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대학생 성문화 관한 대화

치밀한 금붓꽃2016.06.05 12:04조회 수 2457추천 수 7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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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미국 uc버클리를 졸업했습니다. 며칠전 한국에 잠시 들어왔을때 대학생활에 대한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둘다 남자인지라 성적인 문제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미국이 신도의 비중은 줄었지만 보수개신교의 문화가
뿌리깊어서 성적으로 그렇게 문란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제가 미국tv에서는 성을 상품화하는게 많고
니가 명문대 다녀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니까

미국대학생들은 성을 자본주의적 상품으로 묘사하는 것과 실제 성을 가볍게 다루는 건 엄연히 별개이며 자유로운 성생활을 비난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선진적이라고 생각하는건 더더욱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건 대학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분위기의
문제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10대때부터 이성친구를 사귀기는 하지만 20살 이상 성인이 되서
연애를 하면 그때부터는 결혼을 마음에 주고
만나는 경우가 다수이고

그렇기 때문에 동거를 하는거지 그것이
선진국이 성에 대해 자유로워서는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사실혼에 대한 법적 보호도
아주 강해서 결혼식만 하지 않은 암묵적인 결혼혼이라고 주변사람들이 생각해서 동거커플을 편견없이 대하는거지,

단순히 감정에 기반한무책임한 동거는 미국에서도 비판받는다고도 하구요.

사실 제가 부산대만 해도 동거하는 커플이 정말많다고 하니까

그 친구는 미국대학생들은 한국의 그런 현상을 보면 한국대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생때 결혼하나보다 하고 볼거라고 하더군요.

의외로 미국에서는 혼전순결을 지키려는 대학생의 비중이 매우높고, 이는 남자들도 마찬가지라고 해요.

그러니까 미국은 근대에는 청교도 문화 현대에도 보수기독교 문화가 강해서, 근대에는 유교 현대에는 서구문화로 급격히 변해온 한국에 비해 가치관 변화가 크게 심하지 않고, 전통에 대한 자부심도 무척 큰 듯해요.

그래서 오히려 미국사람들이 성적개방성=선진성 이라는 한국대학생들의 인식을 보면 자신들의 가치관이 와전된거라고 생각하고 심한 충격을 받을거라고 까지 하더군요.

끝으로 친구와 제가 공감한 부분은 원나잇, 동거, 낙태가 한국사회에서 문제로 제기됨에도 계속 확대되는 큰 이유중 하나가,

미드나 헐리우드 영화 등 문화자본주의적 상품과 실제 미국인의 가치관을 구분하지 못한 한국젊은이들의 소위 선진적인 성문화에 대한 오해와 전통적 가치에 대한 지나친 배척 등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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