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잊어와 잊지않겟어

코피나는 동자꽃2012.11.15 18:48조회 수 1761추천 수 1댓글 7

    • 글자 크기
잊을 수 없어서 못 잊는게 아니라
잊고 싶지 않아서 안 잊는 것이다.
너를 까맣게 잊어버리면
너를 그만 완전히 놓치는 것 같아서,
내 손을 떠나 구름 너머로 멀리멀리 흘러가버리는 풍선처럼
다시는 볼 수 없고 영영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걸
완전히 인정하게 되는 것 같아서
고집스럽게 잊기 싫었다.

잊어버리고 무감각해지는 것보다는
깨진 사랑이나마 내 품에 미련스럽게 껴안고
미련과 거절의 파편에 수없이 베이고 피 흘리는 쪽이 낫다.
가끔 눈물이 흘어내리는 것은
네가 그리워서가아니라 그 상처가 쓰리고 아파서다....
    • 글자 크기
인문관질문이요! (by 수줍은 돌피) 궁금해서그런데... (by 치밀한 미모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3037 죽고싶다...26 적나라한 좀씀바귀 2012.11.17
3036 정말 궁금합니다.3 예쁜 까치박달 2012.11.17
3035 혹시 학교 앞에서 크로스핏 하시는 분 계신가요?25 따듯한 패랭이꽃 2012.11.16
3034 모르는 사이에서의 미소는 무엇을 의미할까요?32 느린 층꽃나무 2012.11.16
3033 기타랑 우클렐레 말인데요9 침울한 좀씀바귀 2012.11.16
3032 오늘 부대에서 경극 하나요??????4 조용한 흰털제비꽃 2012.11.16
3031 다이어리언제주나용?5 깔끔한 작살나무 2012.11.16
3030 같이 고민해주세요12 쌀쌀한 장구채 2012.11.16
3029 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36 포근한 뻐꾹채 2012.11.16
3028 생산운영관리 1시5 청아한 쉬땅나무 2012.11.16
3027 [레알피누] 나도 네가 참 좋았었는데8 뛰어난 큰괭이밥 2012.11.16
3026 [레알피누] 안되나봐7 조용한 두메부추 2012.11.16
3025 남자분들아 아무리바빠도11 푸짐한 곤달비 2012.11.16
3024 남자분들께 질문!!19 기발한 삼잎국화 2012.11.16
3023 아 사람이 착해도 힘드네 진짜ㅠㅠ25 초연한 털쥐손이 2012.11.16
3022 정말.. 고민이에요 ..8 창백한 가락지나물 2012.11.15
3021 이사람들아13 야릇한 부처꽃 2012.11.15
3020 인문관질문이요!2 수줍은 돌피 2012.11.15
못 잊어와 잊지않겟어7 코피나는 동자꽃 2012.11.15
3018 궁금해서그런데...21 치밀한 미모사 2012.11.1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