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좋니 대기업이 좋니 공기업이 좋니 따지는 분들에게....

참혹한 디기탈리스2017.02.25 01:07조회 수 10457추천 수 63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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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좀 보고 사세요;; 본인의 소신에 대해서 욕하면 안되겠지만 나라 상황이 많이 안 좋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비추날릴사람들은 날리십쇼^^ 직장다니는 선후배동기, 구직하는 주변지인들 얘기하면 다 동감하니까요.

 

 대기업 공채 계획이 1/3 정도이고 나머지 2/3은 아예 없거나 현재 고민 중입니다. 아예 계획이 없는 기업이 훨씬 많습니다.

 

 상반기 공채 계획에 LG 1만, 현대차 1만, SK 8000, 삼성도 작년 절반인 1만 이하로 계획 중입니다. 그외 대기업 다 합쳐서 3~4만명입니다. 조선, 중공업 이런데는 거의 뽑을 계획이 없구요. 이중에 상당수는 공대겠죠. 수치는 제가 읽어보는 신문들에서 본거라서 명확하게 맞다고는 할 수 없어도 대체로 맞을겁니다.

 

 공기업이 이번에 엄청 뽑는다고 상/하반기 합쳐서 2만명 뽑는다고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대기업, 공기업 자체가 모집인원이 엄청 적어졌습니다.

 

 그런데 향후 3~5년간 대학 입학생이 최다일 때 입학한 학생들이 졸업하는 시즌이 시기가 된거죠. 즉, 뽑을 인원은 적은데 지원자는 엄청 많은거죠. 누적되어서 더 힘들어지겠죠.

 

 게시판마다 공무원 깔아뭉게고 대기업이 더 좋니 공기업이 더 좋니 하면서 엄청 그러는데 지금 인서울출신 학생들도 기업에서 공채발표를 안하니까 난감하다고 난리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중소나 중견으로 가려는 인원들은 적겠죠.

 

 지금 현재 시기가 대기업을 가든 공기업을 가든 공무원을 가든 경쟁률 역대급 뚫고 들어가야되는겁니다. 허수가 많니 뭐가 많이 하면서 서로 물고뜯고 하는데 진짜 웃깁니다ㅋㅋㅋㅋ

 

 진짜 졸업생, 졸업유예생, 4학년 학생 등등 만나보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힘들다고 다 난리인데 마이피누 들어와보면 서열나누고 헐뜯기나 하고ㅋㅋㅋ

 

 공대생들이 그나마 취직 잘 되는거 맞는데 그걸로 우월감이 있는건지 몰라도 타대생 겁나 깔아뭉게고 공시한다고 하면 공시충이라고 헐뜯고. 10년 전에 잘 나가던 조선 지금 망했습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엄지손가락 올리고 부럽다고 난리였습니다. 근데 지금 거의 몰락수준이고 제 주변 친구 중에 다니시던 분들 지금 짤려서(??) 난감해 하는 분들 종종 봅니다.

 

 나라 자체가 겁나 어렵습니다. 가계부채 1300조, 국가부채 645조원으로 최근 G20 국가 중에 국가부채 증가비율 1등찍은 국가가 대한민국입니다. 

 

