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가을비가 차락차락 내리는 선선한 오후, 공원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카페 창가자리에 마주보고 앉아서 말없이 창밖을 보고 앉아 있다가 가끔씩 눈 마주치면 쑥쓰럽게 한번씩 웃어주기
2.크리스마스 며칠전, 작은 전등으로 한껏 멋을 낸 끝없는 눈 쌓인 가로수 길 사이로 같은 엠피들으면서 내 잠바 왼쪽 호주머니에 두손 꼭잡아 넣고 아무말 없이 걷기
ㅠㅠㅠ
전요..쌀쌀한듯 하면서도 청량감있는 해가 막 넘어가서 어둑어둑 하기 직전의 그 파~란 초가을 저녁이 너무 좋아요
엉엉어어엉어어엉 솔로 몇천일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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