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들한테 놀아도 된다는 말 좀 자제했으면.

방구쟁이 쇠무릎2016.07.16 08:36조회 수 5667추천 수 22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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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랍시고 이런 저런 조언을 해 주는데,

그 조언의 50프로는 도움이 되고 나머지 50프로는 도움이 전혀 안 될 말들입니다.

도움 안되는 50프로의 요지는, 1학년때는 많이 놀아라는 거죠.

순진한 후배들은 그걸 믿죠.  선배들이 1학년은 놀아도 된대~

 

특히 저희 과는 부산대 내에서도 인원이 매우매우 적은 소수과인데 1학년 때부터 학구파 냄새를 풍기는 학생에게 시선이 늘 곱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고요. 

"야, 우리 다들 노는데 너는 왜 안 놀아." 이런 식.

마치 저학년이 공부하는 건 금기시 된 것처럼. 우리과에서 1학년이 공부하면 배신이다. 이런 느낌들.

 

제가 1학년 때 위와 같은 상황이었고, 이제 선배의 입장에 서게 되었네요.

올해 후배들과 같이 진지하게 대화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저기서 1학년은 놀아도 된다는 말 많이 들을 텐데 믿지 말라고요.  다만, 본인 스스로가 고3의 해방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에 좀 자유를 누리고 싶다! 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놀든 안놀든 아무 상관 없어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자기가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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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ㅈ~ ㅋㅋㅋ 애들망치는말인듯
  • 그런분위기때문에 1학년들 사이에선 약간 누가누가 더 막장인지 대결하는듯한 모습도 보임
  • @발냄새나는 개옻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7.16 08:48
    네 딱 그겁니다. 그 막장 대결자들 중에서도 자기 실속 다 챙기는 경우도 있지만.
  • 그건 글쓴이가 속한 과가 잘못된듯. 학구파를 보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고요???
  • @외로운 섬잣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7.16 08:50
    네. 저희 과가 그런 게 좀 있어서 저 말고도 스트레스 받는 애 몇 있는 걸로 압니다.
  • 그렇게 해도 하는애들은 하는거죠 뭐.. 저도 1학년때 4.5 받고 그이후론 조금씩 떨어져도 전체 성적이 높게 유지가 돼서, 솔직히 놀지말라고 하는 선배중 하나 ㅋㅋㅋㅋ
  • 맞음 ㅇㅇ. 진짜 놀아서 학점구리면 나중에 후회함.
    그리고 학구적인애들한테 곱지않은시선 풍기는것도
    맞는거같음. 내가 그래서 일학년때 도서관안가고
    집에서만 공부했고 그게 습관됐지.

    나는 아는후배들은 없고 걔들이 뭐 바라지도 않는데
    조언해주는거 꼰대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조언해준다면, 할거 열심히 하면서 노는게 좋다고 해주고싶음.

    나는 반대로 밖에안나가고 친구 가끔만나고 방구석에
    쳐박혀서 매일 공부하고 뿌듯해하고 했는데, 지금와서는
    좀 즐기지못한게 후회가 됨.

    맨날 술쳐먹고 모이고 이런식의 영양가없는 즐기는게
    아니라(물론 가끔씩 친구들과 만나서 모이고 그러는건 좋음), 대학때는 자기가 이거저거 도전해보며 새로운걸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음. 그래야 견문도 넓어질거고 새로운분야의 사람들을 이해할거고, 자신의 창의성
    개발이나 아이디어를 구상하는데 미래에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함.

