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예상치 않은 어그로였다면 ㅈㅅ.
쨌든 생각이 그런 탓에, 그리고 제 자신이 여태 그 병에 심각히 걸려왔던 탓에
여태까지 해왔던 행동들 그리고 현상황을 여기 적으려 합니다...
편의상 약간의 반말투...이해해주세요 ㅠ
솔직히 마이피누에서 익명으로 많은 글 싸질러왔다. 개중엔 내가 아는사람이 알아차리는 걸 막기 위해, 나이 속이고 상황 속여서 쓴 글들도 많다. 근데 알든 말든 이제 답답해서 그냥 있는 그대로 쓸란다. 혹시나 누군가 글쓴이 정체를 알아차린다면 모른척 해주세요 ㅠ
제대한 24살 모솔 남자의 연애욕망은 뜨겁다. 솔직히 복학하기 전까지는 내 삶에 치여서 머가먼지 모르고 돈 벌기 바빴고 하고싶은일 하기에 바빴다. 그러다 복학... 여태 우리학교에 그렇게 많은 미인들이 있는지는 몰랐다. 지나가는 한명한명이 다 이쁘고 저런 여자랑 만나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많이 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엄청나게 많은 여학우분들을 만나왔다. (개중에 이 글을 보고있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거의 일주일에 두명씩은 만났다. 그 말인 즉슨 그 모두가 잘 안되었다는 얘기와 같지만... 정말 쑥맥이었던 내가 수없이 많이 차이면서 또 나름대로 많은 헌팅시도 끝에 번호를 안주던 여자들이 번호를 주기 시작했고 또 한두번씩 직접 만나기 시작했고 그다음엔 애프터도 하나둘씩 성사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진정 마음이 걸x가 되는것 같이 너덜너덜해졌지만... 그래도 뿌듯했다. 그렇게 계속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면 결국 연애라는 꿈만 같은 상황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아니더라. 근2달동안 만나온 여성 중에서 필자가 찬 여성 : 필자를 찬 여성의 비율이 거의 1:9정도이다. 그만큼 웬만하면 열심히 들이댔다는 뜻이다. 들이댄 방법이 잘못되었겠지,라고 당연히 생각하겠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연애서적을 1도서관에 죽치고 앉아 독파하고(공부도 뒷전이었다) 실제 여친을 일주일에 한번씩 바꾸고 다니는 친구놈들에게 실전지식도 많이 얻었다. 물론 내가 그런 바람둥이가 될 작정은 아니었고 순전히 백지상태인 나의 연애기술을 늘려가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실제 요 며칠간 만나왔던 여성들과의 만남은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x소리라고 할진 모르겠지만 2달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큰 차이가 있다라고 감히 말하겠다
하지만 결국 아직도 내 옆은 빈자리다. 왜? 나에게 물어본다면... 할 말은 없다. 그냥 카톡에 있는 숫자 1이 안사라진다. 소개팅 자리에서의 분위기를 생각할 때 대화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한다면 스타일이나 외모 문제? 못생겼단 소리 못들어본 얼굴이고, 머리 짧게 자르고 매일아침마다 칼같이 세팅하고 향수도 뿌리고 비비도 바르고 진짜 온갖 짓 다했다. 그래서 더 모르겠다. 실제 필자의 지인들이 나를 보고 그렇게 얘기한다. 너 연애 잘할거같은데 왜그러냐? 진짜 이상하다라고. 어떤 사람은 니가 지금 여자만날 '운명'이 아닌 것 같다고까지 이야기한다. 미칠 노릇이다. 운명? 스스로 개척해나가는게 운명아냐? 뭘 더 어떻게 해야되냐 진짜... 마이피누에 자체/매칭 금지규칙이 생긴 이유가 어떤 여자분의 공개구애 때문이라고 알고있는데, 지금 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 여자분의 심정으로 이곳에 글을 용감히 올릴 것이다... 아쉽기만 하다
적고 나니 지지리 궁상같아 안올릴까, 생각하다 그냥 올린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글에 필자의 단면이 잘 드러났는지 모르겠으나... 혹시나 글 속에서 인성의 문제라던지 등을 발견하실 수 있을것이다. 주저없이 댓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이제 좀 지친 상태이고 당분간 여자 만나는 걸 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쉰다 할지라도 그 기간이 길진 않을겁니다... 조만간 다시 인연만들기에 나설 절 위해 좋은글들 하나씩 달아주세요. 특히 여성분들 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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