 근시안적으로 뭐가 더 좋니, 그런거 준비할바야 뭘 한다 이딴소리 좀 그만하십쇼;; 익명성이 담보되서 그런지 몰라도 남 깔아뭉게는거 좋아하는 사람들 많은 것 같은데 사회나가면 다 돌려받고 뒤에서 엄청 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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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공감합니다. 각자마다의 선택을 응원은 못해줘도 깔아뭉개고 무시하지 않고 존중해줬음 좋겠네요 ~
  • 지가 하겠다는데 까내리는게 잘못된거임 ㄹㅇ... 자기가.자기가 원하는.그릇의.삶을.살겠다는데 남보고 크니.작니 뭐라하는건 잘못된거죠.. 4학년 취준생 공시생 화이팅 하세요-~ 될놈은 항상 됩니다
  • 인정합니다. 근데 걍 저런사람들은 뭔소리를해도 쳐까대더라구요 ㅇㅇ 걍 그게 인생의재미인듯..남 신경안쓰고 자기할일하는게 답인거같아요
  • 닥공뭔
  • @건방진 뽕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2.25 01:27
    이런 댓글이 있는게 웃깁니다.
    뭘하든 다 힘든데;; 어느 한쪽이 더 좋다라고 말하지 말자는 겁니다
  • @글쓴이
    웃든지 말든지
    둘다 겪어본 바로
    무조건 공무원
  • @건방진 뽕나무
    몇 천명 뽑는데 몇 십만명이 떨어졌다던데 닥공뭔이 맞을까요??
  • @건방진 뽕나무
    ㅋㅋㅋㅋㅋㅋ 붙을 수만 있다면 공기업이지 ㅋㅋㅋ 못붙으깐 그나마 만만한 공무원하는거지
  • 대학 4년 시간 많습니다 무엇을 준비하던 본인의 선택과 책임이죠 그 선택과 책임 밖에 있는 타인이 남 인생에 뭐라할 이유도 자격도 없습니다 그러지도 않아야죠 하지만 그래도 주어진 긴 시간 동안 충분히 최선을 다해보자라는게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 최소한 모든 학우들이 보는 이 커뮤니티에서 겉으로만큼은 그렇게 이야기해봅시다
  • 그 라인 인구가 많으니까 앞에 좋은 선례를 많이 주고받아도 기대망상만 가득해지고 막상 닥치면 포화되서 적용이 안되는게 아이러니
  • 하..10학번인데 진짜취업난ㅜㅜ
  • @냉철한 노루귀
    격하게 공감합니다
    10 힘냅시다...ㅠ
  • @착한 차나무
    ?? 10인데 아직 취직안했나여
  • @재미있는 참회나무
    아직...이라...
    그러네요
    안한것과 못한것사이어디쯤이겠죠ㅡ
  • 대부분의 공대생이 그렇지는 않을 거라 믿고 있지만, 익명의 공간인 마이피누를 포함해서 오프라인으로도 문과-인문대-공시생 무시하는 분들 꽤 있더라구요. 니네가 뭐가 힘드냐 그게 공부냐. 심지어 어떤 과 없애야하는 거 아니냐는 글도 이곳에서 본 것 같은데 그 과 학생 아닌데도 혼란스러워서 정신이 멍 ㅋㅋㅋ이미 대학이란 곳 자체가 취업시장이 되어버린 현실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취업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꼭 알아주셨으면. 혹여나 본인들에게 전부라고 해서 남들까지 그럴 것이고 그래야한다는 마음도 버려주셨으면. 그런 마음 가질 수는 있는데 성인이고, 공부한다는 학생으로서 최소한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하면 예의에 어긋나는 것정도는 알아야하지 않나 싶네요...아무리 익명성을 빌린다고 하더라도요. 서로의 길이 있으니 존중해주었으면 합니다. 존중하지 못하겠다면 그냥...아무 말도..하지 않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 @유치한 앵두나무
    공감합니다.

    다만.. 한가지 짚어드리고 싶은 점은,
    저는 최소한 우리 대학은 취업시장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아요.

