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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 박후보는 강연 이전에 사과를 준비해야 한다

졸업하고싶다2012.09.23 16:38조회 수 865추천 수 1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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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후보의 부산대 특강은 시기상조라 생각합니다. 

강연 이전에 유신에 대한 반성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스탈린의 딸은 아버지시대의 독재에 대한 반성을 자신이 안고 가겠다고 합니다. 

단순히 박근혜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기 이전에

유신 정권의 후신이자 계승자인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답게 과거 유신독재에 대한 언급, 사과를 해야합니다.

'역사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식의 피하기로 일관해선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5.16이 '구국의 혁명'이라 했던 박후보가 한발 물러서서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이야길 하고 있습니다.


굳이 강연자리에서 자신의 역사관을 밝혀야만 할 것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왜 굳이 말도 많을 부산대학교에서 이 강연을 추진하려 하는 것일까요..박후보의 역사관은 이미 위의 예시처럼 여러차례 언급 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사과의 목소리는 담겨있지 않았었죠.



지금의 정문자리에 33년전 10월에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선배님들의 외침과 그 외침을 폭압으로 막기 위한 공수부대의 탱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청와대 경호실장 차지철이 “탱크로 한 2백만명쯤 깔아뭉개면 별일 없을 것”이라고 이야길 했었습니다. 수 많은 부산시민의 목숨이 위태로웠던 일촉즉발의 상황에 김재규의 총성으로 유신독재는 끝을 맞이했었습니다.

그런 부산대학교에서 박정희의 딸이자 현재 여당의 대선후보인 박근혜 후보가 온다는 것은 

굉장히 민감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산대가 유신독재를 종식시킨 민주항쟁의 상징이라는 것을 박근혜 후보측이 모를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박근혜 후보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부산대학교를 찾아온다는 것은 이를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말고를 넘어서는 문제이지 않습니까? 

물론 이곳 부산대학교는 민주주의와 다양성을 바탕으로 하는 학문과 지성의 전당입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과오에 대한 언급과 반성이 없는 이번 부산대학교 방문은 부마항쟁을 기억하는 한 후배로서 납득 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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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역 근처에 미용실 '머리하는 집 ' 전화번호 아시는분??ㅠㅠ (by Chu~~) 유후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by 금정산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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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죽고 나면 사람들은 내 무덤에 쓰레기를 집어던지겠지만, 결국에는 역사의 바람이 그 쓰레기들을 사정없이 모두 쓸어낼 것이다.

    - 이오시프 스탈린


    우리는 스탈린 때문에 독일을 이긴 것이 아니라 스탈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겼다.

    - 1956년 제 20회 소련 공산당 총회에서 니키타 흐루쇼프 

  • 박근혜 후보입장에서는 민주항쟁의 상징인 부산대에서 과거사에 대한 사과발언을 함으로써 보다 극적인 효과를 얻으려는 목적에서 이번 강연을 추진한게 아닐까요?
  • @레이시스뷔펠리시티스메라기
    2012.9.23 16:47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어쨋든 지금 박캠프의 목표는 0. 아버지세대 딱지떼기 1. 지역민심 2. 20대(젊은층) 민심 거든요..

    부산대만한 곳이 없어요. 이건 뭐 메카죠 메카

  • @졸업하고싶다
    아직 부산에서 박근혜후보가 역사인식에 대한 사과발언을 하겠다는게 확정된건 아니지만, 만약 한다고 했을때
    굳이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려는것까지 막아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긴해요
    물론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그런 행위를 한다는것에는 비판이 있겠지만서도요
  • @레이시스뷔펠리시티스메라기
    2012.9.23 16:53
    문제는 지금 정황으로는
    부산대 강연에서 역사관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
    라는 언급 말고는 뭐 없습니다.. 만약에 사과를 한다고 하면 환영..;? 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가뜩이나 여당과 부산대의 딜까지 들려오는 마당인데 이게 사실이라면, 철저하게 박근혜 후보의 정치적 의도로 진행되는 강연인지라...
  • @졸업하고싶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건 만약 부산대에서 강연을 한다고했을때 그전에 사과를 하고 강연하는것과
    강연장에 와서 사과하는것에 엄청난 차이가 있는건가요?
    저는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는게 중요하다고 보는데, 만약 박근혜후보가 역사인식에 대한 사과를 한다고 했을때, 어찌 되었든 둘 다 잘못된인식을 바로잡는것에는 차이가없다고 생각해요
    또 사과를 하려는사람을 막을 권리는 어느누구에게도 없다고 봐요. 설령 그게 정치적 목적을 가졌다해도요
  • @레이시스뷔펠리시티스메라기
    2012.9.23 17:00
    중요한 지점은 박근혜의 방문이 결코 '사과'를 위함이 아니란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 @졸업하고싶다
    흠. 지금이야 한표가 절실한 시점이니 다분히 쇼에 가까운 사과라도 볼수도 있겠네요.
  • @레이시스뷔펠리시티스메라기
    2012.9.23 17:04

