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이나 우울증 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점잖은 쑥갓2016.06.23 20:34조회 수 967댓글 4

    • 글자 크기

혹시 진단받으면 치료기간이나 비용이 얼마정도 드나요...??

    • 글자 크기
[레알피누] 부대 앞 시스루뱅 (by anonymous) 사시 존치될것 같습니다 (by 포근한 봄맞이꽃)

댓글 달기

  • 사람마다 달라요 약이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습니다 절대. 우선 우울증이 온 원인이 생활요소 중에 있을텐데 그게 긍정적인 환경으로 바뀌든 그런 요소를 아얘 제거하든 해야합니다. 그리고 우울증이 오면 무기력해지는데 자기계발을 하거나 소소한 것이라도 조금씩 이뤄가면서 성취감을 느끼면 정말 많이 나아집니다. 아마 병원가서 여쭤보시면 "사람마다 다른데 보통 2~3년 걸린다" 라고 말하실거예요. 근데 이건 정말 순조롭게 회복이 잘 되었을 경우구요 사실 우울증이 온 원인이라는게 잘 변화되지 않죠 그래서 우울증까지 오게된 것일 테구요..그래서 평생 달고사는 사람도 있고 10년만에 치료되는 경우도 있어요 약은 일단 환자가 지금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기 때문에 이걸 호르몬을 조절해서 완화시켜주는 것이지 병의 근본을 치료하는게 아니라는 걸 아셔야합니다. 저는 5년째인데 처음에 9알로 시작해서 지금 아침 저녁으로 1알씩 유지만 하고있습니다. 이렇게 상태가 좋아지면 서서히 끊어가는 겁니다. 중간에 급작스럽게 중단하면 더 악화되구요 (호르몬 분비가 약에 의해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단하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겠죠 당연히 이게 곧 정신상태로 이어질 거구요)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하셔야하고 또 의사도 잘 찾아가셔야 합니다. 본 상태보다심하게 판단하고 너무 센 약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저도 어떤 의사가 간질병 환자한테 주는 약을 처방한 적도 있었거든요. 이건 발작일으키는 환자한테 먹이는 약인데 저는 그정도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약국에서 어떤 약인지 물어본 후 이상하다싶어서 지인에게 추찬받은 의사한테 가니 너무 과하게 약을 처방했다고 하셨어요. 저는 대학병원 정신과를 다니고 있는데 한 번 상담받으면 3만원 정도 나옵니다. 개인 병원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약값도 한달 기준 2만원 정도 나옵니다. 최대한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를 없애시고 일찍 자세요. 밤이나 새벽에 사람이 더 불안해지거든요.
    그리고 한국은 정신과가 영화에서 보는 정신병자가 간다는 생각에 발을 들이길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치료는 뭐든 조기에 하는 게 좋습니다. 방치하면 더 악화됩니다. 제가 실제로 그랬구요. 우울증은 의지만으로 고치고 회복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치료받아야 할 마음의 '병'이예요. 뼈가 부러지면 의지로 고치는게 아니라 물리치료 받아야하는 것처럼요 개인의지로 가능한 지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는 병원가셔서 상담받으면 의사가 판단해줄 거예요 저도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어서..안쓰럽네요 잘 치료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긴 글 적어봅니다.
  • @느린 마삭줄