    친구들보면 그냥 진로가 다 취업임. 그냥 다른거없고
    취업해서 적당히 먹고살자가 끝임. 취업 안한다고하면
    좀 이상하게 보는 눈치도 있는거같고.
  • 헐 동물원인줄알았어요 반말써서 죄송
  • @기발한 은방울꽃
    근데 다 옳은 말이라서 전 추천드리고 싶어요. 물론 지나치게 학구적이라도 문제가 되지만 다양한 활동도 즐기면서 공부하는게 가장 적절한 것 같아요
  • @기발한 은방울꽃
    글쓴이글쓴이
    2016.7.16 08:55
    네. 쓰고싶은 말을 저보다 훨씬 잘 표현해 주셨네요.
    좋은 사람들 만나고 노는 거 좋죠. 그런데 정도껏 해야 하는 것이고, 항상 자기 본분을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희 과만 보더라도 누가누가 더 막장으로 노는가에 초점이 가...있더라고요.
    저도 참 뒤에서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소시민에 불과하지만,
    사범대 관련 글에 달린 댓글들 읽다가,
    이것도 공론화될 필요는 있겠다 싶어서 글 써봤습니다.
  • 1학년때 놀아도 된다던 선배들, 진짜 못된 선배입니다. 그런 선배 있으면 인연 끊는게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 1학년때 놀아라고 하는 애들 치고 제대로 된 놈 없어. 1학년때 학점 따놔야지 3,4 학년때 졸라 빡세 학점 따기ㅜ
  • 노는거에 장점도있고 공부매진에장점도있죠 알아서 처신하면 될 일
  • 놀라고 진짜 노는사람도 바보
  • 요즘은 저희때보단 덜하더군요
  • 1학년 때 저런 말하는 놈 치고 제대로 학교 생활 하는 놈 못 봄
    영양가 있는 선배들은 1학년 데리고 놀 시간 없음
  • @바쁜 담쟁이덩굴
    막줄ㄹㅇ
  • @해박한 꿩의바람꽃
    레알 막줄에서 공감하고 갑니다
  • 1학년때놀아도됨, 2,3,4학년때 최소 3.8이상만계속받고
    계절 방학때마다 들어도 괜찮다면.....
  • 놀고 나중에 자기가 책임지면 되죠. 사람마다 가치판단이 다른법인 것인데
  • 저는 놀아라고하는편인데ㅋㅋㅋㅋ대신 학점 2점대나 학고받을정도로 놀라는게 아니라 학점도 3.5전후로 받을정도로 공부하면서 여행을 간다거나 관심있는 분야에 대외활동을 한다거나 그런식으로 놀라는거죠ㅋㅋㅋㅋㅋㅋ1학년때부터 아무것도 안하고 죽어라 공부만하는건 좀 아쉬워서ㅠㅠ
  • ㅋㅋ놀라는게 공부에 손을 놓으라는 말이 아니죠ㅋㅋㅋㅋ
    저도 1학년때 놀라고 하는쪽인데 잘못 알아듣고 놀기'만'하는 사람들이 있나보네요. 그냥 입학하자마자 학점에 죽어라 목매지 말고 이것저것 해보며 여유를 즐기란 뜻인데 말이죠
  • @멋쟁이 용담
    그게 참의미인데
    일부 선배들는 정말 놀아라는 뜻으로 조언함ㅋ
  • @배고픈 줄딸기
    ㅋㅋㅋㅋ 못된선배들ㅋㅋㅋㅋ 그런분들은 잘 걸러야겠네요ㅋ
  • 백퍼공감
    대학때 공부빼고 다했는데
    결국 졸업하고 다른 전공으로 공부빼고 딴거 안하는 중
    물론 그 선배도 선배지만 내 책임이 크고 후회함
    내가 다른 조언을 찾으려는 노력을 했더라면..ㅋ