    넵.. 그리고 제가 보기엔 비약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위안부 할머니께 일본 정부가 '사과를 하러 방문하겠다'도 아닌 '찾아뵙고 입장을 밝히겠다' 라고 이야길 한다면 문제가 있겠지요..

    그래서 지금 이 여당 대선후보의 부산대 방문 추진을 바라볼때


    부산대 구성원인 제가 생각하는 견해는

    강연을 준비할 때가 아닌 사과를 먼저 고민할때 라는 것입니다.

  • @졸업하고싶다
    음. 듣고보니 다 맞는 말씀인거같네요. 미리 사과하고 오는게 서로의 입장에도 좋을거같네요
  • @레이시스뷔펠리시티스메라기
    2012.9.23 17:09

    네 음... 아이디를 뭐라 읽어야할진 모르겠습니다만 ^^;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떻게 부산대에서?? 이런 감정이 커서' 무조건 안된다' 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보다보니 맞는 말씀들도 많아서 제 생각을 정리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와, 그르네요. 동의해요!!
  • 2012.9.23 17:31
    아. 어딜 봐서 부산대가 다양성을 가진 집단인가요? 지금까지의 총학이나 분위기를 봤을때,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 아니 사실 아닌가요?
  • @TJsel
    뭐 저건 대학에 대한 명제인것같은디...다양성이라 함은 총학이라는 한 주체가 보장하는 것이 아닌 전체 구성원을 존중하는것 아닌감? 그러면에서 그 91학번선배의 주장이야 말로 다양성을 해치는 주장이었다고 봄
  • @사는동안
    저도 사는동안님 생각이랑 생각을 같이 해요. 우리가 말하는 다양성이라는 건 구성원의 다양성을 말하는 것이지, 그를 대표하는 집단의 다양성을 말하는 게 아닌 거 아닌가요? 그리고 우든 좌든간에 대표하는 이데올로기가 있는 게 정상적인 거구요. 분위기가 한쪽으로 치우쳤다고 느끼신다면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러한 것이니까 이걸 가지고 뭐 다양성을 해친다고 할 수 있나요?
  • 저는 다르게 생각되네요..
    누가오든 이야기는 들어보고 말할 문제라 생각됩니다
    부산대까지 와서 애매한 발언이나 하고 간다면
    그건 자기자신을 까먹는 일일꺼고

    말하러 온다면 일단 들어보는 자세는 가져야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명조
    이에 대해서 걱정할 만한 건 우리학교가 조롱거리로 추락하는 겁니다.

    박근혜 후보가 우리 학교에서 사과를 하면서 분위기 반전하여 당선 된 후에
    박근혜 후보가 당선 전후가 전혀 달라져, 그런 말 한적 없다라고 한다면....

    우리학교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 당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박근혜 후보가 선 사과한 후에 우리학교를 찾아오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오용택
    그렇게 하면 박근혜 후보가
    조롱거리가 되는거 아닌가요?

    부산대는 피해자로 남겠죠
    그리고 사과를 하고나서
    그런말 한적없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되는게
    그정도 뉘앙스 애매한 말은 구분할 수 있지 않나요?