    글쓴이는 아니지만, 저또한 글쓴이 처럼.. 화도 너무 심하게 나고 죽고싶은 생각 어떻게 죽을까 이런생각속에서 매일매일이 너무 힘든데요...혹시 가서 진단을 받거나 상담같은것도 일반정신과에서 간단히 볼 수 있을까요... 사실상 스트레스의 원인이 가족인지라 제거 또는 변형(?)시키는게 불가능하고 그럴려고 노력할수록 미쳐버릴것 같은 일들만 생기네요. 학교..주변이라도 갈 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 @흐뭇한 광대나물
    저도 가족때문에 우울증이 악화되었었어요 그런데 아마 가족분들도 많이 힘드셨을거예요 나를 이해해주지는 못하지만..원망하고 화나고 그렇죠? 계속 같이 살면 더 악화되기만 하더라구요. 해결하고 노력해봐도 모두가 내맘같진 않으니까요 저는 햇살론이라고 국가에서 저금리로 대학생 대출받는거 해서 보증금 없거나 아주 적은 원룸으로 이사했어요. 그리고 병원 꾸준히 다니고 약도 먹었구요 전문상담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은데 학교 미래인재개발원에서 하는 효원심리센터에 전화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근데 여기는 스케줄이 많은 편이라 예약이 많이 잡혀있을 수도 있어요 그럼 네이버에 "자살예방" 이라고 치면 희망의 전화 등등 국가에서 운영하는 전화번호가 많이 뜨거든요. 여기 전화하셔서 사는 지역 말씀하시면 가장 가까운 심리센터 소개해줘요. 이것도 물론 국가지원이므로 무료이구요. 저도 대학생이라 돈이 없다보니 이런 쪽으로 많이 찾아봤어요. 그리고 글쓴분보다 지금 댓글 쓰신분 상태가 더 안좋은 것 같아요 병원을 가보시길 바라요 많이 격앙되어있고 스트레스가 많고 감정조절이 힘드신 것 같은데.. 보통 우울증이 좀 진전되었을 때 이렇거든요.. 병원은 좀 멀지만 해운대 백병원 이봉주 교수님 추천합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제게 추천해주신 분도 지금 반알로 유지만 하고 계실 정도로 많이 좋아지셨거든요 저도 그렇구요. 의사 선생님이 따뜻하신 분이라 얘기 잘 들어주실 거예요. 다만 대학병원이라 바빠서 상담할 시간이 부족한데 이건 위에 말한 걸 이용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많이 아프시죠? 정말로 죽을 것 같지만 다 지나가요. 지나가요 정말로. 그러니까 조금 더 희망을 가져요 알겠죠? ^^
  • 그리고, 글쓴이분. 힘내요 우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화병이나 우울증 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4 점잖은 쑥갓 2016.06.23
72536 사시 존치될것 같습니다19 포근한 봄맞이꽃 2016.06.23
72535 성적열람 교수 상담말이에요11 촉촉한 수세미오이 2016.06.23
72534 효원재 사시는 분들께 질문!4 질긴 엉겅퀴 2016.06.23
72533 신토익 독학하려하는데 마스터분들 도움!3 적절한 보풀 2016.06.23
72532 계절학기 열말 1시 박영미교수님 분반 기발한 램스이어 2016.06.23
72531 계절학기 한문1 3분반 서강선교수님 질문이요~2 겸연쩍은 기장 2016.06.23
72530 동래~부산대 주위 맛집 추천해주세요!!5 처참한 어저귀 2016.06.23
72529 방학 때 교내식당5 잉여 동의나물 2016.06.23
72528 이성애자가 실제로는 별로 없나요?22 바쁜 곰딸기 2016.06.23
72527 여자 동아리11 깨끗한 꽃기린 2016.06.23
72526 한국사자격증9 기발한 박 2016.06.23
72525 최현숙교수님 연락처아시는분??1 해괴한 일월비비추 2016.06.23
72524 방금 알바짤렷는데 멘탈잡기힘드네요..21 화려한 며느리배꼽 2016.06.23
72523 .7 화려한 참꽃마리 2016.06.23
72522 공대졸업하기10 교활한 달뿌리풀 2016.06.23
72521 여성배려칸이 시사하는 바.17 어리석은 낙우송 2016.06.23
72520 푸쳐핸접1 해박한 백일홍 2016.06.23
72519 2학기에 교수님 면담할때2 화난 때죽나무 2016.06.23
72518 마이피누 벼룩시장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65 착한 가래나무 2016.06.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