    이건 정말 입학생 필독 글이네요ㅋㅋ
  • 근데 1학년 아니면 언제노나요?
    물론 금기시되고 열공하는 학생을 이상하게 바라보는건 고쳐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근데 한 3점대 라인은 형성되도록(사실 과제나 다하고, 시험 2주정도 전부터 바짝하면 이정도는 받으니.)
    하는 선에서는 평소에 친구들도 만나고 동기들이랑 술도한잔 하고
    동아리도 들어보고, 그냥 술만 마시는 소모적으로 보일수있는 관계라고 하더라도
    저는 이게 나쁘다고 생각하지않거든요
    인간관계 이해득실따져가면서 하는건 아니지만,
    나중에 전부 재산이 될 인맥들이고 한데.
    내 동생이 있다면 시험기간아닐 때 앉아서 공부할빠에 놀아라고
    단, 집에 앉아서 알던 친구들이랑 롤이나 하고 오버워치나 하고 피시방갔다가 술마시는게 아니고
    새로운 친구들, 과친구들 선후배들 , 동아리 친구들 선후배들 만나는건 술을먹던 커피를 먹던 쌍수들고 환영 돈부족하다면 용돈도 줄수있어요.
    제가 아싸라서 그런점이 많이 후회되네요 ㅎㅎ
  • 분명히 1학년때만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있어요..
    동아리, 과 동기들 1학년때 그것도 3~4월, 넉넉하게 잡아도 5월 아니면 사실상 못사겨요 ㅠ.ㅠ
  • 1학년 때 즐길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즐길걸 즐기라는거지 막장으로 놀아라는 선배는 없죠
  • 못즐기는 성향이라면 글쓴이분처럼 1학년때붙터 공부하는게 정답이겠죠
  • 1학년때 놀더라도 그 뒤 깨닫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만 지면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목표없이 어중간하게 공부하는 애들 보면 차라리 확실히 놀아라고해요. 저도 1학년때 공부에 흥미가 없어 하위 5%안에 들었었는데... 전역 후 휴학을 계속 해서 세계배낭여행 다니고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도 해보았어요. 그 때 놀기만 하고 꿈없는 제 자신이 어느순간 싫더라구요. 만약 1년간 확실히 그리고 원없이 놀 지 않았다면 이런 순간을 마주하기 힘들었으리라 생각해요. 물론 이것도 결과론적이고 자의적 판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학 후 열심히 공부하고 계절수업도 계속 들으며 항상 4점대 유지하고 과탑도 해보았어요. 그리고 지금 제가 꿈꾸던 곳으로 최고의 조건으로 오퍼받아 갑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1학년때 노는게 그렇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단 책임만 질 줄 안다면 복학후 남은 3년간 학점 다 매울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본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얼마나 성찰을 하냐죠. 만약 제가 1학년 때 놀았더라도 성찰도 같이 하였다면 훨씬 더 나은 제자신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 제 자신에 매우 만족합니다.
  • 노는게 낫지 어중간한게 제일 최악 논것도 아니고 공부한것도 아니고ㅋㅋ
  • 할 공부는 하면서 놀아야지
    그냥 무작정 노는놈이 병신인거죠 ㅋㅋ
  • 1학년땐 놀아야죠. 물론 학점도 챙기면서. 놀고 다놀고 과탑도 할수 있음.
  • 저도 고학번이지만 절대 1학년 땐 놀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술 마시자고 연락을 할 뿐 ㅋㅋㅋ
  • 선배들이 1학년땐 놀아도된다
    라고 말한건 공부할꺼 할땐하고
    너무 공부만하지말고 나중에는 정말 놀 시간없으니
    지금많이 놀아둬라
    아닌가요?
  • 그게 학점 놓고 정신 놓고 마냥 뛰쳐가나 쳐놀라는 뜻인가 ㅋㅋㅋ
    그런 뜻으로 말한 선배나 그런뜻으로 알아들은 자신들을 탓해야지 뭔 개소리여
    이건 학과마다 분명한 차이가 있는 거고, 이 글 내용을 말하고 싶으면
    본인 과 게시판이나 본인 과 선배들에게 하고싶은 말이라고 써놓기라도 하든지..
  • 뭘하고 노느냐의 차이 아닐까요
    술처먹고 수업째고 놀라는 말이 아니라
    행사 , 여행, 활동 참가하고 부지런히 살아야하는건데
  • 서울대생은 남자는 전역하고 23,24살때 여자는 21,22살에 행시합격~붓산대는 그때 술퍼먹고 놀고~사회나가서 지방대 차별한다고 말하지 말길. 차별이 아니라 차이니깐요.
  • 저 복학하고 정신차려서 공부할려니 선배들이 존나 아니꼽게 봅디다 ㅋㅋㅋ 얼마나 잘되나 보자고

    이제 갓 졸업하고 스펙괴물되면서 진로 결정하고 있으니까 뒤에서 들리는 말이 절 괴물로 본다고 그러더군요

    그 선배들은 뭐하냐구요? 아직 백수 ^오^
  • 진짜 정답은 놀고 싶은 사람은 놀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공부한다 입니다. 저는 후자죠. 명심할건 후회는 남기지 마세요. 저는 1학년 1학기 피도 봤고 2학기엔 일주일에 술 한번, 동아리 외엔 올인 공부해서 4.0 넘기고 해봐서 그 두 가지가 다 허무한 것도 압니다. 저번 학기엔 매일 보통 하루 8시간 공부 멘토링 동아리 2개 하니까 딱 좋았음. 사람도 적당히 만나고 공부도 하고 사실 과 특성상 공부 매일 안하면 F라 그렇긴 한데...
    요약 : 하고 싶은 거 하세요. 서울권 애들은 잘 놀고 잘 공부합니다 ㅎ
  • 저도 일학년인대 선배들 맨날 일학년때 놀라고만해요 책임져 줄것도 아니면서!!! 내가 일학년땐 안저랬는대 이러면서 중도에서 보면 왜이리 자주보이냐그러고... 어이상실
  • 물론 선배입장에서 후배한테 무작정 놀라고 하는건 잘못된거죠.

