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입학했을 때 후회했던 것을 중심으로 해서 조언을 해본다.
1. 반드시 입학하고 나서 맨날 새로 만난 친구들하고 술만 쳐먹지 말고 자격증같은거라도 공부하면서 뭐라도 하자.
내가 가장 후회한 부분이다. 이게 여자들은 어쩌면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는데 남자들은 군대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대학원 안 갈거면 문제가 크다. 나도 이것 때문에 전산병으로 가려했었는데 거의 반 년이 미뤄져서 97년생 동생한테 경례하고 살고 있다. ㅠㅠㅠ
2. 남자애들은 웬만하면 진짜 1학년 1학기 마치고, 7~8월에 군대 갈 것을 추천한다.
늦게 가게 되면 그만큼 니 동갑내기나 니보다 나이 작은애들한테 경례해야하게 되는 굴욕감은 물론이요, 군대를 가게 되면 니가 얼만큼 똑똑하건 상관없이 머리가 텅 비어져서 오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군대를 다녀와야 취직을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난다.
입대 시즌으로 치면 1학년 2학기 마치고 겨울이나, 1학년 1학기 마치고 여름이 최고다.
가) 니가 육군을 갈거면 2월이나 그 전년도 10월이 적절하다.
나) 니가 공군을 갈거면 1월이나 6~7월이 적절하다. 2년이라서 2월이나 8월로 가게 되면 되게 수강신청하기 껄끄러워진다. 특히 최근에 들어서는 월 중순이나 2월의 경우 2월 중순에 입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ASSA라고 전역 전 캠프기간으로 인해 많이 활동에 제약이 생겨 불리해진다.
다) 니가 해군을 갈거면 6~8월이나 12~2월이 최고다.
근데 조금있다가 내가 글 올리는데 공군을 존나 추천한다. 일단, 성적순 선발은 없어졌는데 애들이 여전히 공부를 잘 하는 애들이 많이 들어와서 좀 말이 통하고, 대부분의 경우 동기생활관인데에다가 선임이라고 막 잡고 그런것도 없다. 진짜 다들 말이 잘 통해서 좋다. 그리고 진짜사나이는 보지마라. 그거 다 구라다.
그리고 군대는 그냥 빠르게 집어만 넣고 가는 사람들 많던데. 군입대도 준비를 해야 진짜 알찬 군생활을 할 수 있다. 니가 후에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생활을 하면서 군생활을 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철저한 준비만이 올바른 군생활을 만드는것이다.
* 그리고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되도록이면 공군으로 들어올 것을 추천한다. 특히 올해 8월 추천한다. 올해 8월로 가게 되면 추석 7일 연속이라서 엄청 휴가 넘쳐날거다.
3. 막 처음에 단톡 만들고 그런거 하제? 괜히 그런거에 집착하지 마라. 그 때는 존나 이르다.
내가 그런거에 집착하다가 말 실수해서 학과 아싸 되었다가 정상인으로 돌아오는데 1.2년이나 걸렸다;; 그 때 단톡방을 통해서 자주 만났던 애들 중에서 연락하는 사람 한 명도 없다. 또 학기의 시작과 동시에 그 친구들은 너의 경쟁대상이다. 잊지 말자.
4. 니가 진짜로 하고 싶은게 아니면 학생회 같은데 들어가는 것은 비추천이다.
물론 작년이었다면, 총학생회가 정치적인 문제가 있어 안 되었지만, 지금 현재의 관점에서는 괜히 시간 낭비다. 진짜로 학생회 같은거 하게 되면 고등학교 때랑 다르게 이것저것 많은 것을 준비해서 주도하고 그래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시간 낭비하게 되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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