵으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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