    하지만 20살이면 본인의 생각대로 판단해야죠.
    과연 선배가 놀라고해서 학점이 낮을까요? 그건 절대아니라고 봅니다.
    저희 과는 선배도 많고 하지만, 그런 말 들으면서도 학점관리 잘하는 1학년 많았거든요.
  • 그거 왜그런거냐면 남잘되는 꼴 못봐서ㅋㅋ
  • 공감합니다.
    1학년이면 놀고싶고 하고 싶은 것도 많잖아요.
    그때 선배들이 중심을 좀 잡아주는 역할을 하면 좋을텐데 더 나서서 놀자고 함(놀아야 한다고 함)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 취급함(뒤에서 약간 비웃는?)
    그리고 졸업할 때 취직 안된다고 신세한탄+학교/교수님 원망

    놀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런 말들에 확 공감하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일리 있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등학교까지 12년 동안 공부만 한건 아니지만 수능이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대학생활을 하는
    어떻게 보면 여기서부터 사회생활의 시작이라 하죠, 초중고등학교 생활도 사회생활이라 칭하는 분들도 많지만

    여기서 놀아라는 의미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위에 있는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선후배 관계를 통해 얻을건 얻고 흘릴건 흘리란 말이 내포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무작정 놀고 공부한다고 뭐라 그러는건 제상식에서도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대학교에서 나는 꿈과 희망이 있으니까 그걸위해 공부한다고 하고 그것만을 위해 살면 그 꿈과 희망이 이루이 진다 한들 그 꿈과 희망이 속해 있는 단체에서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1학년애들한테 저런식으로 학기초에 풀어서 말하기에는 조금 어감이 있으니까 저런식으로 말하면서 차차 선후배, 학과생활, 동아리 생활을 하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가면서 스스로 더 견고히 져라는 뜻에서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 그런 말하는 선배도 잘못이지만 그걸 믿어서 노는 후배도 잘못 아닌가요? 글에서 보면 순진한 후배가 믿어서 논다고 하는데 제가 볼때는 순진한 후배라는 단어는 개소리 같네요.
    누가 보면 새내기들은 전부 다 어렸을때 부터 꾸준히 부모님 말 잘 듣고 선생님 말 잘 들은 줄 알겠네요.
    사람은 기본적으로 있는 사실을 믿는게 아니라
    믿고 싶은 것만 믿습니다.
    아무리 대다수가 1학년때 놀지 말고 공부해야 성공한다 라고 말해도
    소수가 1학년때까지 아니면 2학년때까지 놀고 공부해서 좋은 곳 취직했다고 말하면 후자 말을 믿어버리는 경향이 대단히 크죠.
    결국은 그걸 믿는 후배의 잘못이 제일 크다는 점이죠.
  • ㅄ빡대가리들이 지인생 주체적으로 못살고 남얘기에만 휘둘리면서 사니까 선배핑계나 대고 있는거임
  • 너무 곧이곧대로 공부 놓고 놀자 라고 느끼시는듯
  • 돌이켜봤을 때 놀아도 된다는 말 = 1학년 꼭 해야할 전공만 하면서 15학점 정도만 열심히 듣고 교양 안들으면서 동아리 활동 ㄱㄱ
  • 그냥 하는 말을 그대로 듣는 사람이 바보죠.
    차에 뛰어들라고 뛰어드나요?
    20살정도 되면 그정도는 필터링가능하죠.
    프로그램에 코드 입력한 컴퓨터도 아니고
  • 다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죠... 12~3년전에 다같이 쳐놀때도 공부하는 친구들은 알아서 했습니다. 물론 결과가 다 좋은건 아니었지만...
  • ㅋㅋㅋㅋㅋ 2학년때 과 나뉘는 학부생들은 필독이다 진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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