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졸업한지 얼마 안된 사범대 졸업생이지만..
그래도 몇 년 더 사범대의 상황을 지켜본 선배입장에서..
사범대 1, 2학년 후배님들께 감히 한 말씀 조언해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본인이 정말 교사가 되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꾸준히 임용준비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 이유가 아이들에게 참교사가 되어주고 싶어서든, 교육공무원이 되어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받고 싶어서든 상관없습니다.
무슨 1, 2학년이 벌써부터 임용을 준비하냐.. 더 놀아도된다.. 이런 말 제발 무시하세요!!!!! (막말로 도움안되는 선뱁니다.)
그저 학교 생활 충실히 한 사범대생은 갈 길이 임용밖에 없습니다.
학교생활만 성실히해서는 취업이 보장되지않는건 다른 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사범대생은 전공자체에 대한 인식도 취업시장에서 불리한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른 단대의 경우, 친구/선배/동아리에서 접하는 정보도 많고 스펙쌓는게 당연해서 자연스럽게 대외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지만, 사범대는 교육봉사 외에는 그런거 전혀 없는거 아시죠?
사범대 내에 있으면 다른 단과대학 학생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잘 모르잖아요.. 알고보면 다른 단대 학생들은 이런저런 대외활동 찾아가며 자격증도 따고 정말정말 바쁘게 살아갑니다..ㅠㅠ
과외 두탕세탕뛰는걸로 충분히 보람찬 대학생활이라 생각하면서, 과외로 큰 돈을 쉽게 벌었다고 놀고 먹고 방탕하게 지내지마세요.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우들이 스펙을 쌓는 것처럼, 교원임용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부터 임용공부 시작해야합니다.
한국사나 토익 등의 기타 필요한 자격증도 4학년될때까지 흐지부지 미루지 마시고 여유있을 때 끝내놓으세요.
그리고 교사는 꼭 되고싶지만 중등교사 아니더라도 초등교사도 좋다 + 전공임용공부 자신없다 하시는분들은 교대도 추천합니다.
지금이라도 반수로 교대가서 초등임용 준비하는게 어쩌면 동기들보다 빠를지도 몰라요.. 제가 부정적인게 아닙니다..ㅠㅠ 정말 현실이 이렇습니다.
요즘 취업시장이 워낙에 헬이다보니, 교대가면 20대중후~30대도 많습니다. 결코 늦은게 아닙니다.
그리고 교사가 내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드시는 분은 지금부터 돌파구를 찾으셔야합니다.
전과/편입/복수전공+스펙쌓기/반수/공무원시험/전문직시험
이 중 어느것이든 좋습니다. 사범대생에게 이 단어들은 특히나 낯설게 느껴질텐데.. 뭔가 특별한 사람들만 이런거 준비하는게 아닙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에이~ 무슨 1,2학년 부터 다른길을 찾아?!하는 생각마셔요..
눈 깜짝할 사이에 3학년이 되고 4학년이 되고 졸업을 하게되는데.. 고학년이 돼버리면 이 중에서 불가능한 것이 많아집니다.
특히 전과나 복수전공 등의 일부 제도의 경우, 학년제한 혹은 학점제한 등이 있기때문에 일찍 준비할수록 유리합니다.
에이 내가 어떻게 편입을 해~ 내가 어떻게 반수를 해 늦었어~ 내가 어떻게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밋딧핏?그거 자연대에서 준비하는거 아닌가~생각지마셔요.
사범대에 왔다고 꼭 교사의 길만 있는게 아닙니다. 막상 와보니 본인과 맞지 않으면 얼마든지 다른길로 갈 수 있습니다. 단, 그에 필요한 준비를 최대한 일찍 시작해야합니다.
냉정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꼭 임용이 아니더라도 길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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