    우리학교는 대학원 중심 대학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국에서 규모로만 따지만 5번째 안에 드는 대학원생이 있고, 실력도 상당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것만 알아주셨으면 해요.
    (밤에 불켜져 있는 곳은 거진 대학원 랩실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ㅠㅠㅠ)
  • 오랜만에 좋은글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요!
  • 반성해봅니다
  • 취업 된다고생각하고 파이팅합시다~~오늘도열공
  • 탈부산대ㄱㄱ
  • 사.이.다
  • 맞습니다. 특히 마지막 말씀이 공감되네요. 여기야 익명이라 까내리고 하지만, 사회에 나가면 뒷담 한마디라도 꺼내면 예외없이 당사자 귀에 누가 무슨 말을 어떻게 했다고 바로 들어가지요. 혀 한번 잘못 놀렸다가 퇴사당하거나 매장당한 사람이 참 많죠.
  • 닥추! 레알 개념글이다
  • 감사합니다
  • 복학해서 대학교 2학년 올러가는 해양학과(조선과 전혀 다름) 학생인데... 요즘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해양학과 졸업하구 석사따서 해양관련 공기업이나 해양관련공무원으로 가는게 좋을지 ... 아니면 박사까지해서 교수로 가는게 좋을지 교직준비해서 실업계고등학임용하는게 좋을지 전과를 할지 복전을할지 전과복전하면 어디과로가야좋을지... 요즘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좋아하는 분야도 없고 전반적으로 모든산업들이 침체되니까... 방향성을 못잡겠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여러소리들 들으면 진짜 너무헷갈려요 ㅠㅠ
  • @운좋은 수양버들
    글쓴이글쓴이
    2017.3.1 15:37
    개인적으로 석사까지는 괜찮으나 박사과정 이후부터는 집안 사정도 고려하여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교수임용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하늘이 내려준 타이밍이 아니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기에 교수를 목적으로 하여 박사학위를 받으려고 한다면 모험이 될 가능성도 큽니다.

    주변 여러소리를 들으면 각기 장점과 단점들을 파악해서 본인 상황을 고려하여 선택을 하고 선택한 이후에는 주변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게 더 중요합니다.

    갠적으로 자대자체가 취업만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기업을 목적으로 하시면 석사까지는 고려하시고, 공무원관련하시면 학사까지하시고 중간중간에 공부를 미리 하시는게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 의견은 여기까지고 본인 주변에 선배들을 많이 만나보세요.
  • @글쓴이
    정성스러운답변과 조언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조금만 더 상담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 주변에 이렇게 상담해주시는분이 없어서요...ㅠㅠ 제가 부담을 드린거라면 죄송합니다
  • @운좋은 수양버들
    글쓴이글쓴이
    2017.3.1 15:58
    저는 해양학과 진로를 잘 몰라서;;
    답변은 매우 형식적이고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보니 저에게 여쭤봐도 정확한 사정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통찰력있게 도움을 드릴 수가 없을꺼에요.
    경험상 본인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고 판단을 정하는 과정에서 현직에 참여하는 선배, 준비중인 선배나 동기들이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자연대라는게 학문을 위주로 돌아가는 단과대학이라서 공대나 경영경제 쪽 처럼 취직에 강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준비중인 사람들이 꼭 있기 때문에 그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정보공유를 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저의 답변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개인정보나 인적사항들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는 정말 형식적일 수 밖에 없어요. 죄송하네요....
  • @글쓴이
    해양학과만의 적문적인 진로를 여쭤보려던게 아닙니다 ㅠㅠ
    그래서 어려워하지않으셔도되는데... 실례가 되었다면 사과드리겟습니다 ㅠㅠ
    그럼혹시 답장을 안주셔도되니... 질문만이라도 드려도 될까요?
    잘모르시거나 답장하는것이 부담스럽다고생각되신다면 답을안해주셔도 좋습니다.
    정말 계속무리한부탁드리는것같아 죄송할따름입니다 ㅠㅠ
  • @운좋은 수양버들
    글쓴이글쓴이
    2017.3.1 16:06
    잘 모르는게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제가 아는 것은 정말 제한적입니다.ㅠ
  • @글쓴이
    그래도 저는 좋습니다. 비전공자 분에게 여쭤보는게 좀더객관적으로 생각할수있을것같기에 상담요청드린것입니다.
    혹시... 제질문을 받아주실수잇으시다면
    제 아이디인 '로라'를 자유게시판에서 찾으셔서 쪽지한통만 부탁드립니다. 번거롭게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그쵸 권력의 중심인 갓9급이 최곱니다
  • @재미있는 참회나무
    이러지 말자고 글쓰신것 같은데 일부러 이러시는 건지...
  • @재미있는 참회나무
    어그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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