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랍시고 이런 저런 조언을 해 주는데,
그 조언의 50프로는 도움이 되고 나머지 50프로는 도움이 전혀 안 될 말들입니다.
도움 안되는 50프로의 요지는, 1학년때는 많이 놀아라는 거죠.
순진한 후배들은 그걸 믿죠. 선배들이 1학년은 놀아도 된대~
특히 저희 과는 부산대 내에서도 인원이 매우매우 적은 소수과인데 1학년 때부터 학구파 냄새를 풍기는 학생에게 시선이 늘 곱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고요.
"야, 우리 다들 노는데 너는 왜 안 놀아." 이런 식.
마치 저학년이 공부하는 건 금기시 된 것처럼. 우리과에서 1학년이 공부하면 배신이다. 이런 느낌들.
제가 1학년 때 위와 같은 상황이었고, 이제 선배의 입장에 서게 되었네요.
올해 후배들과 같이 진지하게 대화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저기서 1학년은 놀아도 된다는 말 많이 들을 텐데 믿지 말라고요. 다만, 본인 스스로가 고3의 해방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에 좀 자유를 누리고 싶다! 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놀든 안놀든 아무 상관 없어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자기가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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