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학우여러분!!
혹시 일본이 왜 계속 독도를 일본소유영토라고 주장하는지 아십니까?
그 이유는 바로 자신들에게는 잃을 것 없는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패소하게 되어도 잃을 것이 없고 승소하면 이익을 얻는 것이죠.
하지만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패소하면 잃고 승소한다고 해도 이익 볼 것은 단 하나도 없으며
오히려 반일감정만 고조 될 뿐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상황이 정말 억울하고 화나지 않습니까?
분명히 소유한 자가 유리해야하는 상황인데 말이죠...
그런데 제가 왜 갑자기 독도이야기를 하냐구요?
바로 이 일이 지금 추진 중인 통폐합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얼마 전 부경대학교 학생들의 통폐합에 대한 의견이 궁금 마이피누를 통해
부경대학교 갤러리라는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글 하나를 보았는데...
부경대의 한 학생이 마치 앞서 말씀드린 일본과 같은 논리로 간사하고 당당하게 말도 안되는 궤변을 작성하셨더군요.
아래에 문제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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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잖아
왜겠냐 걔네는 인서울에 쫄리거든
어떻게든 따라잡고 싶고 돈도 부족하거든
우리는 안해도 그만이지
이대로 남아서 정원만 줄여가도 됨
원래부터 교육부에서 뭐 사업같은거 우리가 많이 딴 것도 없고 인서울이랑 경쟁하는 포지션도 아님
우리는 이제 버티면서 안한다 안한다
그러면 쟤네가 몸이 달아오르지
나름대로 이점은 뭐고 단점은 뭐고 분석할거라고
그러면 백방 쟤네들 통합하자는 쪽으로 간다
우리는 연합대학 구축하면
1. 걔네 의전 한의전 약대 로스쿨에 쿼터 요구하면 됨
향후 10년간 의무적으로 부산 부경 해양 교대 쿼터 동일하게 나눠가지고
2. 교육부에서 받는 예산도 같이 써야 함
우리와 연합으로 받는 돈이니 같이 관리하는 게 맞음.
3. 학과가 같으면 깨끗하게 학적부 청산해줘야 함.
우리학교 기계과같으면 부산대 기계과로 신입생부터 학적있었던 것처럼 해줘야 함
4. 연합대학 총장은 부경대 교수로 하자. 처음은 부경대 그다음은 해양대 교수가 하면 됨. 그렇게 안하면 힘의 균형이 안 맞음. 부경대는 계속 당하게 될거임. 얻어낼건 다 얻어내야 함.
이런거 차차 생각해서 요구하자고.
안 들어주면 그만이고
들어주면 땡큐
어차피 안달나는건 쟤네고 우리는 손해보는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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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의 목적은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어떻게든 통합을 추진해서 아무런 노력없이 부산대에 무임승차하려는 학벌세탁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들은 잃을게 없으니 우리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까지 자신의 이익들을 챙겨가겠다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독도에 대한 일본의 생각과 다를게 뭐가 있을까요?
저는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글을 쓰던 말을 하건 생각을 하고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개의 글과 한 번의 말이 당신 학교에 얼굴이 됩니다.
아마 이 글로 이미 먹칠 하나 하신 것 같으니 잘 느끼셨을겁니다.
부디 더 이상 이런 궤변으로 무관한 선량한 부경대 학생들과 부산대학우들에게 피해끼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확실하게 밝힙니다. 우리는 우리의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욕심쟁이들과 통합 및 협상을 할 생각 전혀없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통합결렬이 확정 날 때까지 싸울 것이므로 통합될 일 없으니 김치국 드링킹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ps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주객전도된 것 같습니다. 결정권은 저희 한테 있는데 왜 그들이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처럼 행동할까요? 그점을 바르게 고치고 싶어 부족한 글솜씨지만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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