    저는 차라리 그 앞에서 피하지말고 대답하라고
    말할수 있는게 민주주의고
    부산대 선배들의 정신을 계승하는거라 생각되네요

    피하면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 @신명조

    피하지 말고 대답하라고 할 수 없을 거 같아요.
    저번에도 우리 학교에 박근혜 후보가 온적이 있다고 마이피누에서 봤는데

    그 당시에도 질문을 받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박근혜 후보는 준비된 질문 이외에는 받지 않습니다.....
    각종 TV토론에서도 준비되지 않은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과연 말할 수 있는 민주주의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냥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강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 @오용택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강연이 될것이 걱정되어
    강연을 막는다라는게 저는 와 닿지가 않네요..
    그리고 그런식으로 침묵으로 일관하고
    답하지 않는 모습이 박근혜후보에게
    전혀 도움이 안될텐데

    안그래도 불통의 이미지가 굳어가는 마당에
    이십대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마저 불통이면
    오히려 자기한테 마이너스가 되는거 아닌가요?
    언론에서 이용해먹든말든
    그걸 이용하는 언론을 보고 그걸 믿는 사람들이야
    무슨일이 있어도 박후보를 지지할꺼고

    저는 그것보다
    지금 부산대 이십대들에게 박후보의 모습이
    적극적으로 노출이 되어서
    좋으면 찍어주고 나쁘면 찍지않도록
    생각할 시간을 주는게
    민주주의에 더 어울리는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신명조
    2012.9.23 17:42
    부마항쟁을 기억하며 가슴에 새긴 한 사람으로서
    부산대에서 만큼은 사과 없이 만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입니다..
  • @졸업하고싶다
    제 생각을 강요하는건 아닙니다만
    저는 부마항쟁이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는
    표현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표현없는 민주주의는 독재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누가 오든 할 말이 있다면
    들어주는게 좋지 읺나싶습니다
    그냥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신명조
    지금 학교 측에서 강연을 막았다는 사실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그리고 아니라는 기사가 있는 이 상황에서) 강연을 막았다고 말씀하시니 그게 조금 불편하네요. 지금 말씀도 마치 부산대에서 막아서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해치고 있는 듯 하여 유감이라는 뉘앙스 이신데, 사실 전후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이상 단언하시는 건 이후에 글을 읽는 분들께도 오해를 충분히 살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반대서명에 관해... 총학이 아니라 다함께 였다고 하니... 다함께도 학내의 구성원임은 맞지만, 그들은 일단 총학이 아니고 다함께집단의 성격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으니 뭐 새삼스럽진 않습니다. 물론 그들이 반대서명을 받니 어쨌니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이십대에게 적극적 노출이 되고 안되고는 우리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고, 박근혜 캠프에서 알아서 할 문제이니 그걸 부산대에서 고려하고 감안해줄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저 역시 박근혜씨가 오는 건 막을 이유도 없고 온다면 와서 질의응답을 통해서 대통령 후보로 적절한가에 대한 가치판단을 모두가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같이 합니다.


    단언해서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조금 불편해서 몇 자 적었습니다.
  • @나나낭

    저기요... 조금 오해하신 듯 한데;; 불편하게 해드린건 죄송합니다;

    학교측에서 막았다는게 아니구요.. 댓글에 댓글을 달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박근혜후보가 오는게 잘못되었다' 라는 생각 -> 이걸 막는다고 표현한겁니다...

    박후보가 맘바꼈거나 머리 굴려서 안왔을꺼라고 저도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총학에서는 입장표명 한적 없다고 알고 있구요
    다함께.. 이분들이 반대 시위? 같은걸 했죠..

    박근혜의 노출이 되고 안되고를 걱정하는게 아니라
    저는 그런 기회가 많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게 박근혜 뿐만 아니라 안철수 문재인도 마찬가지구요

    건전한 투표를 위해서는 이런 기회가 정말 많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번 기회가 무산된게 아쉽다고 생각할뿐입니다..

    그리고 고려하고 감안한다는게 아니라
    말하러 온걸 막는건 치사하다는겁니다.... 민주주의 정신에도 어긋나구요

    제가 생각하는게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네요;
    댓글은 환영입니다 ㅋ

  • 근데 그렇게 역사를 중요시하는 대학생들의 투표율은 왜 그따위죠
  • @둥근볼펜
    뭐 왔다 갔다 하는것 같던데요 뭘~ ㅎㅎ 서울시장 투표때는 좀 나왔다가 또 언젠 식었다가 막 그러는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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